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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차 선유동천(仙遊洞天) 나들길 정기산행
* 산행 일시 : 2015년 6월 28일(일요일). 08:02 〜 21:02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38명
* 날 씨 : 맑음
* 기 온 : 21도 〜 30도.
* 바 람 : 없음
* 특이사항 : 이혜주님 부상
* 장 소 : 선유동천 나들길 - 경북 문경, 충북 괴산
* 산행 코스 ; 이강년 기념관→ 칠우대→ 망화담→ 칠우폭포→
백석탄→ 와룡담→ 홍류천→ 옥하대→ 관란담→ 영귀암→
옥석대→ 학천청→ 월파대→ 교차지점→ 무당소→ 용소암→
용추폭포→ 월영대→ 용추폭포→ 용소암→ 무당소→
교차지점→ 대야산 주차장
(1코스 약 4K, 2코스 약 3K ; 5시간)
* 산행 전
메르스가 대한민국 전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즈음
산내들 산악회는 2015년도 상반기 모임을 가졌고,
여기에서 의논된 사항을 소개하면.....
1. 일시 ; 2015년 6월 15일(월) 19:00
2. 장소 ; 삼계 안계초등학교 옆 등나무 집
3. 안건
1) 6월 산행지 변경 - 북한산 비봉능선은 메르스와 북한산 등반 암석
추락사 때문에 부분 통제로 취소.
; 경북 상주에 있는 선유동천 나들길로 변경
2) 8월 하계 휴양지는 경남 거제에 있는 노자산 산행과 노자산
자연휴양림으로 결의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후반기 산행지를 잠시 소개를 하면....
7월 ; 칠보산 (충북 괴산)
9월 ; 가야산 만물상(경남 합천)
10월 ; 지리산 성삼재에서 뱀사골까지(전북 남원)
11월 ; 월출산(전남 영암)
12월 ; 내변산(전북 부안)으로 연간 계획서에 나와 있습니다.
* 07:45 분 숲속 포장 앞
출발 시간이 1시간 정도 늦고
해가 긴 시기니
느긋해서 모든 것이 좋다.
6월 24일부터 장마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하나 오늘 날씨는 맑다.
반가운 분들과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다 보니,
신청을 한 모든 회원님들이 참석을 하였다.
오늘은 메르스 영향인지.....
정회원님들만 참석을 하였다.
우리 정회원님들은 메르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지.....
ㅋㅋㅋ
08:02분 숲속 포장 앞 출발
08:04분 내서 농협 앞 출발.
08:14분 내서 IC 통과.
이제 선유동천을 향해서
출~~~~~~~~~~~발~~~~~~~~~~!
버스가 고속국도를 올리니
정원국 산행대장님이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곽상순님이 커피를 한잔 씩 돌리니.....
고~~~ 맙~~~
습~~~니~~~다~~~~!!
* ‘신선이 노니는 아름다운 곳(仙遊洞天)’ 나들길
모두들 TV 시청과 잡담, 그리고 모자란 잠을 청하고 있지만.....
본인은 오늘 산행을 가는 선유동천 나들길을 잠시 소개를 하면.....
문경과 괴산을 경계 짓는 대야산에서 내려오는 골이
그 동쪽에 있는 둔덕산에서 내려오는 골과 만나
길고 아름다운 골짜기를 만든다.
‘여지도서’에 ‘대야산은 희양산으로 부터 나오며 대야산 동쪽 6~7리에 선유동이 있다’고 했고,
거기에 ‘온 골짜기 모두가 흰 바위와 맑은 시내로 어우러져 그 안에 훌륭한 경치의 구곡이 있다’고 했다.
이곳 사람들은 대야산 서쪽을 괴산 선유동,
동쪽을 문경 선유동이라 불렀다는데,
‘대동여지도’는 괴산 선유동을 내선유동,
문경 선유동을 외선유동이라 했다.
이곳을 우복 정경세는 이곳에 와 감탄하며 외쳤다 한다.
‘골짜기가 탁 트여 창자가 시원하다(可以浣腸云)’
삼국시대 말 고운 최치원이 이곳 선유동에서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니,
선유동의 경치가 진정 ‘선유동천’함을 믿지 않을 수 없다.
