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꽃의 꽃말과 유래.
옛 부터 등나무 꽃을 말려 신혼부부의 이불 속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등나무 잎을 끓여 마시게 되면 사이가 멀어진 부부의 애정도 좋아진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서 등나무 꽃말도 사랑에 취하다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요.
등나무가 이러한 꽃말을 담게된 이유는, 경북 월성군 견곡면 오류리에
위치한 용림이라는 곳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때문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신라 시대, 어느 농가에 19살, 17살 되는 예쁜
자매가 있었고 그 옆집에는 씩씩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들 자매는 매우 예뻣고 마음씨까지 고아 온 마을 사람들에 부러움의 대상
이였지요..
자매는 둘 다 옆집 청년을 짝사랑하였는데 그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답니다.
어느 날, 옆집 청년이 전쟁터로 나가야 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녀들은 비로서
같은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서로 양보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들 자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청년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고,
이 들 자매는 연못가로 달려가 얼싸안고 울다 그만 연못 속으로 몸을 던지고
말았답니다.
그 후 연못가에는 보지못한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요, 죽은 줄 알았던 옆집 청년은 훌륭한 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청년은 돌아와 세상을 등진 자매의 슬픈 사연을 듣게되었고 청년 또한 스스로
연못에 몸을 던져 한 그루의 팽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전설 때문에 등나무 꽃말은 사랑에 취하다가 되었으며 부부금실이 좋지 못한
부부가 이 곳에 오면 다시 가까워진다는 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