출산 후 태반이 떨어져 나간 자궁에 점막이다시 만들어지면서 상처분비물, 혈액, 점액 등이 섞여서 몸 밖으로 나옵니다. 이것을 오로라고 하는데 처음엔 붉은색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옅어지고 3~4주 정도가 되면 멈추게 됩니다. 오로 분비에 좋은 음식으로 잣죽과 미역국을 들 수 있습니다. 잣은 여성의 자궁을 안정시켜 주고 자궁출혈이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잣죽을 끓여 먹거나 그냥 잣만 씹어 먹어도 좋죠. 미역은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산후조리 음식인데요. 요오드와 칼슘이 다량 함유된 미역은 자궁수축을 돕고 피를 맑게 해주며 지혈에도 효과적입니다. 오로 분비를 돕고 유즙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으니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탁월한 선택이죠.
오로 분비에 좋은 식품은 : 미역, 잣, 익모초
빈혈에 좋은 음식
임신을 하면 빈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아기가 성장하면서 철분이 필요한데 엄마의 몸에서 흡수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개 임신 중반부터 철분제를 권합니다. 출산을 하고 난 후에도 출산시 생기는 출혈로 빈혈을 나타내는 혈액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집니다. 일주일쯤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산욕기 내내 철분이 많이 든 음식과 필요하다면 철분제를 복용하여 빈혈을 예방하면 좋습니다. 출산을 한 후에도 3~6개월까지는 철분제를 권하는 이유가 이것이죠. 철분은 동물의 간이나 녹황색 채소에 많고, 해조류와 과일에도 풍부합니다.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좋지만 칼슘, 섬유질이 많이 든 식품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지나치게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에 좋은 식품은 : 시금치, 배추, 파래, ,다시마, 미역, 조개류, 동물의 간 등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
출산을 하면 뼈와 뼈 사이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산후조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때 제대로 못하면 평생 뼈마디가 욱신욱신 쑤시는 산후풍이 생기는 것이죠. 게다가 임신 중 가장 많은 손실을 입는 영양소도 철분과 칼슘이어서 뼈의 약화를 가져옵니다.
임신기간부터 충분한 영양섭취와 적당한 운동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출산 후 몸의 회복도 빠르게 합니다. 칼슘은 인체에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아무리 잘 먹어도 쉽게 부족해질 수 있는데,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고 칼슘이 듬뿍 든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음주와 흡연은 뼈를 약하게 하고 커피와 탄산음료는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품은 : 우유, 요쿠르트, 뼈째 먹는 생선, 우렁이, 굴, 대하, 두부, 개, 호두, 미역, 쥐눈이콩 등
몸의 회복을 돕는 음식
대개 10시간 정도의 긴 진통을 한 후 출산이 이뤄집니다. 누군가는 출산의 고통을 오렌지를 콧구멍에 집어넣는 아픔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출산을 하고 나면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간 듯 축 늘어집니다. 산후 잠만 쏟아지는 것도 피로가 쌓이고 기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한방에서는 분만과정을 통해 유익한 양기가 빠져나가 원기가 손상된다고 하는데, 그로 인해 몸의 조화와 균형이 깨져서 산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과 섭생, 보양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몸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면 산욕기 동안 고단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산후 대표적인 트러블 가운데 하나가 부기죠. 몸이 부은 상태를 말하는데 신장이 나빠서 생기는 병적인 부종과는 달리 산후 부기는 피부에 쌓인 수분에 의해 생깁니다. 출산 후 부기는 소변이 아닌 땀을 빼서 가라앉혀야 합니다. 부기가 느껴지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팔다리가 저리거나 어지럽고 잔기침을 하는 현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부기가 심한 산모에게 호박중탕을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호박은 신장이 안 좋을 때 신장 기능을 좋게 하여 부종을 없애주는 데 효과가 있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부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가라앉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기에 좋은 식품은 : 수박, 녹두, 오이, 연뿌리, 보리, 팥, 메밀, 미역, 다시마, 파래, 대합, 배추, 포도 등
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
산후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는 산모 몸에 나쁜 피가 찌꺼기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분만 시와 산후 3주 정도까지 오로가 나오는데 충분히 배출되지 않으면 산모 몸에 남아 여러가지 산후 트러블이 생깁니다. 나쁜 피가 몸에 남지 않도록 오로 배출이 잘되게 하려면, 우선 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을 먹으면 좋습니다. 온몸 구석구석을 돌며 생명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일을 하는 피를 맑게 하는 것은 산후 회복을 빠르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피를 맑게 하는 식품은 : 미역, 다시마, 김, 톳, 무잎, 연뿌리, 쑥 등
젖이 잘 나오게 하는 음식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은 자신의 젖이 물젖이어서 영양가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양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때문에 항상 전전긍긍합니다. 그러나 참젖과 물젖이라는 말은 의학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젖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기의 똥이 묽기 때문인데 이는 모유 성분 때문에 그런 것이지 물젖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모유는 아기에게는 최상의 자연식품이기 때문에 물젖이니 참젖이니 하는 터무니없는 말에 공연히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젖의 양이 부족한지도 아기를 유심히 관찰하면 알 수 있으므로 지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엄마가 먹는 음식이 그대로 아기에게 전달되므로 평소 고단백의 영양가 높은 음식과 젖 분비를 도와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젖을 잘 나오게 하는 식품은 : 돼지족, 우족, 호두, 땅콩, 팥, 잣, 깨, 잉어, 붕어, 전복, 꿀, 완두, 딸기, 상추, 파 등
