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기 (추모산행)
카페에 공지가 떴다.
천년의향기 51Km라는데, 13시간이면 산이 아주 잔잔한 호수 같거나 아니면 심장이 터져라 걸어야만 한다는건가??
이거는 분명 방장님 기준이라 생각하니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마냥 안동 촌구석에서 동내산이나 오르락내리락 할수도 없는 노릇이라 일단 던저본다.
새벽5시 서안동IC에서 청뫼님과 함께 적토마를 타고 경주로 향한다.
빈속에 산행 한다면 끔찍할것 같아, 잠시 내려 배를 채우러 들어섰는데, 좀 피하고 싶은 방장님과.... 아주 방가운 분들이 자리를 먼저 차지하고 계신다.
배를 채우고 출발지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와 계신다. 어린 늠이 먼저 와서 기다려야 하는건데.....
상서장에서 간단한 악수와 인사말을 하고 출발을 합니다.
앞에 무진장 오랜세월을 한자리에서 모진 풍파를 격은 버드나무를 배경으로 천향을 기념하며,... 저도 그냥 찍어 봅니다.
발걸음 하나하나 다 틀리지만 오늘 가야할 목표는 다 같습니다. 보폭이 장난 아님니다 ㅡㅜ
대한민국 최고의차 에쿠스(개선장군)를 찍을까 했는데, 대진님이 귀엽지도 않은 표정으로 방해 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촬콱. 아직까지 누가 누군지 몰라 죄송합니다.
만개한 벚꽃 아래로 어릴적 동심이 지나 갑니다. 파아란 하늘에 화사한 벚꽃..... 이쁘데이!!
아무나 흉내 낼수있는 작품이죠
경주박물관
사실 경주는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초등때... 통일호타고 수학여행온게 첨이고,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박물관도 견학 한것 같은데 메모리에 저장은 안됏고,,,,
아퀴님 처음 뵙습니다~^^
오랜만의 재회에 두분 정담을 나누면서 가십니다.
산이지부장님 인사도 못 드리고 올라와 죄송합니다. 팔공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벚꽃길 따라 서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시는 분들
희야님...봄나물 하러가는 맞지요?? 마인드님... 앞으론 저랑 산행하기 힘들 껍니다.
희야님 앞에 철로를 건너나 싶어 따라 갔는데, 이길이 아닌가벼~~ 하며 돌아 섭니다. 좀 뻘쭘 하데요. 우측에 길이 있으니 그리 가시면 됩니다.
뿌연 박무로 인해 시골의 정취가 더 아름 답네요.
선덕여왕묘... 본명 김 덕만, 신라 제27대 국왕, 제위기간은 632년~647년, 한국사 최초의 여왕
소나무 웨이브 속에 방장님 까마귀님
앞만 보고 가세요~~ 방장님
여기서 자빠지면 대박인데 ,,,,
아름다운 솔숲길을 따라 룰루랄라 하는데 뒤에 희야님께서 함박 웃음을 하시고, 하이디님을 끌고 두릅따러 가십니다.
오늘 저녁에 두릅이라~~ 침이 벌써 고입니다만 ;;
덕만공주묘를 지나 아부지 진평왕묘로 가는길에 ○○석탑 ㅡㅡ;
석탑을 담기위해 좋은자리 잡느라 분주 합니만, 제가 잴로 잘 잡은듯 합니다^^
포장길... 한여름이 아니라 천만 다행!!! 입니다 만,
저 만치서 아퀴님 전화 통화가 심상치 않아 보이더니, 하이디님이 없어 지셨답니다.
방장님은 다시 빽을 하시고 염치 없지만 선두는 갈길을 갑니다. 방장님을 믿으니깐요^^
희야님 꼬임에 두릅을 따러 가신 하이디님.... 희야님 가신것도 모르고 혼자서 계속 따신건지
아니면 혼자 냅두고 그냥 오신건진 알수 없네요^^
진평왕릉....
이씨촌을 돌아 마루금에 올라 섭니다.
벌써 더운지 반바지로 갈아 입으신 방장님..... 따가울낀데~
파릇파릇 새싹이 햇살을 받습니다.
온 산하가 연녹색으로 물들때 저는 잴로 좋아라 하지요
솔선수범 앞장 서시는 산이님.... 이번 천향에 리딩을 담당하시고 계십니다.
