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0일 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기축년 새해첫날까지 계속된다,,,전날 12월 31일 광주지방은 걱정될만큼의 눈이 계속내리면서 우리나라 구라청의 예보를 또 한번 신나게 비웃어 준다,,,,
1월1일, 새벽 1시 30분 밖을보니 눈이 수북이 쌓이고 바람이 강해 산행에 저으기 걱정이 된다,,,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만 조금늦게 일어난 덕분에 약속시간을 25분정도 연장을 하면서, 광주에서 픽업할 인원픽업을 하고 푸른솔 아우님의 땜빵을 위해 일단 구례로 방향을 잡는다,,,
구례도착, 도로사정으로 인하여 예정보다 상당히 시간이 지체되어 있다,,일단 성삼재를 통제하는지 확인결과 천은사에서 통제를 하고있고 일부 택시는 올라간다는 이야기,,,우린 일단 푸른솔님을 구례에 내려주고 황점마을로 그래도 직행을 한다,,,황점마을을 찾을길 없어(네비에 나오지 않음) 경남 거창군 월성리 를 등록하자 자연사박물관이 나온다,,그곳을 최종 목적지로 입력을 하고 톨 게이트에서 물어보니 바로 그옆마을이란다,,,ㅋㅋㅋㅋ 알아야 면장이라도 해 먹지,,,,,
황점마을 도착 시간 새벽 7시 25분,,, 원 계획은 새벽 5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해맞이를 보는계획이었지만 날씨로 인하여 해맞이는 일찌감치 포기,,또 한번 구라청의 세기적 뻔뻔함을 질타하고서,,,구라청예보로는 30일 저녁까지 분명 전국어디서나 맑은 날씨로 해맞이를 할수 있다고 하였던 것이다,,,만약,,,일본이나 미국같은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구라청같은 형태가 나타났으면 이건 분명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될것이다,,,분명....
황점마을에 도착, 삿갓재로 오름길의 들머리 찾는대도 약 10분을 소요하고 말았다,,,황점매표소가 어디인지 찾았으나 못찾고,,마을에서 약 10m정도 위로 무슨 매표소비슷한곳이 있어 가서 살펴보니 월성치 들머리 지킴이 초소였다,,다시 황점마을로 돌아와 살펴보니 식당을 끼고 돌아 올라가게 되어있다,,,ㅋㅋㅋ 좌우당간 우여곡절끝에 산행을 시작, 덕유산의 경치에 푹 빠져 들면서 설경의 환상적 분위기에 취해 산행을 하게 되었다,,,,넘 취했나??? 디카의 밧데리가 방전되고, 동엽령을 지나면서 동행한 멤버의 체력상태가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하면서 후반기 산행은 고역의 연속이 되었다
특히 횡경재를 지나면서 발길이 끊긴 대간길은 쌓인 눈으로 인해 길이 없어지고, 나무에 달려있던 시그널은 바람과 얼음으로 인해 자취를 감추고,,,산행 속도는 말할수 없이 떨어지고, 바람은 점점 강해지면서 결국 일몰까지...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서고 최악의 상태를 대비해 가면서 야간 산행을 감행 어렵게 어렵게 빼재로 하산 기다리던 택시에 승차하여 황점마을로 가서 차를 회수 하면서 이번 대간 산행의 마무리를 하였다..
1. 산행일자 : 2009년 기축년 1월 1일(목)
2. 산행지 : 남 덕유산 구간 무룡산, 백암봉, 갈미봉
3. 코스
황점마을 →삿갓골재 대피소 →무룡산 →동엽령 →백암봉(송계삼거리) →귀봉 →대봉 →갈미봉 →빼재 (총 도상거리 23.6km)
(황점마을에서 삿갓골재 대피소 까지 4.2km)
4. 코스별 특징
1)황점마을에서 들머리는 식당옆....
2)삿갈골재 오름길, 무룡산 오름길, 대봉 오름길은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구간
3)갈미봉에서 빼재까지는 이정표상 잔여구간 표시가 잘못되어 있는듯
4)전 코스가 조망이 시원한 곳,,,,,특히 설경이 환상적인곳이며 용이 덩실덩실 춤주는듯한 형상의 덕유능선을 바라보는 재미가 솔솔
5. 알바 조심 코스
1)송계삼거리(백암봉)에서 직진을 하면 중봉과 향적봉인데 직진을 하면 안되고 우측으로 송계사 방향으로 틀어서 진행을 해야 빼재(신풍령)가는 구간임
2)횡경재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송계사길로 빠짐,,지봉쪽으로 방향을 잡고 좌측 10시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함
3)대봉에서 크게 우회를 하여 갈못봉을 지나면 일단 나타나는 봉은 다 타고 넘어 직진방향 진행을 하면 빼재 도착
6. 만보기 측정결과
1)총 보행수 : 46,714보 2)소요 칼로리 : 1,572.1km 3)지방산화량 : 224.5g 4)측정거리 : 33.14km 5)순 산행소요시간 : 478분 6)순산행속도 : 4.16km/1H
7. 기타
1)순백의 향연이 이런거 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던 산행이었다
2)환성과 탄성,,,,,설경에서의 이탈에 의한 아쉬움이 동반되는 산행이었다
3)대간길에 처음 동참한 멤버를 만만찮은 거리와 무릎까지 빠지는 설산산행, 그리고 강풍을 동반한 겨울산행에 참여시킨게 최대의 실수
4)차량주차는 황점마을 식당앞 도로변에 주차를 시키고 빼재도착 1시간전 개인택시( 박 상희 기사님 010-9963-0094)로 연락 빼재에서 승차후 황점마을로 가서
차량회수함 택시비용 30,000원 기사님 짱!!!
