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5일 포항 벽화봉사단 “사랑 그리다”와 연계하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고령 보훈가족댁에『행복담은 담장 벽화그리기』활동을 펼쳤다.
이날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족으로 구성된 벽화봉사단 15명과 보훈청 직원들은 37도의 뜨거운 열기에도 아랑곳없이 온몸에 구슬땀을 흘려가며 붓끝으로 해바라기, 나무, 무당벌레 등을 그려 넣어 특색과 활기가 없던 빈 담장을 아름다운 한 폭의 자연풍경으로 변모시켰다.
전몰군경유족 신○○(87세)어르신은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뜨거운 날씨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든 봉사자분들이 웃으면서 그림을 그리니 천사가 따로 없다."며 환하게 바뀐 담장을 연신 바라보며 즐거워하셨다.
김대훈 지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께 복권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후복지서비스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공하여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벽화봉사단 “사랑 그리다”는 엄마와 초등학생에서 대학생 자녀까지 가족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모두 한마음이 되어 주말마다 포항지역 낡고 빈 공간에 벽화그리기 봉사를 통해 이웃에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