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모임장소는 광화문역 근방의 아늑한 샤브샤브 식당.
그러나 도착하기도 전에 김종호 회장의 인사말이
회원들 모두의 휴대폰으로 전달되더군요.
특이하기는 하나 그런 방법도 좋겠다 싶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불가피한 사정으로 조금 늦을 것 같은 판단이 들어
미리 조치한 것으로 김 회장의 기민성이 돋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끼리 먼저 회식을 시작했는데,
며칠 전 마음 먹고 새로 장만한 카메라의 기능이 기대를 거스리고
어두운 실내 조명에다 샤브샤브 냄비에서 올라오는 김 때문에
모처럼의 중요한 사진들을 망쳐버렸습니다.
이 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
널리 해량하소서!
그 동안 동창회장 직책을 2년 동안 성실하게 수행해 온
김종호 회장이 약간의 피로감도 있는 데다
가정에 복잡한 일이 겹쳐 있다면서 사의를 표명했지요.
그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성만 전임 회장이
김 회장의 동창회장 유임 조건 하에
봉화회 산행 담당 책무를 떠안겠노라 전격 제안하여
모든 회원들의 우뢰같은 박수로 합의 결정되었답니다.
역시, 13회 동창회는 대단혀~!
모두모두 자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하여, 이런 기분으로 식당을 나와 노래방으로 직행!
동창회 후에 사진을 찍게 되니
정봉래, 조무송 친구도 모처럼 함께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급한 일로 먼저 일어선 김영채 동기만 안타깝게 빠졌군요.
첫댓글 다필이는 항상 고생을 질머지고 ...
동창을 위한 봉사?
수고한 다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