옛 시간 동안 많은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고,
많은 학자들은 스며들어 왔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화양동계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는 으뜸가는 산수’라고 적혀 있는 곳이다.
* 09:03분 남성주 휴게소 도착. 09:20분 출발.
고속국도 휴게소가 정말 한가하다.
아니 썰렁하다.
평소에는 버스를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았는데.....
오늘 우리 차량과 조금 있으니 한 대가 더 주차를 하고.....
메르스 여파가 크긴 크다.
화장실도 분비지 않고,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ㅎㅎㅎ
* 09:23분 제42차 월례회 개최
버스가 출발을 하니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산악회 제42차 월례회가 개최되었다.
먼저 신용목 회장님의 인사가 있었고,
이어 김영만 산행대장님의 산행코스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오늘 산행은 무거운 짐은 버스에 두고
점심은 학천청에서 만나 점심식사를 한다고 하였다.
학천정에서 1㎞ 더 가면 1코스가 끝나고
1코스와 2코스 사이에 주차장이 있다.
2코스는 갈림길에서 월영대까지다.
1코스에는 선유동천 7곡을 감상하고.....
이어 선유구곡(仙遊九谷) 원림(園林)을 감상하는.....
정말 한가한 나들 길이 될 것 같다.
점심식사는 돼지고기 삼겹살 파티를 한다고 하고.....
저녁 식사까지 산악회에서 제공을 해 준다고 하니.....
ㅎㅎㅎ
* 이어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찬조하신 분들을 소개한다.
1. 배종우 고문님 ................................................... 10만원
2. 천태문 이사님 .............................................. 노가리 2봉
3. 주영기 감사님 ................................................ 묵은 김치
4. 숲속포장 ................................ 막걸리 2BOX. 솔잎주 1BOX
5. 윤정순 회원님 ..................................... 버섯, 양파, 깐 마늘
6. 이선태 회원님 ................................................. 양주 1병
7. 김명자, 조정순, 박숙녀, 곽상순, 김영옥님 .............. 채소 일체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고~~~~맙~~~~
습~~~~~~~~니~~~~~~~~~~다 !!
* TV에서는 KBS 2 - 1박 2일 - 강원도 춘천,
두근두근 우정 여행편이 방영되고 있다.
모두들 조용히 TV 방영을 청취하고 있을 즈음.....
본인은 낙서를 해 본다.
빈 마음
마음이 부족하고
메워지지 않는 것을 보니
자신의 부족함과
모자람에 아쉬움만 더해가네
채워지지 않는 것
알지 못해
알 수도 없음에
늘 아쉬움만 쌓여 간다네
오늘도 비워있는
빈 마음을 생각하고 있으면
느끼지도 못하고
해는 중천에 떠버리네
빈 마음의 비움은
채우기 위한 준비이고
창고인 것을
이제야 알아 가고 있다네
2015년 6월 28일 오전에
선유동천 나들길을 가면서 - 배종우-
* 10:15분 문경세재 IC 통과하니 저 멀리 대야산(희양산)이 보인다.
오늘 산행을 가는 곳도 대야산의 자락인데.....
대야산(大耶山 930.7m)은
용의 몸통을 닮은 듯 유려한 선들로 이루어진 산이다.
녹음이 짙은 숲으로 둘러싸인 암석들이 인상적인 대야산은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산으로 손꼽힌다.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면서
소백산맥 고지에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채 깊숙이 숨어 있는 산으로
깎아지른 암봉과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장엄한 모습으로 반공에 솟아 있어,
흔히 북한산과 도봉산을 합친 것 같은 산으로 비유되기도 하며,
사계절 맑은 물이 계곡을 흘러내리고 있다.
10:25분 고모산성 휴게소(좌측) 통과하고
우측에 진남 휴게소로 들어 간다.
* 10:27분 진남 휴게소 도착. 10:37분 출발.
진남 휴게소를 나와 직진하여 버스가 달리다 보니
10:49분 석탄박물관이 우측에 보인다.
산을 보니 하늘로부터 누군가 육박해온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멈칫한다.
사람을 가두어버리는 구름의 무리처럼 그렇게 나를 가두었다가,
또 이내 저만치 달려가 버리는 그것은 희양산의 백색 봉우리.....
