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맑음
오르티세이 아파트에서 오랜만에 집에 온듯 편안하고 느긋하게 밤을 보냈다 창에서 내다보는 풍경이 한적한 알프스에 온 실감이 난다 오늘은 세체다 트레킹하는날, 걸어서 세체다 케이블카 타는곳까지 왔다 3일권 패스가 있으니 편하게 찍고 케이블카를 탔다 한참을 올라 다시 환승 정류장에 왔는데 정비기간이라 운행을 안한단다 망연자실 걸어서 2시간 걸린다는데
모두 걷기를 거부 한다 잠시 생각하다 역방향으로 콜레이저 쪽 케이블카를 타기로 하고 내려왔다 세체다 정류장 인포에서 택시번호 알아서 전화로 택시를 불렀다 크리스티나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무사히 도착, 한시름 놓았다 하마트면 하루일정이 무산 될 뻔한 순간이다 콜레이저(2103m)에 내려 세체다(2518m)까지 등산 아닌 트레킹 하는데 고도가 높으니 바오로가 힘들어 한다 노란 민들레와 자주색 구술봉이 꽃들이 피어있고 아직 녹지 않은 눈들과 어울려 멋진 풍경에 모두 즐거워한다 세체다까지 가는 길에 산장이 열려있어 커피 한잔하고 간식을 먹으며 발아래 풍광에 넋을놓고 한참이나 있었다
세체다의 산장이 지척에 보이는데 한참을 올라가도 그자리같이 보인다 세체다 올라가는
케이블카 고장으로 꺼꾸로 힘들게 올라가지만 덕분에 천천히 풍경을 감상 할수있어 좋다
드디어 십자가가 보이는 능선에 올라 세체다 명물 칼날같이 솟은 Fermeda(2873m)의 봉우리와 능선이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한참을 능선에서 페르메다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꼴레이저 방향으로 내려가는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분지 평원이 매우 평화러워 보인다 크리스티나 까지 셔틀버스로 내려와 오르티쎄이 까지는 350번 버스로 귀환하여 슈퍼에 들러 삼계탕 해먹으려
닭을 사갖고 왔다 시내에서 아파트까지는 십여분 거리라 짧아서 좋으나 평지가 거의 없는
언덕길이 많은 동네이다
전기자전거를 많이들 타는게
걷기보다 편해서 일것이라 생각해보았다
멀리 뒤능선이 세체다이다
멀리 Sella(3152m)산군이 보인다
자주색 구슬봉이가 봄을 알린다
세체다 능선위 십자고상
앞Fermeda(2873m) 봉뒤쪽이Geisler Odle(3025m)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