소화를 돕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
산모는 온몸이 피로한 상태로 위장 또한 기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출산 초기에는 부드럽고 소화에 부담없는 유동식으로 먹고 점차 밥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 약해져 있을 때는 딱딱하고 질기며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상책. 입맛 또한 산후 며칠 사이에는 좋아졌다가 점차 입맛을 잃는데 이때는 평소 좋아하는 요리를 먹도록 하고 몸에 좋다고 하여 입맛에 맞지 않는 산후 보양식을 억지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을 하고 나면 두드러진 트러블 중 하나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입니다.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한웅큼씩 빠져 너무나 걱정스럽죠. 탈모는 대개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새 머리카락이 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간혹 잘못된 산후조리와 육아 스트레스로 영구적인 탈모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파마약, 무스 등 두피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화학약품을 쓰지 말고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게 합니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고, 민간요법으로 구기자를 달여 물처럼 마시거나 구기자를 우린 물에 머리를 감아주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탈모를 예방하는 식품 : 미역, 검은깨, 콩, 국화잎, 복령, 돼지간, 해조류, 효모, 굴, 로열젤리, 바나나, 현미 등
거친 피부에 도움이 되는 음식
출산 후에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피부 또한 불안정한 상태. 외부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임신 중 생긴 기미와 주근깨도 고민 중 하나죠. 기초 화장을 한 후 충분히 보습을 해주고, 맛사지나 팩은 순한 것부터 사용해 점차 기능이 많은 팩을 사용합니다. 피부 미용을 위해 먹는 것 또한 조심해야 하는데, 영양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아침을 꼭 먹고, 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는 것은 삼가십시오.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하는 비타민A 와 비타민C,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 피부 미용에 좋은 식품은 : 토마토, 동물의 간, 당근, 시금치, 달걀노른자, 양배추, 레몬, 무청, 키위, 등푸른 생선, 매실, 표고버섯, 녹차, 미역, 벌꿀, 오이 등
산모에게 좋은 식품은 다음과 같아요.-
미역·다시마
몸 안의 열을 식혀주고 피를 맑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해요.
특히 요오드와 칼슘, 무기질을 많이 함유해 자궁 수축을 돕고,
약해진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줘요.
무잎·쑥·연뿌리
무기물이 많아 산후 피를 맑게 하고 지혈과 자궁 수축에 좋아요.
팥·찹쌀·검은콩
부기를 빼고, 혈액 순환을 돕고, 젖을 잘 나오게 해요.
출혈증상
우엉·곤약 마요네즈무침, 연근조림.
부종제거
계란흰자, 고기류, 수박, 음식은 싱겁게 조리한다.
변 비
포도쥬스, 키위쥬스, 오렌지쥬스, 화이바음료.
입맛돋구는 음식
미역오이초, 깻잎찜, 조기구이, 오이피클, 김치전, 양배추초절임양배추쌈,
다시마쌈, 열무들깨볶음, 두부된장국, 해피리냉채
식품과 철분제제로 모자란 혈액을 보충하세요.
임신 기간과 마찬가지로 출산 후에도 철분이 많이 필요해요.
출산 때의 출혈을 보충하기 위해서죠.
식품과 아울러 철분 제제로 모자라는 철분을 보충하세요.
철분은 곡류, 야채, 과일, 달걀, 육류, 생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중 육류와 생선에 든 철분의 흡수율이 좋으며, 철분이 든 여러 식품을 함께 섞어
먹으면 흡수율이 훨씬 좋아져요.
홍차와 커피는 철분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식사 때 함께 마시거나
식사 전후 1시간 내에는 마시지 마세요.
산모에게 좋은 음식 조리법
홍합살 미역국
▶재료 : 미역 50g, 홍합 40g,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국간장 약간씩
▶만드는 법
① 미역을 물에 불려 건지세요.
② 홍합은 살만 준비해 씻어 건져두세요.
③ 냄비에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미역과 홍합을 볶다가 물을 넣어 끓이세요.
④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 다음 마늘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이세요.
두부미역된장국
▶재료 :두부 1/2모,불린 미역 80g, 모시조개 100g,된장1큰술,다진 파·청주1큰술소금·후춧가루 조금씩 ,
▶만드는 법
① 두부는 사방 1cm정도 크기로 썰고, 불린 미역은 찬물에 여러 번 씻어 건져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짧게 잘라 놓으세요.
② 모시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해감을 토하게 한 뒤 냄비에 물을 붓고 끓여 입이 벌어지면 건지고, 국물은 베보자기에 거르세요.
③ 마지막으로 손질한 두부와 미역을 넣고 송송 썬 파를 넣어 한 번 더 살짝 끓이세요.
은행 표고밥
▶재료 : 은행 8개, 불린 표고 2장, 불린 쌀 1.5컵, 검정콩, 대추
▶만드는 법
① 은행은 달군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볶다가 소금을 뿌리세요.
볶은 은행은 뜨거울 때 냅킨으로 감싸 비벼 껍질을 벗기세요.
② 불린 표고는 기둥을 떼고 얇게 저며 써세요.
검정콩은 하루 정도 푹 불려서 건져 두세요.
③ 솥에 불린 쌀과 은행, 표고, 검정콩을 넣고 밥을 지으세요. 물은 평상시보다
약간 적게 부우세요.
④ 밥이 뜸이 들었을 때 채썬 대추를 섞은 다음 그릇에 퍼 담으세요.
꼬리곰탕
▶재료 : 쇠꼬리 4토막, 무 1개, 대파 1개, 마늘 4쪽, 청주 2큰술,
소금·후춧가루·파 썬 것·고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① 쇠꼬리는 대강 기름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 핏물을 빼두세요.
②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①의 쇠꼬리를 넣어 데쳐내세요.
③ 냄비에 ②의 쇠꼬리를 담고 물 15컵 가량을 붓고, 대파, 청주를 넣고 끓이세요.
끓으면 불을 줄이세요.
④ ③에 무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푹 고아 곰탕을 끓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