너희들 ‘선유동천으로 가느냐?’하고 묻는 듯했고,
그리하여 내 눈과 마음을 미리 씻어주는 듯했다.
여기서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희양산과 봉정암을 잠시 소개하면
* 희양산 (曦陽山; 996m -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은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암봉이다.
희양산은 그 모습이 우뚝하고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데다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주변의 산에서 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장쾌하고 아름답다.
봉암사가 자리한 봉암용곡 너머로는 대야산,
속리산 줄기가 거센 파도인 듯 날카롭게 솟아있다.
봉암사 위의 백운곡은 무성한 숲속에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시원한 계류가 넓은 암반을 흐르고,
기암괴석, 폭포, 옥석대 바위에 있는 마애불좌상, 백운대 등이 절경이다.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5년(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했다 하며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였다고 한다.
봉암사를 창건한 신라 헌강왕 때의 고승 지증대사는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이곳에 와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 물은 백 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고 지세를 평하기도 했다고 한다
1년에 중생들이 들어 갈 수 있는 기회는 부처님 오신 날 하루 밖에 없다.
다만 봉정암 신도들은 1번 더 갈 수가 있다고 한다.
* 11:00분 선유동의 입구, 운강 이강년기념관 도착
선유동천 나들길은 둔덕산 아래 운강 이강년 기념관 앞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운강 이강년선생(?)을 잠시 소개하면 ;
1858년 이곳에서 태어난 운강 선생은 효령대군의 19세손이다.
그가 태어나기 며칠 전부터 둔덕산이 울기 시작하여.....
태어난 후 울음을 그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는 갑신정변 때 낙향하여 칩거했는데,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문경의 동학군을 지휘했고,
1895년 을미사변이 발생했을 때는 가은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이후 원주, 가평, 인제, 봉화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계속하다
결국 1908년 체포되어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했다고 한다..
* 운강 선생의 기념관 바로 앞에 선유동천 나들길 표지석이 서 있다.
11:09분 표지석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산행을 출발하려고 하니 길옆에 산딸기가 지천에 널려 있다.
모두들 산딸기를 따서 먹느라.....
산행 시간이 점차 늘어 날 수밖에....
계곡 하류의 탁 트인 땅이다.
여기서부터 선유동으로 오르는 길에는 7개의 굽이가 있다.
‘선유칠곡’이다.
대한제국시절 가은에 살던 일곱 사람이 선유구곡 아래 7곡을 설정하고 경영한 곳이다.
* 11:22분 제1곡 칠우대(七友臺;七愚臺 ) 도착.
칠우대는 완장리 입구 시내 건너편 높다란 바위 위에 세워져 있는데
바위에는 나이 순서대로 칠우(七愚)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칠우대(七愚臺)’라는 글자와 함께 김종률(金鐘律), 정세헌(鄭世憲), 민순호(閔 舜鎬), 김정익(金正翊), 김정진(金廷鎭), 김양한(金亮漢), 김종훈(金鍾勳) 등이다.
이들은 각기 우은(愚隱), 우석(愚石), 우초(愚樵), 우송(愚松), 우전(愚田), 우포 (愚圃), 우천(愚泉)이라는 호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이 바위를 ‘칠우대’라 한 것 같다.
칠우대(七愚臺)에서 내려와 시내에 이르면 널따란 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이 바위 사이로 선유칠곡의 맑은 시냇물이 흐르며 작은 연못을 만든다.
물길 방향으로 도보 통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니 문득 담쟁이가 기어오르고 있 는 깎아지른 바위 절벽이 앞을 가린다.
이 칠우(七愚, 七友)들은 대한제국 시절 망국(亡國)의 시기에 가은(加恩) 지방의 선비요,
유력한 인사들로 나이도 비슷하고 정도 두터워 자주 모임을 가지고 선유동의 산수를 즐기며,
선유구곡 아래에 칠곡(七曲)을 경영하면서 우정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의 만남을 위한 장소로 1910년대 칠우대 옆 산자락에 정자를 세우니,
의친왕(義親王) 이강(李剛)이 이를 알고 ‘칠우정(七愚亭)’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 11:25분 제2곡 망화담(網花潭) 도착
물에 떠있는 꽃들이 많아서 그물질할 수 있는 못이란 의미의 망화담은
봄이면 선유칠곡에 각 굽이의 꽃잎들이 떠내려 와 이곳에 이르러 맴돌지 않았나 여겨진다.
