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should I care?...내가 왜 신경 써야 돼?
오늘은 성석교회 다닐적 친구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다음주 한마음 축제 때문에 주일학교 교사 모임이 다소 길어졌지만
이제 모든 일정이 다 끝났습니다.
룰루랄라 ~
왕십리에 들려서 눈도장 찍고 곧장 모임 장소로 가려고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순간,
뭔가 쾅하고 내게 돌진해 왔습니다.
운전 경력20년에 다른 물체가 나를 치겠다고 공격해 온 건 처음 입니다.
그러면 그렇치 자전거 브래이크 고장에 몽골에서 날아온 중딩들 이랍니다.
이넘들이 남의 나라에 왔으면 조심하면서 다닐것이지 겁도없이..
병원이 일요일이라 문 연 곳이 없습니다.
약국에서 응급 처치하고 한양대 병원 응급실로 갔지요.
이름도 없고 생년 월일도 모른답니다.
성수동이 집인데 왕십리까지 그냥 왔답니다.
자전거 운전한 넘은 우리 나이로 15살 이고 뒤에 탄 넘은14살이라는데
아무래도 자전걸 몬 녀석이 상처가 커서 꿰매야 할 것 같습니다.
마취하는데 금방 왕방울 같은 눈물을 흘립니다.
너 이넘의 자즉,그러게 왜 달겨들었어,
몽골서 2번 한국에서 2번 교통사골 당했는데
수술은 한번도 하지 않았대네요.
그래 잘났다 이넘아,
몽골은 후진국이고 한국은 선진국아니가...
모바일이 계속해서 걸려옵니다.
그래, 금방 갈께,
어휴,그냥 생각하면 승질나서 돌아가시겠습니다.
여행 비자로 진우네 온 가족이 한국에 들어왔답니다.
진우네 아버진 37살이고 어머니,여동생1명 이랑 4가족이
사는데 아버지가 성수동에 있는 프레스 공장엘 다닌답니다.
치료가 끝나자 각시가 음료수랑 김밥을 건내줍니다.
우리 각신 여전히 저보다 착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허물도 많지만 그냥 데리고 삽니다.
가만있자 오늘 큐티 본문이
암몬은 싸우지 말고 헤스본은 싸워서 쟁취하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암몬을 진우네로 헤스본을 보험 회사로
적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께서 주신 승리를 찬양합니다.
어제 일어난 사고 가운데 피해자를 지켜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신 것은 주의 은혜입니다.
치료받은 부분이 잘 아물고
진우네 가족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이 열리게 하옵소서.
10.11.2004.헷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