내년에 제가 오면 리딩을 하겠습니다.^^
하이디님.... 두릅 많이 따셨나요?^^
이제는 마루금 ㄸㅏ라서 본격적으로 산행모드 합니다.
흰등산아래로 보문단지
청뫼님과 대진님..뭘 가리키는지요?
두분 뭐라하든 말든 잠시 숨고르기하고...
대포는 폼으로 가져 왔냐며 찍어 달랍니다. 배경이라도 좋으면 모를까 ㅎㅎ
모델은 좋습니다.
한겨울 추위에 어떻게 지냈는지... 지금은 요렇게 꽃을 피고 있답니다.
난도 꽃다운 나이가 있었는데...
겨울님과 산소리님 옆으로 방장님 가시니 두분이 더 힘들어 하십니다. ㅎㅎㅎ
이제부터 두분이서 후미를 찜합니다^^
공동묘지는 한밤중에 가야 오싹합을 느끼는데, 방장님 내년에는 반대로 진행 합시다.
얼마나 많은 산을 돌아 댕겨야 종아리가 쇳덩이가 되나요?
그저 뒤에서 보니 별 생각 다 납니다. 닭다리, 볼링핀,몽둥이....
이번 산행도 신발끈 안조이고 가시는 방장님, 갈라지맥길에서 물었지요? 나는 PRO다 랍니다. 킁!!
가던길 잠시 또 햇갈리나요?
절개지도 나오니 조심조심합니다.
노송님 젖먹던힘까지 쓰며 절개지 오르시고,
산행 중간중간 농담과 유머로 지친마음을 치유 해 주십니다.
시종일간 꼿꼿한자세로 걸어가시는 나나님과
뒤뚱뒤뚱 만사가 귀찮다는 걸음걸이 겨울님^^
분점치에 오니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나고
후미를 기다리며 벚꽃구경을 다시 합니다.
말씀보다는 웃음이 많으신 마인드님..... 잠시후 이분땜에 혼쭐 납니다.
토함산 오르기전 뭘 먹긴해야 되는데 어디서 먹을까 하며 이러고 있습니다.
물론 결정은 굶주림에 익숙한 방장님
토함산 정상서 야옹이님 대진님
여기 올라 오기전 간단히 배를 채우고 후미서 살방살방 올라 가는데, 등로 옆으로 낯익은 분이 두릅을 따시길래 자세히보니 마인드님. 안가세요? 하니 그냥 웃으십니다. 깔깔깔깔
두릅은 야옹이님 주시고 제 뒤에서 따라 오시는데, 장난 아닙니다. 서너걸음 뒤에 따라 오셔도 되는데 꼭 붙어서 오시니
등줄기에 땀은 주르르 썰매를 타 내리고, 숨소리도 못 내겠고, 잠시 숨을 고르니 또 깔깔깔 웃기만 하니 환장 합니다.
행동식으로 삶은 계란 먹었는데 방귀라도 낄까 했지만 치졸한 방법이고, 먼저 보내자니 그래도 남잔데 하는생각에 꾹 참고 올라갑니다.
허벅지가 굳을 쯤 정상에 도착하고, 제 걸음걸이가 시시한듯 마안드님은 깔깔깔거리면서 바로 하산 하십니다. 헐~
앞으로 클럽 분들은 남,여 구분안하고 모두 짐승으로 통일 하겠습니다.
저는 후미가 좋습니다. 이렇게 여유도 부리고 ... 즈위 경관도 감상하면서 말이죠^^
석굴암일주문.....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오셨습니다.
토함산에서 내려와 꿀맛같은 오댕과 막껄리
맛나게 한입 드시는 신화님 돈이 없어 야옹이님 눈치보는 대진님
오댕에 막걸리드시고 디져트까지 드시는 까마귀님
ㅋ ㅑ~~~ 좋 타 좋아!!!!
막껄리 마신건 좋으나 왠 도로길 ㅡㅜ
아스팔트길 지루하지만 대포 들이대니 빵긋 하시고^^
풍차를 배경으로 한컷트
대진님... 이놈의 키가 하늘을 찔러 아무리 허리를 숙여도 키를 못 맞추니 죄송합니다.
괘릉... 능과 총의 차이는 묘의 이름을 알면 능이고 모르면 총으로 구분된답니다.