칠우정의 부침을 아는 듯 모르는 듯 맑게 흐르는 물을 관조하니,
지금은 냇가에는 우거진 잡초가 바위를 가리고 큰물에 침수된 흔적이 상처처럼 얼룩져 있을 뿐이었다.
망화담을 지나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아치형 교각으로 서 있는 선유동교를 가로 질러 오르니
서너 평은 족히 될 것 같은 평평한 반석이 교각을 바라보며 누워있다.
* 11:40분 제3곡 백석탄(白石灘) 도착.
주위에는 나무가 없고 다만 흰 바위들 사이로 맑은 시냇물만 흘러가고 있다.
흰 돌들 사이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이 바위로 인하여 여울을 만들며 흘러가니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선유동교로 올라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큼지막한 바윗돌 징검다리를 건넌다.
다시 계곡을 오르노라니 시내인가,
바위인가,
온통 바위로 된 시내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 11:46분 제4곡 와룡담 (臥龍潭) 도착.
백석탄에서 300m 정도 물길을 따라서 거슬러 오르면 넓은 바위를 만나는데
이 굽이가 ‘와룡담 ’ 이다.
위로부터 흘러내려오던 시냇물이 이곳에 이르러 큰 못을 이루면서 넘실거려 마치 용이 누워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이 굽이의 이름을 용이 누워 있는 못이라고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계곡수도 이곳에 이르러 큰 못을 이루면서 넘실거려
마치 누운 용이 누워서 꿈틀거리는 형상 같으니.....
이 바위 이 물이야 예 모습 그대로 일 터,
그 느낌 또한 예와 이제가 다르랴.
다시 물길을 거슬러 오르다가 저쪽 기슭으로 가기 위해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뛰어 건넌다.
* 11:51분 제5곡 홍류천(紅流川) 도착.
홍류(紅流)는 붉은 물을 의미하며 실제로 물이 붉을 수는 없으나
이것은 물위에 붉은 꽃이 떨어져 흘러갔기 때문일 것이다.
이곳은 물살이 천천히 흐르고 있어 붉은 꽃잎들이 물을 가득 메우고 흘러가기에 이 굽이의 이름을 홍류천 이라 하지 않았나 여겨진다.
맑고 깊은 물에 가슴 적시며 분주를 떨어내듯.....
물에 씻은 맑은 마음으로 계곡을 다시 거스르니
평평한 너럭바위로 빛 고운 물이 흐른다.
* 11:53분 제6곡 월파대(月波臺) 도착.
이 굽이는 선유칠곡의 다른 굽이와 달리 바위가 넓게 자리하고
그 옆으로 시내가 흘러가 대(臺)라는 명칭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비스듬히 자리하는 바위 때문에 이 굽이를 흐르는 시냇물이 완만히 흐르고 있었는데,
달이 뜬 밤이면 달빛이 이 물살 위에 비치면서 하얀 물결을 이루고 흘러가기 때문에 월파대라고 이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물을 흐르는 정경이 하도 고와 이름조차 월파대라 한 것인가?
* 11:55분 제7곡은 칠리계(七里溪) 도착 .
여울이 7리에 걸쳐 있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이 굽이는 널따란 바위가 약간의 격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유구곡에서 흘러오는 물이 이 굽이에 이르면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흘러가니 7리를 걸쳐 흐르는 여울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한다.
선유구곡에 이른 사람들이 물길을 따라서 내려오다
좌우에 무성하게 어우러진 잡초들에 안겨
길고도 맑게 흐르는 물이 한가롭고도 여유롭다.
오늘 우리의 걸음도 물과 바위,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따르고
그 우정의 자취를 따라 왔을 뿐이다.
아직은 남았다.
* 이제부터 선유구곡(仙遊九谷) 원림(園林) 길의 시작이다.
또 하나의 멋진 자연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작이다.
즉 칠리계는 곧 선유구곡 원림의 시작인 것이다.
이제 우리의 걸음이 절정을 향해 가고 선유동천 그 아름다움의 한가운데로 들고 있다.
