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질에 익숙한 젊은 수련생들 이미 다 알고있는 용어일겁니다...
이 용어가 인터넷에 돌아다닌 것이 제 기억으로 7~8년 전쯤이니 이제는 그다지 눈길을 끄는 용어도 아니지요...
한박자치기 하면 아마도 일본의 <니시무라 7단>이 가장 먼저 떠오를겁니다...한 때 인터넷 활동에 열씸인 사회인 검도인들이 마치 최고의 비급인냥 떠들어댔고 여기 저기서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이미 케케묵어서 새로울 것도 없는 용어라는 이야기지요...제가 도장 나오면서 이미 여러 차례 젊은 수련생들에게 했던 용어이기도 하구요...
머 쉽게 이야기하면 타돌의 시동에서 끝나는 순간까지 한박자로 마무리하는 기술이지요...근데 이게 별로 신기할 것도 없고
특별할 것도 없는 것이 2동작 후리기를 제대로 할 줄 알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겁니다...
문제는 한 박자 기술을 한답시고 오른발 높이들고 엉덩이는 뒤로 빠져서 칼은 드는둥 마는둥 하는 한 박자 기술은 이미 한 박자도 아닐 뿐더러 해서도 안된다는 겁니다...또 한가지 한 박자 머리치기가 원거리에서 머리를 치는 기술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 박자든 아니면 두 박자든 모든 기술은 일족일도의 거리에서 행하는게 맞습니다...따라서 한박자 기술이 원거리에서 상대를
타돌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도 아닐 뿐더러 일본의 한 박자 기술 관련 글을 보아도 일족일도 거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한 박자 기술을 익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거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크게 들어베는 기술을 상대에게 읽히지않고 성공시키기 위해 고안된 타돌 방법이라는 설명이 더 타당하고 좀더 정확히는 타돌의 성공도를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기술이라는 설명이 더 적절합니다...사실 냉정하게 따지면 모든 검도 기술은 한박자로 행해져야 맞습니다...
결론은...???...
한 박자 기술은 후리기만 제대로 할 줄 알면 누구나 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입니다...^^
약간의 이견이 있습니다만(특히 작은머리 한 박자치기에서) 한 박자치기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검미사 <질문토론방> 151번 글 <오노 선생의 한 박자 머리치기>를 참조하세요...그리고 실전에서의 한 박자치기는 149번 글을 보시면 됩니다...유명한 후루가와 선생의 동영상인데 엄격한 의미의 한 박자 기술은 아니지만 한 박자 기술이 몸에 베어있어야 가능한 기술이기에 추천합니다...주의 깊게 보실 부분은 오른발이 한참 들어가고 더 이상 들어가기 힘든 정점에서 죽도가 들려서 들리자마자 내려오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왼발을 밀어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이 경우에도 거리는 일족 일도의 거리입니다... 한 박자 머리 뿐 만 아니라 한 박자 손목치기란 어던 것인가를 보실려면 오노 선생 동영상 바로 아래 이와사 선수의 손목치기를 보세요...몸이 쓰윽 들어가면서 크게 들어치는 손목...손목도 이렇게 크게 들어쳐야 완벽한 한판입니다...칼 끝만 살짝 넘겨 손목스넵으로만 치는 손목이 시합에서 통용되고 인정되기는 합니다만 대개는 누름 손목의 경우이고 뛰어들며 치는 손목은 크게 들어치는게 검리에 맞습니다...
유감스럽지만 우리 도장 검우님들 한 박자 기술이니 머니 그런 것보다 가장 시급한 건 정말 제대로 된 데노우찌와 중단 자세부터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구지 한 박자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기본이 탄탄하게 갖추어진 이후에 생각해보는게 맞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