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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어떤 병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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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어떤 병인가요?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하는 어른 엄지 손가락만한 크기의 내분비 기관입니다. 좌우 갑상선은 띠 모양의 엷은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어 나비모양과 비슷합니다. 좌우의 갑상선을 연결하는 엷은 조직은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고 불리는 갑상선 연골의 바로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좌우 갑상선을 각각 갑상선 엽(좌엽, 우엽)이라고 부르는데 무게는 좌우 갑상선 엽과 연결 부분을 합하여 15∼20g 정도가 됩니다.
갑상선 암은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종양에는 양성종양이 훨씬 많으며 악성종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일반인에서 갑상선에 종양(혹, 덩어리)이 만져지는 경우는 약 4~7%이며, 초음파 검사상 갑상선에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는 19~67%로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손으로 만져지는 갑상선종양 중에서 약 5~10%만이 갑상선 암(악성 종양)일 정도로 갑상선 암 은 매우 드물게 생깁니다.
갑상선 암은 전체 암의 1% 정도로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여성에서 남성보다 2-3배 흔하고 85%의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 정상수명을 유지할 정도로 예후가 좋습니다.
갑상선에는 여러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암은 갑상선의 갑상선 여포세포에서 발생하는 유두 암(76.9-79.8%), 여포 암(14.5-15.7%), 미분화 암(1.7-3.9%)과 수질 암(1.2-2.0%)입니다.
실제 갑상선 암의 발생률을 보면 매년 인구 약 100만 명 당 25~40명 정도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갑상선 암은 어린이에게는 거의 생기지 않으며 나이가 증가하면서 더 많이 생기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약 2.5배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많은 갑상선 암환자가 자신이 암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갑상선 암 자체가 환자의 생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갑상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보면 인구 100만 명 당 6명 정도로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런 조직소견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지게 됩니다. 갑상선암의 조직학적 분류와 발생률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유두암 갑상선암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갑상선암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두암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 작은 돌기가 돋아나온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유두암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세포의 분화도 잘되어 있어 치료가 잘되고 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 여포암 여포암은 유두암 다음으로 흔한 형태의 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포암도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세포에서 생기는데 암 주위에 암을 싸고 있는 작은 피막이 있습니다. 여포암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암이 목 주변의 혈관에 침윤되어 있을 때에는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여포암도 세포의 분화가 잘되어 있는 암으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 수질암 수질암도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세포에서 생기지만 갑상선 호르몬과 같이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지는 않는 암입니다. 칼시토닌은 몸 안의 칼슘과 인의 대사에 관련된 기능을 하며 부갑상선호르몬과 반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수질암은 갑상선 암의 약 1~2%를 차지합니다. 수질암은 천천히 자라지만 유두암이나 여포암에 비해 치료가 훨씬 어려우며 쉽게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질암의 경우에는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하는데 첫 번째는 가족 내에서 유전되며 갑상선암 외에 갈색종,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같이 생기는 형태인 가족형 입니다. 두 번째는 갑상선 수질 암만 단독으로 생기는 산발형 입니다. 따라서 가족형이 의심되는 경우 동반되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미분화암 미분화암은 갑상선암 중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암입니다. 전체 갑상선암 중에서 약 2~4%를 차지하며 이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분화도가 낮으며, 빨리 자라고, 몸의 다른 부위로 빠르게 전이되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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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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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위험인자란 어떠한 질병이 생길 위험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즉, 갑상선 암의 위험인자 (방사선에의 노출)를 가지고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갑상선 암이 발생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그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 암의 위험인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요오드가 너무 부족한 식사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 중 요오드(미역, 파래와 같은 해조류에 많음)가 부족하게 되면 갑상선종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 갑상선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양 상태가 극히 좋지 않은 일부 후진국에서 이러한 요인에 해당되는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위험요인에 노출되는 사람이 극히 드문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에의 노출 일부 여드름, 편도선염 치료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사고 등으로 인해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경우, 갑상선 암 발생 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체르노빌과 같이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지역 사람에게서 갑상선 유두 암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 가족력 갑상선 수질 암을 진단 받은 사람이 가족 중에 있었던 경우, 내분비계의 암(갑상선 암, 갈색 세포종, 부 갑상선 암 등)이 생기는 확률이 높습니다.
♣ 성별과 나이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갑상선 암이 생기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30~50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갑상선 암이 생길 확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습니다.
정리해보면, 갑상선에 혹이 있을 때, 악성일 가능성이 높은 군, 즉 위험 군은 - 남자인 경우 - 나이가 20세 이전 혹은 65세 이후인 경우 - 종양이 빠르게 자랄 때 (크기가 빨리 커질 때) - 주변 조직에 암이 침습한 증상을 보일 때 (예: 목이 아프거나, 목이 쉬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 때) - 머리나 목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을 때 - 가족 중에 갑상선 암환자가 있을 때 위의 조건에 해당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갑상선 암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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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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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갑상선암의 전형적인 증상은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목의 덩어리가 발견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지만, 덩어리가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변조직을 침범할 경우 쉰 목소리, 호흡곤란, 객혈,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에 생긴 덩어리(결절)는 대부분 매우 단단하여 손으로 쉽게 만져집니다.
다음의 경우 갑상선의 악종 종양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 갑작스럽게 덩어리가 커진 경우 - 갑상선에서 발견된 덩어리가 너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이나 연하곤란이 있는 경우 - 덩어리가 주변 조직을 침범하여 붙어있는 경우 - 덩어리가 매우 딱딱한 경우 - 갑상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덩어리가 발견된 나이가 20세 이하, 60이상일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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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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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갑상선암은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현재로써는 갑상선암의 발생을 높이는 위험인자를 피함으로써 갑상선암의 예방을 도울 수 있습니다.
방사선에의 노출을 줄입니다. 어릴 때 방사선에 노출된 것이 갑상선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기전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급적이면 방사선에 노출되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전자 혈액검사를 받습니다.(갑상선 수질암의 경우) 갑상선 수질암의 경우 유전적인 성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갑상선 수질암에 걸린 사람이 있었다면 다른 가족들도 전문의와 상담하여야 합니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갑상선 수질암의 발생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고, 예방 및 조기 치 료를 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갑상선 수질암의 RET 돌연변이 유전자 검사에 양성을 보인다면 갑상선 수질암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떼어낸 후에는 몸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대체하기 위해서 약을 먹어야 합니다.
금연을 실시하고 과음을 피합니다. 흡연과 술은 주로 머리와 목에 관련된 암 (인두암, 식도암 등)의 주요 위험 인자들입니다. 또한, 금연을 실시하고, 과음을 피하는 것(혹은 금주)은 모든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횟수를 줄이고, 가족 중에 갑상선 수질암에 걸린 사람이 있었을 경우에 갑상선암의 발생여부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참고) 20세 이전 또는 60세 이후에 목에 혹이 생긴 경우, 목이 자주 쉬는 경우, 숨 쉬기나 음식물 삼키기가 힘든 경우, 결절이 있는 쪽의 림프절이 함께 만져지는 경우는 갑상선 암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때에는 갑상선암에 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암은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고 예후가 좋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모든 환자가 완치가 가능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