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남해캠핑을 가게되었다.. "길현미술관". . . . 아이들 체험도 할수있고 남해 관광에도 좋을듯 하여 전에부터 맘에 담고있던 곳이다. 가족캠핑과 접대캐핑으로 고심하다 올핸 애들이 즐거워야 한다는 캠핑 마인드가 발동.... 친하게 지내는 형님들에게 연락을 한다...
금욜 늦은 시간에 도착... 사이트 정리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토요일 아침.. 바닷가라 그런가 새벽녁에 부는 세찬바람에 잠을 설칫탓에 몸이 무겁다.. 하지만 찍새가 몸 무겁다고 카메라를 놓을수가 있을까..^^ 카메라 울러메고 여기저기 들쑤셔 본다...
건물 현관문이 엔틱해 보인다....
도자기 체험장....
관장님 사무실....^^
개수대 ... 모터를 이용 우물을 끌어올려 사용한다.. 꼭지를 틀면 모터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온수는 가마솥에 끓여 사용해야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이젠 날이 많이 풀려 온수가 그렇게 필요하진 않았다... 식수는 별도의 호수를 이용해 공급한다...
화장실은 깨끗이 관리된다.. 하지만 소변기가 따로 없다는게 좀 아쉬웠다..
1층에 전시관이 있다.. 지금 새단장 중인지 조금 어수선 했지만 여러가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예술과는 거리가 먼 몸이라 작가의 심오한 뜻은 알수없지만 다른분들의 볼꺼리 차원에 몇컷 담아본다...
입구 한켠에 마련된 직거래장터.... 이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싼가격에 공급하시고 계신듯 하다.. 요거 괜찮은 아이템인듯....
"국민교육헌장"..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
캠핑장에서 보니 바다가 그리 멀지않아 보인다.. 아침식사전 바닷가에 나가본다..
마을 지나가다 오래된 고목이 눈에 들어온다.. 550년 된 나무....
구름사이로 간간히 내비치는 햇살에 온바다가 반짝인다..
바다에서도 나룻배를 타나보다.. 설마 저걸로 고기잡이는 하지 않겠지....^^
나무가 짠물 먹고도 살수가 있나...? (제가 좀 무식해서리..^^) 갠적으론 550년된 나무보다 요놈이 더 신기하다...
돌아오다 캠장입구에서 표지석을 발견했다.. 너무 작다... 조금 크게만들면 찾아오시는 분들 고생을 조금 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갈한 만두국... 오늘은 그래도 두개씩 주는구나.. 오늘은 기분이 좋은가 보다...ㅋㅋㅋ
밥 다먹고 뻘짓 중인 꼴통....
우리은지도 꽃단장 하는구나...^^
"아빠 이뻐...?" "응" " 주디만 이뻐" ㅋㅋㅋ
캠장을 나와 첨 찾은곳은 "가천다랭이마을..." 날씨는 좋았으나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다.. 오후 1시경에 보리암주차장에서 일행과의 만남을 약속한터라 느긋하게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다..
다랭이 논도 논이지만 그것보다 탁트인 풍광이 너무 좋았다..
" 암수바위 " ...
세찬바람탓에 머리를 잡지않으면 사진찍기도 힘이든다..ㅋㅋ
서둘러 보리암주차장으로 달려 일행들과 합류한다.. 차는 주차장에 두고 버스에 올라 보리암으로 향한다.. 그러고보니 버스를 얼마만에 타는것인지... 한 3~4년은 된듯하다...^^
성희형님 내외도 보이고....
우리은지가 좋아하는 수복형님 큰딸 민지...
수복형님....^^
언니.. 오빠가 있으니 아빠는 바로 찬밥신세다... 근데 왠지 싫지가 않다..ㅋㅋㅋ
제법 먼길이지만 시후도 씩씩하게 잘 따라와 준다..ㅎㅎ
보리암엔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유명한 곳이라 한번은 오고싶었지만 이게 사람구경하는건지 절구경하는건지 모르겠다... 사진한장 찍기도 힘이든다...
