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런생각 저런생각으로 잠 못자고
새벽녁에 창문열고 내리는 소낙비를 구경하다가
정맥팀을 생각해 봅니다.
아침에 지도 복사해서 왜관인근 6.25 전쟁 호국산행 전사자 유해 발굴 지역으로 갑니다.
아침 대구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문양으로 가는도중
삼삼오오 아가씨들이 어디론가 산행을 간다고 타고 있다.
몇마디를 건내고 보니 어느덧 지하철은 문양에 도착하고
같이 가자고 하니 따라온다는데 길이 어떨지...
결국은 다음을 기약하고 어느집 식당차를 타고
성주대교 건너기전 하목정에 도착해서 본격적인 산행을 합니다.
하목정 안내판
왼쪽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등로는 아주 착하게 생겼다.
지난번 창녕 남지에 비하면 고속도로다
지나간길
멀리 산줄기는 작년에 자경님이랑 지나간 성주의 영암지맥길.
성주대교가 보이고
성주대교 초입에서 시작해서 넘어옴
동네 뒷산이다 보니 이름도 없고 운동시설만 해둔게 이체롭니다.
비온후라서 조망은 별로지만 그래도 운치는 있어 좋다.
낙엽도 좋고
새소리도 좋고
공기도 상큼하고
혼자라서 조금 아쉽지만 찾아가는 재미는 좋다.
낙동강 전투
왜관-마산 구간은 미군이 자료를 가지고 있어 자료 찾기가 여간 어렵지않다.
하지만 이모든 구간이 전투 지역인것많은 틀림없다.
좌측 맨뒤로는 태봉지맥길이고
앞의 능선은 영암지맥길이다.
우측 멀리는 도초산인것 같은데...
지나 오면서 좌측은 모두 절벽길이다.
해질녁에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아주 좋을것 같은데
언제 시간나면 한번 더 와봐야지.
하빈고개
등로는 대구시 경계길이다 보니 시그널이 잘 되어있어 길찾기에 편안하다.
몇몇곳 갈림길만 놓치지 않으면...
하빈고개 굴다리 밑으로 지나갑니다.
마루금은 굴다리 지나서 좌측에 있지만 육신사로 가보기로 하고 도로따라...
삼가현 방향
삼가현
사육신의 한분인 박팽년의 11대손이 지은 집
삼가현
사육신 기념관에서
육신사 안내판
사육신 (四六臣)
성삼문.박팽년.하위지.이개 유성원.유응부
세조2년 단종복위운동중 김질의 배신으로 모두 처형당함
생육신(生六臣)
김시습 .원호.이맹전.조려,성담수.남효은
세조2년 단종 복위 운동 실패로 죽임을 당한 사육신에 비해서
살아서 절개를 지킴분들
박팽년의 싯귀
-가마귀 눈비맞아-
가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夜光明月)이 밤인들 어두우랴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고칠 줄이 있으랴.
(까마귀가 한때의 눈비를 맞아 희게 되었다고 해도 결국은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그리고 야광명월의 구슬이 어둔 '밤(역경)'에도 변하지 않는 것처럼, 임(단종)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일편단심은 변할 줄을 모른다고 굳은 절개를 표현 )
사당 뒷편으로 올라가면 대나무가 절개를 상징하듯 자라고 있다.
다시 마루금에서 육각정자가
진행하다보니 마을 어르신 한분을 만나 잠시 이야기 나눕니다.
이야기는 언제나 전쟁 관련이죠
이곳 산등성이도 전쟁중 많은 인민군과 국군이 전사를 한곳이라 하네요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고 묻자...
촌사람 찍어서 뭐하냐며 웃으시고
보병고개
이유는 모르겟지만 아무튼 보병고개 랍니다.
122봉
낙산마을과 왕방마을 가는 고개마루에 성황당이 있었나 봅니다.
작은 돌무더기가 ...
낙산고개 임도길따라 갑니다.
임도길은 30분간 계속이어지고
멀리 낙동강과 성주대교가 희미하게 보였는데 사진에는 안보이네요
끝은 이렇게
이제 금무산 올라갑니다.
금무산 오르길은 등로가 별로네요
금무산 정상 가는길에 작은 악마 운영자님의 전화가 옵니다. 왜관 공단으로 마중 오신다고
금무산 정상 갔다가 다시와서
360봉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빠집니다.
악마님이 어디로 올라올지 몰라
하산길 이리저리 동네에서 올라온 등산로를 잘 확인하고 내려 옵니다.
마루금은 여기인데 악마님이 안보이네요
전화해서 이리로 올라고 하고 잠시 기다립니다.
멀리보이는곳이 360봉
오늘은 비 온다고해서 반바지 차림으로
악마님
오늘도 고맙구요
좌측 멀리 대구 강북 9산의 건령산 방향
정면 360봉 우측 금무산(668m)
가운데 왜관공단
파산 오름길에
산악 오토바이가 ....
파산정상
하산길에 악마님이 다시 마중오셨습니다.
요기가 날머리구요
우측으로 기반산이 보입니다.
마산-왜관 부분적인 등산로는 대략 파악이 다되었구요
산길이 없는 현풍 방향은 낙동강 강가로 호국산행길이 이어질것 같습니다.
오늘 지나온길에도 유해 발굴이 있었던 곳이며 이제 3번정도만 더 답사가면 마산-왜관길도 내년초에...