선유구곡의 원림(園林)은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신선이 노닐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운 원림이다.
굽이마다 아름드리 노송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고 비경이 숨어 있어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고 해 선유동(仙遊洞)이다.
* 11:58분 제1곡 원림은 옥하대(玉霞臺) 도착.
‘아름다운 안개가 드리우는 누대’라는 의미이다.
이 신비한 공간에 들어가는 입구고 바로 제1곡이다.
* 12:03분 제2곡 원림 영사석(靈槎石) 도착.
제1곡에서 물이 흘러오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앞으로 야트막한 산이 자리한 다.
이 산은 선유구곡의 시내를 굽어 돌게 하여 한 굽이를 만든다.
영 은 ‘신령하다’라는 뜻이고
사는 ‘뗏목’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영사석은 ‘신령한 뗏목 모양의 바위’ 라는뜻이다.
* 12:06분 제3곡 원림 활청담(活淸潭) 도착.
제4곡에서 흘러오는 물이 이곳에 이르러 활청담을 만들고 힘차게 제2곡을 향 하여 흘러간다.
바위 위를 흘러온 물이 모여 만든 못이라
그 맑기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 12:10분 제4곡 원림 세심대(洗心臺) 도착.
이 바위 앞으로 움푹 들어간 못이 나타나는데
이 못은 제3 곡의 활청담 보다 규모가 큰 못이다.
바위 자체가 움푹 들어가 만들어진 못인지라 물빛이 맑고 파란빛을 띠고 있다.
세심대는 ‘마음을 씻는 대’라는 의미이다.
세심대는 유자(游者)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공간으로
과거 선유구곡을 오르던 이들은
이 공간에서 더럽혀진 몸을 씻듯이 더럽혀진 마음도 씻었다고 한다.
* 12:13분 제5곡 원림 관란담(觀瀾潭) 도착.
이곳에는 ‘관란담’이라는 글씨 외에 ‘굿은 대’라는 글씨가 있다.
이 ‘굿은 대’라는 글씨 옆에는 아홉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관란담의 ‘觀瀾’은 단순히 ‘물결을 보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관란의 ‘란(瀾)’은 물결의 의미보다 여울목의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관란은 ‘여울목을 보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구곡원림에서 제5곡은 가장 중심이 되는 굽이이다.
* 12:16분 제6곡 원림 탁청대 (濯淸臺) 도착.
제5곡에서 100m 정도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시내 왼쪽에 표지판같이 생긴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 위를 유심히 살펴보면 돌이끼 속에서 '탁청대'라는 글씨를 발견할 수 있다.
* 12:18분 제7곡 원림 영귀암 (詠歸巖) 도착.
제6곡에서 1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시내 오른쪽 큰 바위 위에 영귀암’이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전서(箭書)로 새겨진 글씨가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바위 왼쪽으로는 반석이 자리하는데 그 위로 시냇물이 흘러 폭포를 형성하여 그 소리가 요란하다.
* 12:20분 제8곡 원림 난생뢰(鸞笙瀨) 도착.
난생(鸞牲)은 악기 생(牲)의 미칭(美稱)이다.
대나무로 만든 악기 생(牲)은 만물이 소생하는 소리를 낸다.
제8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난생이 연주되는 소리와 같다는 생각을 하 였다.
즉 선유구곡을 거슬러 오르는 사람들이 이 굽이에 이르러 근처가 멀지 않다 는 것을 이 난생의 소리를 통하여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 12:25분 제9곡 원림 옥석대(玉舃臺) 도착.
제8곡에서 6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자리한다.
옥석(玉潟) 은 ‘옥으로 만든 신발’이다.
옥석이라는 말은 ‘득도자(得道者)가 남긴 유물’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제9곡은 선유구곡의 극처이다.
극처는 선인들이 지향했던 도(道)가 존재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 공간에 이르러 선인(先人)들은 득도 자가 남겨 놓은 유물,
즉 옥석대를 만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를 만나고 도를 얻다고 한다.
* 12:38분 학천청 도착
이제 학천청에 도착을 했다.
학천청은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이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각이다.
산딸기를 많이 먹은 분들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배가 제법 고프다.
개울가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정해 놓고,
버스가 있는 주차장에 가니 박재철 기사님이 정해 놓은.....