1박 2일에서 엄태웅이 108배 하던곳...
얼마전에도 오셨던 수복성님은 별로 감흥이 없는듯...ㅋㅋ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조금 망설이던 은지도 언니따라서 절을한다.. 한없이 어리게만 보이던 은지도 이제 많이 컸다는걸 느낀다.. 아빠와의 추억을 쌓을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겠지...
수복이 형님 댁.....
산소돌이네....^^
성희형님 댁... 다들 가족사진이 오랜만일듯 하다...^^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던 곳이라 해서 한컷담아본다.....
내려가는 길도 별다른 말썽없이 잘 간다... 기특한놈...ㅋㅋ
오호 ~~ 요놈 오줌발이 장난아닌데....ㅋㅋ
관광버스는 계속해서 들어온다.... 절구경....? 사람구경....? 뭐가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털게찜 한번 먹으려고 남해를 한바퀴 돌았다... 상주 은모래 해수욕장앞 횟집에서 털게맛을 볼수있었다...
몇년전만 해도 털게는 내다팔수없어 잡아도 버리거나 어부들이 삶아 먹었다던데 1박2일 영향때문인지 지금은 부르는게 값이란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털게 한마리에 3만원을 달란다.. 대체 몇마리를 먹어야만 배가 부를까하고 머리를 굴려보지만 답이 안나온다.. 아쉽지만 털게탕으로 메뉴를 바꾸기로 한다...
털게탕에 회비빔밥 한그릇씩 하고...
해오름 예술촌으로 자리를 옮겨본다...
" 은지 & 시후 " 내가 캠핑다니는 가장 큰 이유.. 나중에 자라서도 엄마 아빠와 함께했던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아이들 가슴깊은 곳에남아 항상 긍정적이고 베풀줄 아는 삶을 살아가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은 어딜가도 즐겁다...^^
노인네들... 전형적인 촌병에 걸렸다.. 자연스러움은 찾아 볼수가 없다...ㅋㅋ
성희 형님과 한컷... 이러다 나도 촌병걸리는거 아닌가 싶다... ㅡㅡ;
남해는 어딜가도 풍광하나는 끝내준다는 사실...
저녁에 미술관에서 에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해 준단다.. 약간 남는 시간에 아이들은 저마다의 놀이로 시간을 보낸다..
애들 영화보는 사이...
일행들과 저녁 만찬을 준비한다.... 오랜만에 화롯대도 꺼내어 왔다...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아닌지라 나름 집에 있는 장비 총출동 했다.. 그러다 한쪽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바베큐의자를 꺼내다 잃어버린줄 알았던 주철그릴를 찾았다... ㅋㅋ 우찌나 기분이 좋던지... 바로 기름칠좀 하고 고기를 구워본다...
꽃샘추위가 온다더니 저녁엔 기온이 제법 떨어진다...
쌀쌀한 날씨지만 화롯대의 둘러앉아 맛있는 저녁만찬을 즐긴다...
수복이 성님이 오늘의 셰프를 자청하신다...
식사후 아이들과 불꽃놀이 시간을 가져본다.. 지난번에 샀던 놈들 다 소진할 생각으로 한동안 불꽃놀이에 집중한다.. 역시 아이들 한텐 요런게 최고인듯....
세가족이라 한텐트에서 다잘수가 없었다.. 다행히 미술관장님이 댁에 손님방을 하나 빌려주셨다.. 직접생활 하시는 곳이라 불편하실 텐데도 선뜻 방을 내어주신다.. 덕분에 성희형님댁은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수 있었다. 수복이 형님 댁은 우리텐트에서 같이 자기로 한다...
새벽에 바람이어찌나 부는지 이날도 잠을 설쳤다... 옆에텐트에서도 지퍼 올리고 내리는 소리가 새벽내내 들렸던것 같다.. 혹 가실분들은 주무시기전 스트링 작업은 필히 하셔야 할듯...
