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 임제록강의 55.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12.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이 무엇입니까?"
"만약 뜻이 있다면 자기조차도 구제하지 못한다."
"뜻이 없다 하신다면 이조께서 어떻게 법을 얻었습니까?"
"얻은 것이 얻지 않은 것이다."
"얻지 않은 것이라 한다면,
얻지 않는다 하는 그 뜻이 무었입니까?"
"그대들이 어디에서나 치달려
구하는 마음을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애닯다 장부여! 머리를 가지고 머리를 찾는구나.'하였다.
그대들이 말끝에서 스스로 회광반조(回光返照)하여
더이상 다른 데서 찾지않고,
이 몸과 마음이 조사나 부처와 다르지 않음을 알아서
당장에 아무일 없게 되면 바야흐로
법을 얻었다고 한다.
.................................................
달마대사가 서건동진(西乾東進)한
까닭이 무었이냐고 묻고있다.
대비심(大悲心)이다.
대비심을 일으켜 방편을 보이신 것이다.
대비심은 그대로 본심의 작용이며 중생구제의 활용이다.
그것을 몸으로 나투신 것일 뿐.
그기에 다시 무슨 이유나 물음이나 대답이 있을리 없다.
그래서 스님께서는
[만약 뜻이 있다면 자기조차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하신 것이다.
뜻[意:의]이란 무엇인가 지음이요, 조작이다.
상대적 변리에서 이것이다 저것이다 하는 국집된 것이니
즉 지음으로 묻고 해아려 보려고 한다면
자기 조차 구제하지 못할 것은 불을 보듯 선명하다.
그래서 [얻은 것이 얻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신 것은
얻을 것이 원래 없는 본 바탕을 얻었으므로
허망한 분별이나 지음을 얻지 않은 것이 된다.
그러므로 얻지 않는다 하는 그 뜻을 물음에
치달려 지음과 뜻과 해아림의 제법을 구함으로
본래의 바탕을 얻지 못한다 하신 것이며,
그대로 여여한 본바탕을 두고 다시 지음을 쫓아
찾음으로 [애닯다 장부여 머리를 두고 머리를 찾는구나]
라는 말을 인용하여 유위적 조작을 경계하신 것이다.
그래서 말끝에 스스로 회광반조하여
다른 곳에서 찾지않고
[이 몸과 마음이 조사나 부처와 다르지 않음을 알아서
당장에 마무 일 없게 되면 바야흐로 법을 얻었다고 한다]
라고 하신 말씀에 그대로 계합하면 되는 것이지
달리 무엇을 의심하겠는가.
그래서 옛사람이 말하기를
"이내 몸이 삼신이요 이마음이 부처로다" 하신 것이다.
모든 조사들도 다 이 마음을 들어 그대로 말하여
[卽心是佛:즉심시불]이라 하셨다.
그러므로 임제스님께서 먼저장에서
아무일 없음이 바로
[無爲眞人:무위진인]이다라고 하셨든 것이다.
***내가 부처임을 자각하라_()_***
***화곡산 화엄정사에서 원오 합장***
원오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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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