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워야 산다! 농사짓는 만학도 정만열 씨
여덟 개의 산이 감싸 안은 경상남도 진주의 조용한 오지마을 사곡리.
물 맑고 공기 좋은 이곳에 오늘의 주인공이 산다는 소식! 황량한 겨울 산에서 주인공을 찾는 박세준 씨.
헤매던 중 깊은 산중에서 흙과 고두밥을 섞는 황당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 남강농원 >
010-3578-7475
경남 진주시 수곡면 사곡리 1025
http://www.sweet4u.co.kr/
namkang57@naver.com
땅속에 있는 좋은 미생물을 채취하기 위해서라며 도무지 알아듣기 힘든 전문 지식을 쏟아내는 남자.
박세준 씨는 그 말이 도통 이해가 가지 않고~
종잡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연구가 정만열 씨를 만나본다.
정체를 알 수 없던 주인공의 본업이 밝혀진 곳은 비닐하우스!
정만열씨는 겨울과일의 상징인 딸기를 키우는 ‘농사꾼’이라고~
딸기는 온도관리가 힘들고 손 가는 일이 많아 어려운 과일 농사로 손꼽히는데, 특히 주인공이 키우는 ‘매향’이라는 품종은 병충해에 약해 관리가 더욱 까다로운 편!
하지만 그가 키운 딸기는 해외 수출까지 되고 있어 일 년에 1억 5천만 원 의 고수입을 올리고 있다는데~
그렇게나 어렵다는 ‘매향’ 딸기농사를 15년간 짓고 있다는 정만열 씨.
그가 이렇게 딸기를 성공적으로 키워낼 수 있었던 비법은 다름 아닌 유기농 자연농법! 마늘주, 계피주 등 각종 발효주를 희석해 영양제로 쓰는가 하면 산속에서 모은 미생물로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고 제충제도 은행나무가지를 직접 끓여 만들어 사용한다는데~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자신만의 딸기 농사 잘~ 짓는 방법을 개발해 냈다는 정만열 씨!
가만~히 들어보면 그냥 ‘경험’이 아닌 퇴비가 흙에 작용하는 원리부터 미생물이 작물에 미치는 영향까지... 여느 논문에서나 들음직한 전문지식 줄줄 쏟아져 나오는데!
하지만 정만열씨는 5년 전까지만해도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였다고.
알고 보니 그는 어린 시절 장학금을 받고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했지만 찢어지게 가난했던 집안형편 때문에 공부의 꿈을 접은 아픔이 있었다.
이후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기 위해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출해 재단사부터 막노동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했다고 하는데...
후에는 청과물 유통업으로 나름의 성공도 이뤄 편안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그간 혹사시킨 몸은 회복하기 힘들만큼 망가졌고 결국 생각났던 건 어릴 적 살았던 ‘고향’이었다고...
하지만 막상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려니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고, 그 과정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선 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기본 지식을 쌓기 위해 검정고시로 1년 만에 중·고등학교 과정을 거쳤고 마침내 2014년 대학까지 졸업해 농사에 필요한 지식도 얻고 만학의 꿈까지 이뤄냈다는데~
훗날 세계적인 식량학자인 ‘니콜라스 바빌로프’처럼 본인도 뛰어난 육종가가 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정만열 씨! 단지 농사를 잘~ 짓기 위해 50대에 대학에 들어갔고, ‘배움은 끝이 없다~’고 외치는 열혈 농사꾼 정만열씨의 삶을 오는 1월 26일 8시 20분 <낭만별곡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만나보자.
1월 26일 화요일 저녁 8시 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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