요놈들은 아침부터 신나게 논다..
부산 국제시장에서 공수해온 어묵으로 맛있는 아침을 해결하고...
아이들과 도자기 체험에 참가한다...
찰흙 한점씩 받아들고 관장님 설명으로 수업이 시작된다..
손재주가 없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화장실 왔다가 잠시 들린 집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관장님 사모님도 도와주시고...
주형이는 창의력이 뛰어난것 같다.. 집중력도 좋고.. 내가 생각하던 모습이 아닌지라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역시 형수가 열심히 데리고 다닌 보람이 있는듯....
은지도 열심히....
관장님이 같이 만든 도자기를 은지손에 올려주신다..
요놈은 뭘해도 폼이나네...^^
아이들의 얼굴의 미소가 가득하다...
" 난도질 " . . . .
은지의 도자기 첫 작품...^^
열심히 도자기 만든 아이들 간식으로 집사람이 만두를 구워준다..
형님들은 근처 방파제로 낚시를 가시고 난 형수님들과 잠깐 수다를 떨다 캠장 근처에 있는 미국마을을 구경 가본다...
" 미국마을 " ... 캠핑장에서 차로 2분거리내에 있다... 말이 미국마을이지 전부 팬션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주한다.
그렇게 큰 마을이 아닌지라 입구에 주차후 둘러본다....
개인적으론 집이 이쁘긴 하지만 그보다 마을앞으로 보이는 탁트인 바다풍경이 훨씬 마음에 든다... 판자집에 살아도 요런멋진곳이라면 괜찮을듯 하다..
캠장바로앞 앵강 다숲마을.. 별다른 볼거리는 없다....
한동안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리곤 멍~~~ 하니 바다만 바라보다 캠장으로 돌아간다..
늦은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고 철수에 들어간다..
한참을 철수중에 아이들이안보여 둘러보니 요놈들 관장님 작업방해를 단단히 하고있다...ㅎㅎ
맘좋으신 관장님이 아이들에게 붓을 하나씩 내어주셨나보다.. 은지가 젤 즐거워 했던것 같다..
뭘 그렇게 그리느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다... 녀석.... 우리딸 스타일에 꼭 맞는 놀이인듯하다... 그나저나 담에 오면 은지가 그린 그림도 찾을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철수끝내고 관장님과 인사를 하고 캠장을 나선다.. 차가 밀릴것 같은 불길한 예감... 서둘러 악셀을 밝는다...
"꼴 통" 철수 전 열심히 뛰어다니다 맨땅에 헤딩을 한 녀석... 좋단다... 지 엄마 속은 시커멓게 타는줄도 모르고... ㅋㅋ
역시 4차선의 위력은 대단했다... 3시 40분에 남해에서 출발... 예전같았음 진주들어가기 전부터 엄청 막혔을건데... 지금은 아웃토반이다.... 집까지 두시간이 체 안걸린듯 하다... 요거요거 앞으로 남해도 자주 갈것같다... 아직 둘러보지 못한 곳도 많고 차도 요렇게 안밀리고....ㅋㅋ
철수길엔 항상 뭔가 아쉬움이 남았지만 요번엔 그런느낌은 들지 않았다.. 아이들이 즐거워 했기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약간의 불편함이 조금더 정겹게 느껴졌던 길현미술관... 친절한 관장님과 다양한 체험들... 거기에 어디를 가도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남해 바다... 내게 또하나의 좋은 캠핑장으로 기억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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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소돌이의 행복하우스 원문보기 글쓴이: 산소돌이
첫댓글 남해사는 저도 미술관에서 캠핑하고 싶어요..
언제쯤 가나..ㅠㅠ
조금전 아리수님 블로거 다녀왔네요... 담번 남해여행엔 아리수님 블로거 참고해서 돌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