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 서울 청담동 출발 - 고속버스로 부산도착 14:45 - 해운대 도착 16:30
하루거리 : 30.68km
설레임 가득 안고 떠나는 긴 잔차여행.
부산고속터미널에서 물어 물어 온천천을 타고 내려가다 수영강변 잔차도로를 탔다.
수영강변 잔차도로 끝 지점에서 쉬고 있던 두 부산 라이더님들이 고맙게도 길을 안내해 주어서 복잡한 도로를 쉽게 달려 해운대에 도착했다.
부산과 영남지역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웬지 좌측통행을 한다.
온천천에서는 두 번이나 부닥칠 뻔 했다.
도심의 차도에서도 흔히 역주행 하는 분들을 자주 본다.
고속도로휴게소에서
해운대
해운대 도착기념
해운대에 숙소 정하고 지리도 어둡고 시간도 부족하여 잔차 없이 일일권 지하철승차권 구입하여 이곳 저곳 다닌다.
그래도 부산에 도착했으니 부산항 찍고
부산명물 자갈치시장에는 필히 들려
요런 꼼장어구이 냠냠하는 재미
광안대교 야경을 멋지게 잡고 싶었으나 무게 때문에 이번에는 삼각대를 지참하지 않아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간단히 인증샷만 한다.
내일의 전투를 위해 일찍 자려 했으나 잠이 좀처럼 들지 않아 고생
제 1일차 : 해운대 출발 10:00 - 달맞이동산-해월정사-송정해수욕장-14번국도-기장군청-31번국도-일광해수욕장-임랑해수욕장-월내역-간절곶-서생교-온산항-울산역-장생포항-장생포고래박물관-태화강변잔차도로-방어진항 도착 18:30
거리 98.73km 누적거리 129.01km
달맞이길..계속 업힐이라 초장부터 땀 꽤나 흘린다.
해월정사..여기서 부터 내리막길이라 시원하다.
일광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
언덕 위의 예쁜 팬션
고리원자력발전소가 건너 보인다.
간절곶 등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
아마 간절한 소망을 담아 띄우는 마음의 편지들을 넣는 우체통일까?
나는 무슨 내용을 담아 넣을까
이젠 크게 담아 넣을 소망이 없는 지도 모른다.
아마도 욕심이 많이 없어진 것일거야..
나의 잔차는 나름으로 작은 소망을 담아 넣는단다.
아프지 말고 잘 달릴 수 있기를..
서생교를 지나
멸치 말리는 중
신온산공단 건설현장
장생포항 고래박물관
저 먼 바다로 나의 고래 잡으러 가고 싶다.
오늘의 목적지 방어진항에는 벌써 서양빛이 불그레 하다.
선창가 횟집들의 뒷모습은 언제고 눈물겹게 아름답다.
그래서 나도 선창가 횟집에서 물회와 함께 소주 한 잔 ^^
제 2일차 : 방어진항 08:00 출발-정자해수욕장-주전해수욕장-몽돌해수욕장-당사항-정자항-강동화암주상절리-관성해수욕장-읍천해수욕장-문무대왕릉-감포항-오류해수욕장-양포항-신창리해수욕장-모포항-구룡포항-구룡포해수욕장-호미곶 17:30 도착
거리 : 96.86km 누적거리 : 225.87km
아침 방어진항의 여러 모습
이른 아침이라 아직은 한산한 어장
어선에서 갓 출하된 가자미를 손질하는 분주한 손놀림
그물도 다시 정리하고
가자미 널어 말리는 풍경
갯바위에서는 또 다른 강태공들이 아침 해를 맞으며
검은 몽돌해변
주전항의 아침도 손놀림이 바쁘고
아직은 한산한 주전해수욕장
강동화암주상절리
작은 어촌의 폐가
관성해수욕장
작은 포구 읍천항
긴 업힐과 더위에 에고고..기진맥진하여 고개정상에서 잔차도 한숨 쉬어가고
시원한 다운힐 끝에 만난 봉길해수욕장..문무대왕릉이 보인다
문무대왕릉..나라를 생각하는 간절하고 장엄한 뜻이 담긴..잠시 한 숨 쉬며 고개를 숙인다.
나정해수욕장
해수욕장 뒤로 난 시원한 송림길
가자미 말리는 감포항 동네길
감포등대
어느 항구에서든 뜨거운 태양 아래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모습은 눈물겹다.
감포항구
일부러 작은 횟집에 찾아가니 가자미회덮밥에 매운탕이 10,000원 정말 맛있다.
너무 더워 한닞의 태양 아래서는 도저히 잔차를 탈 수 없어서 오류해수욕장 솔밭 그늘아래 평상에서 3시까지 뻗는다.
오류해수욕장
계원등대
양포항
신창리해수욕장
모포항
하정리에서 929번 지방국도를 타고..구룡포항
구룡포해수욕장
호미곶 해맞이공원
주는 손
받는 손..하여.. 바다와 육지는 하나
힘든데 마차라도 타고 갈까나?..근데 지독한 무더위에 말이 너무 불쌍하다!
오늘 포항 35도!! 정말 죽을 뻔 했다.
여행
호미곶공원 내 등대박물관
호미곶공원 작은 포구
저녁은 뜨끈한 황태해장국...별로 맛 없었다.
저녁식사 후 숙소로 가기 전에 해거름을 보고
하루의 여정을 끝낸다
첫댓글 꼬마님!! 나 홀로 여행 .. 저는 못할것 같습니다 첫째는 다리힘 없어몬하고 두번째는 심심해서 못하고 3번은 고생한다는중압감이 앞서 모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꼬마님은대단하시다는것이지요....
고마님의 나 홀로 여행, 특히 자전거로 달리는 여행, 디카 싣고 가는 여행 의미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가지만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여 가시니 고맙기도 하네요. 저도 카페에 자주 들어가지 못하는데 모처럼 와서 좋은 프로그램 보고 갑니다. 그 용기와 배려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