괘릉은 이곳에 연못이 있었는데, 연못을 변경하지 않고 시체를 괘에 넣어 장을 치륏다해서 괘릉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드뎌 밥먹는 곳 원고개 도착했는데, 밥도 안드시고 약속장소로 달려 가신 방장님 생각에 .......
하이드님 ....얼마나 걸음이 빠르신지 따라 잡지를 못합니다. 마인드님 이후 할말을 잊게 만드시더군요.
점점 어둠이 내리고 갈길을 더 재촉합니다.
현대판 상모돌리기 ㅎㅎ
카메라가 후져서 야간 촬영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산행은 추모산행이라 마석산에서 잠시 묵념을 합니다.
먼저 가신 네분을 위해
님을 그리워하고 님을 추억합니다.
님은 가끔씩 제 편이 되어 용기와 희망이 되였고
또한 님은 제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님께 감사의 인사말 한번 못하고, 차가워진 손 한번 못 잡아드려 늘 죄송합니다.
여기 이 카페는 우리 모두의 작은 안식처 이기에 우리는 모두가 같은 편입니다.
님과 같은 편이라 힘이 됩니다.
비록 다른 세상이지만 거기에도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있을거라 믿으며,
이제는 함께 걷지는 못하지만, 지난날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을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첫댓글 아~추산님이 시군요!
머리가 나뻐서 까먹었는데...(원고개서 식사후 후미에서같이)
맛깔난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늦은시간 까지 감사합니다!
두릎에 홀려서 딴길로 샌것, 희야님이 꼬셔서따라갔다가 다른볼일보는사이 나혼자 두고 가버렸데요ㅎ
예~ 추산입니다^^
갈길이 바빠서 몇마디 말슴도 못 나누고 그렇게 헤어졋네요.
참 편한분이라 생각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멀리 계신 네분들도...산행기 동감 하시며 웃음 지울듯 합니다...
안동엔 점쟎은 양반님들만 계시는줄 알았두만...~~^^
앞으로는 방장님 까시밭길산행 자주 따라 다니는것 보단 요런 산행기 자주 쓰는거 하셔요...
20년전에 딱딱한 양반직 팔아불고 평민으로 살고 있지요.
평민이 편안해요^^
추산대장님 덕분에 의미있고 즐거운 산행 잘 했습니다. 고맙구여
담 산행 팔공산종주때 뵙겠습니다.
재미나게 풀어주신 산길 이야기 안동고을 양반답게 걸을때는 양반처럼 글을 쓸때는 웃음을
먼길 운전해서 오신다고 수고 많으셨구요
시간날때마다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고 기분좋은 남자되어 주십시요
그리고 밥도 안먹고 가는 저를 생각해서 모두가 밥 두공기씩 드셨나요^^
추모산행 기획하시고 진행까지 하신 방장님 고생하셨습니다.
실은 밥 한공기 반 먹었습니다.
반 공기만 덜 먹었어도 하이디님 따라 잡는건데^^;;
현장에있는듯.재미난 산행기 잘보고갑니다...추산님 대간길에도 한번 걸음 하시지요..ㅎㅎ
제 구역으로 점점 올라 오시네요.
통행료 받으로 가야는데, 어에 될런지... 하이페스도 있으니 참고 하셔도 ^^
@추산 시산제때 잠깐 뵐때는 말이 없어 조용하신분이라 생각했는데...글을보니 유쾌하신분같아 저또한 기분좋습니다.ㅋㅋ
내가 걷는 듯한 느낌의 산행기입니다.
경북지부 대장님께서 너무 엄살이 많으신 것 같군요.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엄살 아닙니다. 대장도 힘 들어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뜻 있는 추모산행에 수고 많았습니다.
같이 못한 아쉬움 재미는 산행기로 대신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 뵐 날이 있겠지요^^
재미지다..
머리털 을메나 쥐어뜯었을꼬 ㅋㅋ
토함산 오를적..마인드님이 추산대장님 워이워이 하는거 후미에서 지켜보며 참말 안쓰러웠드래요..ㅎ
뜻깊은 산행 ..대장님과 몇걸음 함께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야옹님 다음 산행때는 카메라 들고 오세요.
사진은 제가 찍고 산행기는 야옹님이 ㅎㅎㅎ
후미에서 고생하셨습니다.
