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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질의 교복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김 교육감은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지역 학부모들로 구성된 ‘수원시중학교 교복공동구매 연대모임’(아래 연대모임)과 간담회를 갖고 “도교육청 전체 학교가 양질의 교복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공동구매에 대해) 적극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지역교육청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이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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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경기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복공동구매 관련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지역 학부모들로 구성된 '수원시중학교 교복공동구매 연대모임'(아래 연대모임)과 간담회를 갖고 "도교육청 전체 학교가 양질의 교복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공동구매에 대해) 적극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지역교육청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수원시내의 동성중학교와 동수원중학교, 매원중학교를 비롯한 9개 중학교에서 교복공동구매를 추진 중인 연대모임 소속 학부모 15명이 참석했다.
앞서 연대모임은 중학교 입학 배정이 2월초에 이뤄지면 교복공동구매 준비기간이 짧아 불편하다며 김 교육감에게 수원시의 중학교 배정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수원시의 중학교 배정 시기는 약 1주일 가량 앞당겨진 1월 28일로 정해졌다.
연대모임의 이철원 공동대표(동성중 학부모)는 "학교 배정 시기를 좀 더 앞당기면 교복뿐 아니라 진학준비와 학습준비, 통학여건 검토처럼 여타 교육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수원교육청이 여러 가지 판단해서 좀 무리가 되는데도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봐서 조치했다"면서 "이것이 하나의 모형으로 정착되면 더 일정을 조절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복 외부에 상표 부착하는 교복변형 금지 조치 필요"
학부모들은 또한 일부 브랜드 업체 교복들이 교복 외부에 상표를 부착하는 것은 '교복 변형'에 해당한다며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한 학부모는 "공동구매가 아닌 브랜드 업체 교복이 팔소매 같은 곳에 메이커(상표)를 부착해 놓기도 한다"면서 "공동구매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학생들간에 위화감을 줄 수 있는 교복변형에 대한 금지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한 김 교육감은 "유념해서 장학 지도하는 데 반영하겠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학부모 여러분의 학교를 올바로 바꾸려는 소중한 열정과 경험을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학교로 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교복변형'와 관련 간담회에 배석했던 오정호 도교육청 장학사는 "이미 교과부 차원에서 교복 변형 문제에 대해서 공문이 나온 바 있다"면서 "단위 학교에 제안하시면 바로 시정될 수 있게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대모임은 교복공동구매에 필요한 절차인 입찰과 업체선정, 납품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연대모임은 앞으로 다른 학군과도 교복 구입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해 교복공동구매의 취지와 장점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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