버스 옆 공터가 나무 그늘에 바람도 잘 통하고 최고의 장소이다.
고맙습니다!
박재철 사장님!!
* 점심식사 (12:40 〜13:45)
멋진 풍광에 시원하게 그늘진 평평한 자리에 탁자를 놓고 앉으니....
산악회에서 제공해 주는 돼지고기 삼겹살에....
푸짐한 회원님들의 갖가지 반찬.....
막걸리와 맥주, 소주, 양주, 솔잎 주, 그 밖의 담은 술.....
그기에 홍어회를 곁들이니....
부~~어~~~라~~~!
마~~~~셔~~~~라~~~~!!
이~~어~~찌~~ !!!
즐겁지 아~~~니~~~한~~~가~~~~~?
이것은 반복이 되더라도 왜 싫지 않은지?
ㅋㅋㅋ
천천히
아즈 천천히 점심 만찬을 즐긴다.
술과 안주로서 배를 채우니.....
밥이 들어 갈 공간이 없다고.....
식량저장 창고(?)에서 연락이 와서.....
그만 밥은 포기를 하였으니....
그래도 술이 들어 갈 공간은 조금 남아 있는지라....
ㅎㅎㅎ
술꾼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ㅋㅋㅋ
단체 산행을 와서 천천히 걸으며 산딸기 영화도 찍고(?).....
1시간 넘게 점심도 즐기니.....
이런 행운의 날도 있다니.....
* 13:40분 점심식사 끝
점심이 끝나고 나니 회원님들이 서로 손을 모두어 청소를 한다.
5분 만에 깨끗하게 청소를 하는 것은
우리 산악회가 평소에 단합된 힘의 상징이리라.....
다른 곳에 가면 전부 집행부나
차량 기사님이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는데.....
다음에는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모두들 배가 불러서 그늘에 조금 휴식을 취한 다음.....
* 14:08분 제2코스를 향해 출발
산행대장님이 제2코스로 향할 사람과
버스에 남을 사람을 구분을 한다.
7명이 버스에 남고, 31명이 제2코스를 향해서
출~~~~!
발~~~~~~!!
만찬을 즐기다 보니.....
앞에 어린이를 안고 가는 기분이 든다.....
ㅋㅋㅋ
이럴 때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는 수밖에.....
* 14:31분 무당소 도착
용추 폭포 아래 수심이 3m 정도 되며,
100여년전 물을 긷던 새댁이 빠져 죽은 후
그를 위해 굿을 하던 무당마저 빠져 죽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무당소의 물이 아주 맑고 투하며
주위에는 산들이 둘러 있어서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 14:35분 휴식 시간
무당소 위 넓은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막걸리가 위력을 발휘하는 시간이다.
강정철님의 가곡을 들으면서
막걸리 한잔을
쭉~~~~~~~~~~~~~~!
좋~~~~~~!!
타~~~~~!!!
바위 위에서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좋은 사람과 담소를 나누는 기쁨.
이것이 산행의 최고 묘미가 아닌가요?
* 14:43분 용추폭포 도착.
용추폭포의 장관이야 말로 명소 중의 명소로 비경중의 비경이 아닐 수 없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용트림 하다
남긴 용 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고,
아무리 가물어도 이곳의 물은 마르는 일이 없어 예부터 극심한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올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용추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두 개의 용추가 이어졌으며 수 만년 기나긴 세월을 쉼 없이 흘러내려
마침내 떨어지는 폭포 아래에는 천하에 보기 드문 신비스런 하트형(♡)으로 깊게 파인 소(沼)가 윗 용추로,
절묘한 형태는 보는 이 마다 미소를 머금게 한다.
윗 용추에서 잠시 머물던 물이 다시금
매끈한 암반을 미끄럼 타듯 흘러내려 부드럽게 이루어 놓은 것이
아래 용추이다.
용추폭포 위의 넓디넓은 암반지대에서 또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취하며 낮잠을 즐기려는 분.....
발을 담구며 세상 시름을 풀고 있는 분....
이런 몇 분은 남고.....
나머지 분들은 월영대를 향해 올라간다.
본인도 월영대를 향해서 5분가량 올라가다가.....
우측의 계곡이 너무 좋아서 혼자서 빠졌다.