혈당 떨어져 점심 시간만 기다리다
빵~ 터졌씀돠 ㅋㅋ
추모산행 즐거운 발걸음 재미지게 풀어쓴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유머가 쏴라 있군요 ㅎㅎ
밥 먹다가 봤으면 밥풀 다 튀었겠네요.^^
잼있게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대간 잘 이어가시고요^^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시간 되면 경북지부 산행에도 참석 하겠습니다.
산소리님 반가웠습니다.
장갑도 고마웟구요. 날머리 길안내 감사 드립니다^^
지부산행 오시면 영광입니다~~
추산님의 산행기는 예능입니다 ^^
인물들에 대한 묘사및 생동감있는 묘사가 미소가 입가에서 흥건합니다 ㅎㅎㅎ
즐거운 시간 뜻깊은 시간 가지셨네요
담에 팔공산에서 뵙겠습니다 ^^
체형님 뵌지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오산종주)
확장 이전한 점빵은 잘 되시는지요.
팔공산에서 막걸리한잔 드리겠습니다~
또 들여다보구..
현대판상모돌리기..거서 또 뒤집어지고..ㅎㅎㅎㅎ
님들의 돌아가는 머리 상상하며 같이 돌려보고..어휴
저도 몰랐는데 사진이 그렇게 찍혀 있네요.
지울려다가 보니 상모돌리기가 딱 떠올라 그리 했습니다.^^
팔공산에서 또 잼나게 걸어봅시다
네 알겠습니다.^^
저도 두세번 보며 혼자 손벽치며 소리내서 웃으며 나른한 오후시간 즐겨봅니다.
마지막..현대판 상모돌리기 에서 완전 빵 터졌습니다..ㅋㅋ
다음 산행기 벌써 기다려집니다.ㅋ
팔공산종주 가고싶은데...대간길이 우선인지라~~아쉬운맘 억지로 참습니다.ㅋ
그냥 옷으세요.
글쓰는데 손가락 쥐나요~
대간길 땜빵하는것도 추억인데 한구간 땡땡이 치고 오세요.^^
@추산 대야산은 증말로 땡땡이 치고싶은맘~~~~ 무서버서예~~~밧줄정말무서버예~ㅋ
천년의 향기가 느껴지는 모습들
여유로와 보기 좋습니다
추산대장! 추모산행 하신다고 수고많았습니다..
방장님도 늙으셨는지, 이제는 야간산행이 싫으시 답니다.
그래서 내녕부터는 오백향이 될꺼라 하시는데 어쩔라는동??
내년엔 함께 걸어 보시더^^
추산대장님~반갑습니다.
경북지부 대장님이셨군요.
경북지부 산행을 가끔 따라가고 싶어도 선수만 가셔서 민폐끼칠까봐~~절대로 못가고 있는데ᆢ
무슨 말도 안되는 말씀으로 사람을 놀리시나이까~~~?
전~대장님 뒤 따라간다고 숨 넘어갈뻔 했는데요.
담부턴 뒷사람도 봐주면서 살살 가주세요.~~~^^
꾸벅^^ 반가웠습니다. 마인드님
숨 넘어 가는데 웃음이 나오는건 뭐래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제 뒤에 오시면 삶은계란 먹고 쁘~~웅 할겁니다^^
몇마디 대화는 없었지만 많은걸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제이름도 있고 영광입니다^^
함께해서 반가웠고
출근으로 바로가셔서 서운했습니다ㅎ
산행할땐 묵묵하시더니
산행기엔 말씀 참잘하시네요^^
다음에 또뵙길 바랍니다~
나나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먼저 말씀 안하셨으면 헤어 질때까지 몰랐겠죠^^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시산제때 동승하며 뵌 이미지와는 전혀 매치가 되질 않네요ㅋㅋ
역시 사람은 적꺼봐야 안다고..ㅎㅎ
추모산행이라 숙연하기만 할 거란 편견을 깨고
소소한 에피소드들..그속에 깃든 산우애와 즐거움들 부럽게 옅보았습니다^^
천년의 향기 첫산행 첫만남이었지만 편안한 모습만큼 오랜시간 함께 산행한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는 분이더군요
만나서 반가웠구요 함께하 산길 즐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 천향 수고 많으셨습니다
천향길 맛갈쓰런 산행기 즐감하였습니다..
그나마 숙연한 분위기를 추산님이 부드럽게 상쇄하네요.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추산님 함께하며 아름다운사진 많이담아오셨네요
아름다운그림과 더불어 자세한이야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