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과 그 부속해인 멕시코만 ·카리브해를 구획하고 있다. 섬 수는 1만 2000여 개이고, 암초가 무수히 많으며 180여 개의 섬에 사람이 산다. 콜럼버스가 1492년 제1차 항해 때 산살바도르섬에 상륙한 이래, 그곳을 인도의 일부라고 오인한 데서 ‘서인도’라는 호칭이 생겼다. 서인도제도는 다음 3개의 섬 무리로 나뉜다.
① 대(大)앤틸리스제도:쿠바섬 ·히스파니올라섬(아이티 ·도미니카) ·자메이카섬 ·푸에르토리코섬 등 4개의 큰 섬과 그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② 소(小)앤틸리스제도:버진아일랜드와 트리니다드섬을 포함하며 그 사이에 있는 앵귈라 ·센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몬트세라트 ·과들루프 ·도미니카 ·마르티니크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바베이도스 ·그레나다섬 및 베네수엘라 만구(灣口) 부근의 쿠라사우섬을 비롯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③ 바하마제도:플로리다반도 동쪽에서 히스파니올라섬 북쪽까지의 사이에 있는 산살바도르섬과 그 밖의 섬의 무리로 이루어져 있다.
대앤틸리스제도는 해면 위에 드러난 해저산맥의 정상부로서 최고점인 두아르테산(3,175 m)이 있는 히스파니올라섬을 중심으로 하며, 서쪽은 3줄기로 분기하여 북아메리카 대륙의 산지와 연결되고, 동쪽은 소앤틸리스제도의 2줄기 열도를 거쳐 남아메라카 대륙의 산지와 연결된다.
소앤틸리스제도 안쪽의 열도는 화산섬으로서 마르티니크섬의 펠레산, 세인트빈센트섬의 수프리어산 등의 활화산이 있다. 그 밖의 제도는 대체로 저평한 지형을 보인다.
바하마제도의 북부를 제외한 모든 섬들이 열대에 들어 있으나, 바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기후는 쾌적하고, 특히 겨울에는 피한(避寒) ·휴양을 위해 찾아드는 관광객이 많다. 7∼10월에는 허리케인에 의한 호우(豪雨)로 많은 피해를 입는다.
콜럼버스가 히스파니올라섬에 식민지를 건설한 이래, 에스파냐는 16세기 중반까지 중요한 섬을 차지했으나, 그 뒤 해적의 활동과 더불어 각국이 충돌하여 자주 영토가 바뀌었다. 현재는 쿠바섬의 쿠바, 히스파니올라섬의 아이티 ·도미니카, 자메이카섬의 자메이카, 트리니다드섬과 토바고섬으로 구성된 트리니다드토바고, 바베이도스섬의 바베이도스, 바하마제도의 바하마 등 7개 독립국이 있고, 그 밖에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4개국의 식민지로 되어 있다.
원주민인 인디언은 소수의 카리브족이 도미니카섬에 남아 있을 뿐이고,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거나 절멸하였다. 현재의 주민은 에스파냐계를 비롯한 백인과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잡혀온 흑인의 자손 및 여러 혼혈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대륙에서는 가장 개척이 빨랐던 지역으로, 비옥한 농경지에서 영세 ·집약적인 농업이 이루어지며 인구도 조밀하다. 특히 바베이도스 ·과들루프 등은 인구밀도가 높은 섬들이다.
식민 때부터 사탕수수 ·잎담배 재배가 성했으며, 그 밖에 카카오 ·커피 ·바나나 ·목화 ·향료 등의 생산이 많고, 또 파인애플 ·라임 등의 오렌지류와 토마토 등의 채소류도 재배되고 있다. 농업은 수출용 작물의 재배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옥수수 ·쌀 등의 식량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임산물로는 경질재(硬質材)와 가구재(家具材)가 산출되며, 수산업으로는 해면 채취와 제염(製鹽)을 들 수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트리니다드섬의 석유 ·아스팔트, 자메이카섬의 보크사이트가 유명하다. 공업은 담배제조 ·제당(製糖) ·양조 등 농산물가공업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한 지역은 관광이 중요한 산업으로 관광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첫댓글 생소한 지명이 많이 나오네요 (무식 ...) 잘봤습니다~~ ^^
정말 너무 부끄러운데요..저는 서인도 제도가 정확히 어디를 말하는지 이 수업 듣고 시험 공부 준비하면서 알았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