즉 계곡물을 건너면 우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으니.....
* 월영대(月影臺)
휘영청 밝은 달이 중천(中天)에 높이 뜨는 밤이면
희디흰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디맑은 물 위에
어린 달그림자가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이라 하여 월영대라 했던가?
다정한 벗과 함께 조촐한 주안을 차려놓고
한 잔 술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인
『술상바위』마저 마련되어 있으니 금상첨화라고나 할까?
* 혼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한마디로 너~~~~~무~~~~~!
좋~~~~!!
은~~~~~!!!
걸~~~~~~~~~~~~!!!!
땀도 제법 흘리고 취기도 오르고......
머리를 감았다.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
혼자 앉아서 낙서를 해 본다.
나는 느꼈다.
나는 시간을 더해오면서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고
배움을 실천하려고 노력함이
인생이라는 것을
나는 느꼈다.
집안의 식구나 친척
가까운 사람이라도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할 뿐이고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임을
나는 느꼈다.
내가 정성과 베풂을 쏟고서
대가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
진정한 사랑인 것도
나는 느꼈다.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고
내가 바라지 않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의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나는 느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을 남겨 놓아야 하지만
사랑을 담고 있으면서도
표현할 줄을 모르는 사람은
불이익이 있음을
나는 느꼈다
미움과 원망이 있어도
마음속에 사랑의 여운을
남겨 두어야 하는 것도
나는 느꼈다.
서로 간에 신뢰를 쌓는 것은
엄청난 시간이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도
나는 느꼈다.
인생의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젊음이라는 것은
평생을 함께하지 못하니
세월의 흐름에
어떻게 순응하느냐가 중요함을
나는 느꼈다.
타인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고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나는 느꼈다.
인생에서 얼마나 큰 업적과
얼마나 남겨 놓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의연하게 대처 했고
대처할 지가 중요함을
나는 느꼈다.
어느 순간이 마지막의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의미의 삶인 것을
나는 느꼈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나는 느꼈다.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내면이 먼저임을
나는 느꼈다.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이
서로 다르다는 것도
나는 느꼈다.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앞선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하여
내 인생의 진로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그들이 나를 아프게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용서해야 함을
나는 느꼈다.
타인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내가 내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친구를 도울 힘이
내게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친구가 부탁을 하면
그를 도울 힘이
나에게 남아 있음을
나는 느꼈다.
내가 너무나 아끼는 사람들이
너무나 빨리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아픔을
덜어준다는 것을
나는 느꼈다.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과
나의 믿는 바를 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나는 느꼈고
나는 느낄 것이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의
그 모두를 위하여.....
2015년 6월 28일 오후
용추폭포 위에서 - 배종우 -
* 15:24분 용추폭포 도착
용추폭포 건너편으로 어슬렁거리며 내려오니.....
신용목 회장님,
정원국 산대장님,
고삼권님
주영기 감사님이 .....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행과 함께 하며 정자에서 안전요원과 함께 있으니.....
부상을 당해 하산하는 분들이 제법 많이 있다.
그 분들은 대야산 정상을 갔다가....
월영대 바로 밑에서 미끄러졌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을 하니 이혜주님도 그 지점에서 사고를 당하셨나?.....)
* 15:49분 용소암(龍慅巖) 도착
암수 두 마리 용이 용추계곡에서 머무르고 하늘로 승천하다가...
발톱이 바위에 찍혀....
그 자국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
이를 용소암이라 하는 곳으로.....
등산로 위 바위에 있다.
* 16:00분 휴식 및 정비
주차장과 교차로 지점 바로 위에서 옷을 벗고.....
제법 알탕(?) 차림을 취하니.....
월영대 갔던 회원님들의 연락이 왔다.
이혜주님이 오른 팔 골절로 다쳤다고 하니......
알탕의 포즈에서 다시 원위치 !
이~~~~~!
런~~~~~~~!!
산악회 생기고 처음 겪는 일이 생기다니.....
* 16:10분 이혜주님 교차로 지점 도착.
오른 쪽 팔목 부위를 다쳤다.
119에 신고를 하여 응급차를 부르기로 하였고,
보호자 한분은 김영만 산행 대장님으로 하고.....