우여곡절끝에 황점마을에서 들머리를 찾아내고, 식당앞 대로변에 차를 주차시키고 들머리로 진입 약 10분 정도 오름을 하고나면 본격적인 삿갓골재 들머리가 나온다,,바로 저곳...동행한 미소님과 한컷
삿갓골재 들머리의 전경...
삿갓골재로 오름을 진행하면 할수록 쌓인 눈은 점점 많아진다,,,아~~ 하는 절경에 심취한 탄성이 절저 절로 터져 나온다
삿갓골재 오름 계단길이다,,위에서 아래로 내려바 보며 찍은 사진이다
가히 환상이다,,,,,표현불가의 설경이다,,,,
삿갓골재 오름 마지막 계단길에서...
삿갓골재 대피소의 모습,,,황점마을에서 4.2km 상당한 깔딱을 치고 올라야 한다,,,,비록 오늘은 설경에 취해 자연의 분위기에 취해 힘든줄 모르고 올라섰지만,,,
삿갓골재에 있는 이정표 앞에서,,,우린 향적봉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한다,,,이곳에서 약 2.1km진행을 하면 무룡산이다,,무지한 깔딱이지만
무룡산으로 진행을 하던 도중 너무나 설경이 멋있어 한컷~~
표현불가 상고대,,,,이토록 시린 순백색이 존재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만 생성되는곳..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컷~~ 대 자연의 아름다움에 누를 끼치고 말았다,,,
무룡산 가는길에 무룡을 배경으로
무룡을 오르며 조망한 모습...
아~여기서 한컷을 남기지 않으면 평생의 한이 될수도 있으리라~~~
무룡 정상직전의 모습 산죽과 눈 그리고 상고대와 하늘...멋드러진 자연의 조화다
무룡산 정상에서 함께한 님들(미소님, 소금님)과 함께,,,지나가던 산객에 부탁을 하였다,
아마도 백암봉에서 조망한 사진인듯,,,저 뒤 아스라한 능선이 지리능선,,,,, 이후, 디카의 밧데리가 강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방전되 버린 초유의 사건이 발생,,,천하절경을 계속해서 담지 못하고 말았다,,아~통제라~~
디키 대신 핸폰으로 찍은 백암봉(송계삼거리)의 산행안내도,,,,,바람이 강하고 날씨가 너무 추워 핸폰으로의 촬영도 이후 수월하지 못하였다
바로 백암봉에서 직직을 하지 않고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오늘 우리가 가야하는 대간길이다,,,빼재로의 진입로
하산길 쌓인 눈을 찍은 사진인데 넘 어둡다,,,,기본이 무릎높이 심한곳은 허리까지...참 많은 눈이 쌓여있었다,, 횡경재에서부터 시작 빼재까지는 눈에의해 길은 없어지고, 대간꾼의 발걸음은 찾아볼수도 없고,,,시그널은 모두 바람에 감겨 얼음속으로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이정표는 거의 없는상황,,참으로 암담한 상황이 연출되었다,,,,대간을 다니다 보면 이정표가 참 고맙게 잘 되어있는구간이 있는 반면, 이토록 띄엄띄엄 되어 있어 헷갈리게 하는 경우도 많다..
나침반도 없다, 있는것은 달랑 지도한장과 먼저 다녀가신 산객의 후기,,,,그리고 몸으로 떼우면서 얻은 감각뿐... 함께한 동룡의 체력저하가 생각보다 심하고, 쌓인눈을 러셀하면서 수많은 생각이 머리속에 교차한다,,,
어쩔수 없었다,,,미안한 마음 가득한 속에서도 채찍질을 할수 밖에,,,
대간길 낙오는 같이한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진행속도 1시간에 1km 기다리다 기다리다 나 마저도 저 체온증이 발생할려 한다,,,,기다리며 혼자 서서뛰기를 몇번인가??? 다시 되돌아 가서 뒤 따르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방향 확인하기를 몇번이던가....
그래도 마지막 까지 우린 무탈하게 빼재로의 하산을 완료할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함께한 미소님과 소금님 참으로 수고 많이하셨구요, 감사 했습니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2009년 신년 산행이 되겠지요
-알프스-
첫댓글 히야~~ 고생은 많이 했지만 눈구경 실컷 했네요. 멋진 추억입니다. 수고했습니다.
말 그대로 눈 폭탄을 구경했습니다,,,나중에 일몰상황에선 참 암담한 생각이 교차를 했답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는 성삼재에서 만경대까지 정령치에서 주촌리까지 혼자서 러셀을 하면서 외롭게 산행을 했답니다.... 그런데.. 월성치로 안가시고 삿갓재로 바로 가셨어요,,, 남덕유산은 제껴네....
엥?? 월성치는 했었는디~~~
월성치에서 삿갓재는 빼군요..ㅎㅎㅎㅎㅎ
눈이 너무 많아 힘 좀 들었겠는데요.
눈 때문엔 힘들지 않았었는데,,,대간 초보자를 겁없이 델구 가서 무쟈게 고생해 버렸습니다
솔님 말이 맞는거 같네... 월성치에서 삿갓재 구간은 언제했나? 안했나? 우리 할땐 남덕유지나 월성치에서 황점으로 내려왔고, 황점에서 월성치로 올라서 삿갓재로 갔는데??????
저도 확인해 보니 월성치 기록은 없어요,,,왜??? 그런지 몰라도 그래서 약올라서 다시 육십령에서 삿갓대 까지 들어갔다 올 생각입니다,,,,조만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