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각개교 경축의 달을 맞이하여 교리퀴즈대회에 교당 청년들이 참가를 한다고 하여 이들의 수송 임무의 봉사와 함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교당 답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방문한 교당이 총부에서 가장 가까운 익산교당 이었다.
몇 년 전에 교도 부모님의 종재에 참석을 하였을 때의 익산교당은 좀 연로한 교당이라는 느낌을 가졌으나 이번 방문으로 교당을 찾아 갔을 때는 방마다 합창 음악 소리로 떠들썩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었다.
(대법당 및 불전 모습)
대법당을 들어 가보니 단별 합창대회에 대한 현수막이 걸려있고, 단별로 진행되는 합창대회의 진행에 대한 순번표가 커다랗게 붙어 있었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열리는 단별 합창대회를 위하여 각 단별로 시간을 내어 합창대회 준비를 하느라 바쁜 모습들 이었다.
사연명교무님을 뵙고 몇 년 전에 느꼈던 교당 분위기가 상당하게 바뀐 모습이라는 첫 질문에 그동안의 익산교당에 대한 변화의 물결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하여 주신다.
익산교당은 총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교당으로서 총부의 설립과 거의 함께 세워진 교당이다.
그래서 초기에는 교무님들의 부모님들이나 친인척들이 거의 교도의 주를 이루었으며 좌산 종법사님도 본 교당 출신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교당의 위치가 총부에 가깝지만 주변의 여건상 주택가 들이 인접하지 못하여 동네교화에는 한계가 있는 관계로 세월의 지남에 따라 점차 교도수가 줄어들고 신심있는 오래된 교도만이 교당을 지키게 되는 상황으로 악화되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교당을 폐쇄하고 양로원이나 노인복지시설로의 전환도 고려하여 보았으나 법적인 문제로 인하여 이런 변경도 어려웠다고 한다.
그리하여 동네교화의 한계를 지역교화로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교무진의 합력, 교도간의 합력 그리고 이 소중한 법의 합력이라는 세가지를 키포인트로 하여 삼위일체를 이루고자 하는 최선의 노력을 지속하였다고 한다.
특히, 교도간의 합력을 위하여 단편성을 철저하게 비슷한 연령대별로 나누어 단별간의 경쟁력을 부여하기 위하여 작년에 처음 실시한 단별 합창대회 같은 행사를 통하여 단원간의 결속력을 키워주는것에 주력 하였다고 한다.
즉, 자기단의 활성화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자기 친구를 데려와 자기 단에 유입시키고 단모임이 재미있게 진행 됨에 따라 점차 단원의 수가 증가하여 현재는 180여명의 일반 / 50여명의 청년 / 30여명의 학생 / 50여명의 어린이 / 70여명의 어린이집 식구 들이 함께 하는 활기찬 교당으로 변화 되었다고 한다.
이런 결과에 의하여 원기 92년도에는 총부에서 수여하는 출석, 입교 성장 교당으로 선정되어 교화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 변화 까지에는 모든 이들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총력 교화와 시스템적인 운영의 결과로 열악한 지역조건에서 얻은 소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2회째의 합창대회는 단위 교당이지만 콘서트와 같은 전문적인 음향시설까지 준비하여 일반에서부터 청년, 학생, 어린이 단까지 심사기준을 마련하여 모두 함께 하는 대회를 여는 것에 대하여 부러움도 느꼈다.
(익산교당의 전체적인 모습)
아직 부족한 것으로는 교당들이 가장 잘 되지 못한 부분으로, 청년부에서 일반부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부족하여 청년에서 일반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교화의 누수가 발생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교무님의 경험으로는 청년과 일반교도 사이에 이들을 흡수 할 수 있는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여, 예를 들어 신혼부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조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신다.
방죽을 파면 고기가 모이듯이 적절한 조직을 만들어 비슷한 교도들이 함께 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 하신다.
교당 위에 세워진 일원상의 탑은 작년 총부에서 전국학생대회를 개최하면서 좀 더 원불교를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총부의 프로그램에 따라 인근의 효도병원, 정토회관 들에 샘플로 세운 상징탑으로 이런 시도는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원불교 상징탑)
상당한 면적을 가지고 원기 92년에 신축된 익산교당은 1층과 2층은 현재 어린이집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층은 소법당과 생활관, 3층은 대법당으로 나뉘어져 사용되고 있다.
총부에서 가장 가까운 교당으로 교화에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다시 성장하는 교당으로 탈바꿈하는 현장을 보면서 동네교화 만이 아닌 지역교화로 교화 현장을 확대하면서 교당간의 경쟁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모든 것이 경쟁이지만 교화도 한정된 인원에서의 타종교와의 무한한 경쟁이라고 본다.
방문일자 : 2008년 4월 19일
작성일자 : 2008년 4월 21일
교당주소 : 전북 익산시 신용동 376-113 (전화 : 063-855-1125)
카페주소 : http://cafe.daum.net/iksan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