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서예작업을 할때마다 걱정입니다
저의 먹칠이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버리게 될까봐~~
글씨는 버리고 도자기의 고운 빛깔만 담아주세요^^
산상수훈(지름 36센티)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자는 복이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 마른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 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것임이요
화평케 하는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 3절~10절말씀)
그냥웃고말지요(지름 31센티)
백장 회회스님구(지름 30센티)
진상(眞常) -
靈光獨耀 逈脫根塵 體露眞常 不拘文字
心性無染 本自圓成 但離妄緣 則如如佛
신령스런 광명이 홀로 빛나서 육근과 육진을 멀리 벗어났도다.
그 본체가 참되고 영원함을 드러내니 문자에 구애되지 않네.
심성은 물들지 않아 본래 스스로 원만하나니
다만 망령된 인연만 떠나버리면
곧 한결같은 부처라네. 〈백장회해(百丈懷海)〉
이백시(지름 36센티)
심한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시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세심(지름 31센티)
자등명법등명 자귀의법귀의(지름 30센티)
자신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라.
자신을 편히 쉴 곳으로 삼고 법을 편히 쉴 곳으로 삼아라. - 아함경
自歸依法歸依 自燈明法燈明 自洲法洲
자귀의법귀의 자등명법등명 자주법주
고린도전서중에서 사랑장(지름 36센티)
무애(지름 31센티)
일심무애(一心無碍) -무주 무염(無住無染, 801∼888) 스님
큰 배를 이미 버렸거늘, 어찌 작은 배에 매여 있으리요.
筏師旣捨矣(벌사기사의) 舟子何繫焉(주자하계언)
사랑(지름 46센티)
공산무인수류화개(빈산엔 욕심없이 물은 흐르고 꽃이 핀다)(지름 37센티)
청한
내 일생 청아하고 한가하니 차 두어 말이면 족하다네
일그러진 옛 화로 벌여놓고 문무화를 담았다네
다관은 오른쪽에 벌려놓고 다완은 왼쪽에 두었네
오직 차 마시는 일 즐기니 무엇이 나를 유혹하리
다반향초(지름 36센티)
靜坐處茶半香初 妙用時水流花開 (정좌처다반향초 묘용시수류화개)
고요히 앉은 자리에 차가 절반이 줄어도 향기는 그대로,
신묘한 작용이 있을 때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난다.
이해인시 말의빛(지름 46센티)
말의 빛 - 이해인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 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 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청청한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반야심경 부처님 팔상성도(지름 43센티)
그네뛰기 (지름 40센티)
그네뛰기 (이 해인 수녀님)
사랑은
그네뛰기
당신과 함께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나아가는
이승의 줄기찬 몸짓
걷지 않고 뛰어도
사랑은 늘
모자라는 시간
더 높이
날고 싶어라
출렁이는 그리움
발을 구르면
가슴에 묻어 오는
아픈 하늘 빛깔
당신
수처작주입처개진(지름 36센티)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를 얻으며
꽃은 꽃잎을 버려야 열매를 얻고
나도 나를 버려야 참 나를 얻는다
무생불멸(지름 31센티)
청산불묵만고화 류수무현천년금(지름 36센티)
청산은 그림그리지 않아도 만고를 간직한 그림이요
흐르는 물은 현은 없으나 천년을 연주해온 거문고라
고린도전서 사랑장 (지름 36센티)
물처럼 (지름 31센티)
육바라밀 (지름 36센티)
육바라밀 (六波羅蜜) 이광수
임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布施)를 배웠노라.
임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持戒)를 배웠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시서 나는 인욕(忍辱)을 배웠노라.
자나깨나 쉴 사이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님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精進)을 배웠노라.
천하에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오직 임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禪定)을 배웠노라.
내가 임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님과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에
거기서 나는 지혜(智慧)를 배웠노라.
인제 알았노라 임은 이 몸께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투신 부처님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