악마님 오늘 고마웠습니다.
전우의 시체위에 보릿단을 깔고 하얀 주먹밥을 먹고 있습니다.
썩은 악취도 포탄소리도 아득해지고 목구멍에 이는 행복
아!....
나는 살았구나
아침에 모자랐던 주먹밥은
저녁에는 절반이나 남았습니다.
-어느 글귀에서-
최대의 격전지 낙동강 전투(왜관-다부동일대)국군 1만명이상 적군 17500명 전사
8일간 보급없는 극한 속에서 나라를 위해 혈전을 치룬 장사해수욕장의 어린학도병
장사상륙작전으로 어린 학도병 139명 산화 이 장사상륙작전후 인천상륙작전 성공
328고지전투: 8월13일부터 12일간 정상의 주인이 15번 바뀐 전투
661고지 전투:19번이나 고지의 주인이 바뀐 함안의 전투산(661고지)
첫댓글 숙연해 집니다. 묵념!
내년초에 전구간 갑니다. 오세요
다시금 찾아나서는 호국길 내년에도 새로운 그길에 많은분들이 아직도
잠들어 있겟죠...답사 하신다고 수고 하셧고 ...
서울 근교도 호국길 한번 찾아 봐야 겠네요...
산에 못가니 지금에서야 일 끝나고 잠시 들러 봅니다...
함께 해 주신다니 고맙구요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수고가 많습니다 ~ 그리고 정맥떠난 님들 비오는가운데 어떻게하고있나 하고 걱정 많으시겠습니다
같이 걱정하며 무사산행을 빌어봅니다
길떠나는 회원 분들이 계시면 언제나 걱정입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호국산행길 만드시느라 수고많이 하십니다 모든산길 우리는 산행길 걷는것이 최선이게죠
악마님 오늘은 1톤봉고내요 항산 애써주시는 마음이 아름답슴니다
글 감사합니다.
호국산행 막동강 전선 빨리 매듭지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호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에 숙연해집니다 궂은 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
글감사합니다.
내년초에 가기로 했는데 아직 답사가 덜끝나서 걱정입니다.
방장님의 호국산해에 대한 애착이 애국자입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맥길 한구간 축하드리구요 모두 안전산행 하시길 바래 봅니다.
고생하셨네요.전사의 혼을 찾으로 가셨지요
넵
언제나 슬픈역사를 간직하고 있는곳인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잘 계시죠 보고 싶네요
악마행님 고생이 많은듯 .. 얼굴보이 좋음 배행님 ㅅㄳㄳㄱ 부산오믄 오뎅 사주껭
아우님 준비하고 있는 산행 기대하며.... 지원계획 세워 봅니다... 그런데 가긴 가제~~ㅎ
부산 오댕 좀 보내라...
시골 아저씨 말씀이 인상적이내요...
팔공산 오셨는데 얼굴도 못뵙고... 죄송합니다
팔공산은 언제나 좋죠
남부지방에는 비가 온 모양입니다. 등로가 그런대로 괜찮았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등로는 좋구요 조망도 그런데로 나오네요
서울은 춥다는데 감기조심하십시요
수고 하셨구요... 들날머리 찾기가 그리 쉬운건 아니네요.... 마중간다지만 어디로 올지... 지도 아무리봐도 여긴것 같아 올라가니 삼거리에서 우축으로 가셨으니.. 조금더 지도 공부 해야할듯 합니다.. 낙동강변 시원스레이 펼쳐진것 같아... 60년전의 그날이 전투는 어떠했는지 상상해봅니다
^^ 고생 많았죠
내년에 고생 좀해야 할듯합니다.
에공 이제나 저제나 애써시는 배방님과 그에 못지않게 서포터로 애써시는 앙마님.. 내내 건승하시길...
글감사합니다.
이제나 저제나 이제 몇번만 더가면 답사 완료 디네여
늘 수고 하세요
방장님 참 수고많으쎘읍니다.저도 시간나면같이 가보고싶군요.방장님,,,하이팅,,,,,
내년에 한번 오십시요
신청 부탁드립니다.
토욜날 가셨군요...
매번 수고가 많으십니다.
정맥길 고생 많으셨구요
앞으로도 안전 산행 부탁드립니다.
영령들의 혼을 달래주러 가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족과 함께한 대마도 그림 잘봤습니다.
언제나 건강한 가족 되세요
배방장님 걷는 산길에는 늘 스토리가 담겨있네요. 보는 사람은 편하게 읽지만, 그걸 만드는 분의 수고는 얼마나 클까 짐작해봅니다. 잘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내년초에 소백산에서 한번 봐야죠
보고 싶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호국길은 맘이 숙연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정맥길 최선을 다해주시고 건강하십시요
절개와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산행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악마님도 오랜만에 반갑구요 ㅎㅎㅎ
성주에 육신사가 있죠.
연락 드린다는것이... 잘 계시죠 나중에 얼굴 한번 봅시다.
낙동강 따라 야트막한 산들의 연속이지만 가슴 미어지는 아픈 사연들이 가득 있는 곳이네요.
방장님 발품에 따라 또 기나긴 호국 산행길이 이어지는 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계신분 보니 가슴이 먹먹 합니다.
앞으로도 몇번 더 가야 마무리 될듯합니다
이번에도 오실꺼죠 같이 가도록해요
산이면 산
역사면 역사
모르는것이 없는 우리 방장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