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보면 회장을 ‘회의사무를 총괄하며 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리 총회록에는 회장의 명칭에 대하여 ‘회쟝’(뎨4회 독로회록 4쪽, 뎨일회 총회록 1쪽), ‘증경(曾經)회쟝’(뎨4회 독로회록 1쪽), ‘젼회쟝’(뎨1회 총회록 1쪽, 뎨2회총회록 1쪽), ‘증왕(曾往)회쟝’(뎨6회 총회록 78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근자에 와서는 직전회장이라는 말도 쓰여지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생소한 것은 ‘증왕회장’이다. 증왕이란 뜻은 사전에 보면 ‘일찌기, 지난간 적’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증왕회장이란 명칭은 역사에 잠시 나타났다가 자취를 감추었다.
증경회장이란 명칭은 1910년 뎨4회 독로회 때에 사용된 이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1921년 제10회 총회시에는 정식 가결까지 하였다. 정치편집부 보고 뎨3항에 ‘젼회쟝의 젼쟈는 도말하고 대(代)에 증경(曾經)이라 개정함’(뎨10회 총회록 52쪽)이라고 되어 있다. 한한(漢韓)대사전에 보면 증경의 뜻을 ‘일찌기, 이전에 겪은’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말이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천이 되고 있다. 그런 중에 아름답고 사랑받는 말은 역사에 오래 남게 된다.
김희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