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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에 있는 악견산을 찾았다. 이 산은 봄에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가보기)을 가면서 지나친 적이 있는데 산림청 홈페이지에 보니 악견산은 인근의 금성산, 허굴산과 더불어 합천의 삼산으로 불리며, 합천호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고, 크고 작은 바위들이 들쭉날쭉 빚어내는 경관이 수려하고 야무지다고... 아울러 조망은 서쪽 능선따라 오르면서 뒤돌아 본 합천댐의 풍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그래서 그쪽으로 올라보기로 한다.
88올림픽 고속도로 고령 IC에서 빠져나와 33번 국도를 타고 합천읍으로 가서 읍내에서는 합천호/댐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일해공원 앞을 지나 백리벚꽃길을 따라 영상테마파크 앞도 지나면 합천댐의 황강을 따라 가게되는데 용문교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악견산 등산로 이정표(광미사)를 보게 되는데 무시하고 계속간다.
조금 더 가면 길가에 악견산 등산로 이정표가 보이는데... 좌측 길은 현재 도로 공사중인데...
이곳 탑동은 조선의 개국 공신인 무학대사의 출생지라 한다. 무학왕사 출생 사적지 비석이 있는 곳에 합천댐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 근방에 주차하고... 길건너 합천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서...
길 건너에 우측 공사 현장 경사면에 보면 등산로 안내판과 악견산성 유적안내문이 있는데... 올라가서...
올라가니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등산로를 쉽게 찾지 못했는데 공사장의 아저씨들이 가르켜준다. 현위치에서 정상으로 올랐다가 댐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거리상으론 2.5km)
경사면을 올라서서 오른쪽 비탈로 가면 길이 나타나는데 공사가 끝나면 새로 등산로 안내도를 설치했으면 좋겠다.
비탈길 따라 조금 가니 좌측으로 산길이 나타나고 납골당 시설이 보인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조금 지나니
등산로 조성 계단도 나타나고...
이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뒤돌아 보면 합천댐의 수문과 함께 합천호가 드러난다. 좌측의 멀리 뾰족한 산이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 아래쪽 황토색 시설들은 합천호 관광농원이다. 이제부터 뒤를 보기만 하면 저 합천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앞에 나타난 것은 산불에 의해 타버린 황폐한 모습이다.
키 큰 나무들은 다 베어버리고 나니 산의 속살들이 다 드러난다. 눈에 띠는 것은 온통 바위다.
솔방울만 앙상히 달고 있는 불에 타 버린 소나무...
철계단을 오르고 바위를 감싸 돌고...
연속 되는 바윗길은 철계단을 비롯한 안전시설물이 잘 되어있기는 하지만 조심스럽다.
돌아보니 불에 타버린 황폐한 산의 모습만 있다.
큰바위 얼굴...
합천호의 모습이 멀리까지 보인다.
그러다 화마에 그을리지 않은 숲길이 나타나기는 한데...
그것도 잠시다. 다시 드러난 화마의 현장과 뒤엉퀸 바위...
악견산성 터도 지나고... 악견산성은 임진왜란때 격전을 벌였던 곳이라는데 의병장 곽재우가 보수를 했다고 한다.
바위 너머 합천댐과 멀리 이어지는 도로..
바위 틈에 굳건히 살고 있는 소나무.
산은 온갖 바위덩어리들이 있다.
산행입구에서 1시간 20분 정도 올라오니 우측으로 갈림길에 도착한다.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 와서 이곳에서 댐 주차장 방면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바위덩어리들의 연속이지만 소나무 숲이다.
커다란 바윗덩어리들은 또 작은 돌덩이를 이고 있다.
이곳에도...
그리고 정상. 간판 앞에 정상 표시석이 있다. 정상은 전체가 바윗덩어리로 쌓이고 엉켜있다.
표시석은 비뚤게 바위에 기대고 있다. 갈림길에서 3~4분 정도 거리고, 산행입구에서 1시간 25분 정도 걸렸다. 인터넷을 보다보니 악견산에 대해서 재미있는 말이 있다. 악견산은 일단 바위가 많아서 악, 힘이 들어서 악, 조망이 너무 좋아서 악 소리를 지른다나...
합천댐에서 흘러내린 물은 황강이 되어 합천읍내로 흘러간다. 좌측 중간의 시설물들은 영상테마파크이다.
멀리까지 이어져 있는 합천호.
올라올 땐 잠잠했던 바람이 정상에 서니 찬바람이 인다. 갈림길로 되 내려와 간단히 점심 먹고 내려온다.
역시나 이곳에도 화마의 흔적이 곳곳에 있다.
그리고 전망장소에서는 언제나 합천댐이 있다.
옛날 산성의 흔적이 나타나고...
철계단도 있다.
넓은 평야도 내려다 보이는데 야산엔 바위덩어리들이 많다.
합천댐과 좌측의 창의사. 산을 내려가면 창의사와 합천댐을 돌아볼 예정이다.
갈림길에서 40분 정도 걸려 내려 왔다. 좌측에 리본들이 걸려있는데 그리로 내려왔다. 앞의 시설물은 버섯 키우는 듯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는 듯하다.
댐주차장 가는 도로변에서 본 산행 입구. 가운데 멀리 보이는 세멘트 길로 해서 왔다. 보이는 입간판 바로 아래가 동광가든이다.
악견산만 돌아 본 3시간이 걸리지 않은 짧은 산행이었는데 충분한 등산을 하려면 좌측의 의룡산에서 악견산으로 종주하거나, 혹은 악견산을 지나 금성산까지 하는 산행도 가능하다고... 사진은 부산일보 사진이다. 이정표 있는 부분에서 올라가서 갈림길을 거쳐 악견산으로 올라가서 갈림길과 성터를 지나 동광가든 방향으로 내려 왔다. 이곳에서 무학대사 유적지 있는 곳까지는 관광농원을 지나 찻길이지만 5분 정도 걸리는 멀지 않는 길이다.
아직도 산에서 사람들이 잘못해서 산불을 내는 일이 가끔 있는데 그런 일은 이제 없었으면 정말 좋겠다.
첫댓글 서울쪽에서는 상당히 먼 거리인 경상도 지방 곳곳의 산행기가 참 흥미롭습니다...자세한 산행기 감사드리고...시간이 된다면 서울쪽 사람들에게도 함께 할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해봅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