다른 사람은 버스로 병원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10분가량 있으니 119 응급차가 도착을 하였다.
* 16:25분 대야산 아자개 장터 주차장 도착.
모두들 연락을 받았는지 웅성거리며.....
분위기가 착 갈아 앉아 있다.
조금 있으니 신용목 회장님과 공희준 총무님이.....
119 차량을 보내고 도착을 하였다.
문경(점촌) 제일 병원으로 간다고 하였다.
* 16:33분 대야산 주차장에서 출발.
모두들 말이 없이 TV만 응시를 하고 있다.
본인도 할 말을 잃어 버렸고.....
남의 일 같지 않고.....
30K 가량 되는 길이 왜 이리도 멀게만 느껴지는지.....
* 17:25분 문경 제일병원 도착.
병원에 도착을 하니 환자 보호자 한명만 들어 갈 수 있다며.....
우리는 병원 밖 나무 그늘에서 기다릴 수밖에.....
한참을 기다리니 김영만 산행대장님이 나와서.....
오른쪽 팔목 부분에 2곳에 골절이 있다고 한다.
깁스를 한 이혜주님이 도착을 하였고.....
응급 처치만 한 다음, 창원에 가서 구체적 치료를 하기로 하였다.
* 18:03분 문경 제일병원에서 출발.
평소에는 버스 안이 상당히 소란(?)스러울 것인데....
모두들 말이 없고.....
TV를 보면서 노래방은 생략을 하기로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노래방이 있으면.....
노래 부르는 분의 이름과 노래 곡목을 적느라 바쁜데.....
오늘은 한가하니 술을 먹기도 싫고.....
졸아 보는 시간도 있다.....
* 18:30분 선산 휴게소 도착. 18:45분 출발
휴게소에서 수박을 먹기로 하였는데.....
화장실에 갔다가 휴게소 뒤에 있는 풍광에 디카를 찍고 오니.....
수박은 커녕 냄새만 조금 나고 있다.
ㅋㅋㅋ
버스가 출발을 하니 공희준 총무님이 저녁으로 원래는 문경에서 송어회와 송어 매운탕으로 하려고 했지만 취소하고,
내서에 가서 해장국과 소고기 수육으로 저녁을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제43차 7월 4주 일요일(26일) 산행을 공지한다.
1) 산행지 및 장소 ; 칠보산(七寶山 ; 778m) -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2) 개요 ; 칠보산은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는 뜻으로 옛날에는 칠봉산이라고
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괴산팔경
의 하나로 손꼽혀왔으며, 바위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솔향기 그윽한 동양화
를 연상케 하는 산으로 여름 계곡산행지 입니다.
봉우리를 세면서 넘다보면 지루하다거나 힘든 줄 모르는 보기 드문 명산으로
모시고자 하오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공지 한다.
* 19:52분 칠원요금소 통과
19:55분 내서 IC 도착.
급한 집안일이 있는 하영창님과 김명자님을 내려 주고....
모두들 산인으로 향한다.
* 20:05분 산인 양평해장국 집 도착.
해장국 집에 들어서니
양평 해장국
황태 해장국
소고기 수육 그리고 소주가 기다린다.
말없이
그리고 건배 없이 한잔 씩
쭉~~~~~~!
아혀튼 이놈의 술은 무엇이기에.....
아픈 사람이 있어도.....
이렇게 잘도 넘어 가는지.....
술 술 잘도 넘어가서 술이라 했는가?
* 20:48분 산인 양평해장국 집 출발.
21:02분 내서 숲속마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혜주님의 쾌유를 빌면서.....
이만 펜을 놓습니다.
감사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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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뭐가그리 바쁜지???
지금 선비의길 선유동천나들길을 한번더 걸었습니다 ㅎㅎ
산행길내내 산딸기와 계곡풍광에 맑은 물소리까정~
다시한번 걷고싶은 이 길을 세심하게 기록해 놓으심에 차후 여행자에게는 조은 자료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후기를 늦게 감상하고 갑니다.
비오는날 찌짐에 막걸리 한잔 생각하면서, 감사합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이 바쁘면 좋은 것 아닙니까?
내 같은 사람이 바쁘면 고생을 하는 것이고.....
좋은 장소에 좋은 풍광 그리고 멋진 뒤풀이 음식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