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베르데섬 투어 후기
(2017년3월14일~3월18일)
대구[인스쿠버]다이브센터

발걸음 가볍게 여행길을 떠나본다.
이번 여행길을 준비하면서 달라진 점은
부산발 마닐라행의 항공시간이 요일별 시간대가 달라졌다는 것이고
야간 방카가 운행되지 않는 관계로 픽업을 어떤 방식이 좋을까한
불분명한 것이 어려운 점이였다.


공항에 내려서 마닐라 숙소까지 이동은 어떻게하며
새벽에 몇 시에 어디서 픽업을 하여 이동하나 이 부분이
매끄럽게 진행해야만 했다.
심플한 픽업을 위해 공항에서부터 시내 숙소까지 연계하고 기사도 같이 자고
새벽에 바탕카스까지 픽업하기로 결정했다.

먼동이 틀 무렵 방카를 타고 입성하기로 했으나 예정보다 1시간 가량 일찍 5시 조금 지나 도착했다.
잠시 한 모금 여유를 갖고 방카에 몸을 싣고 조용한 새벽 파도를 타고 흘러간다.
등대를 지나서부터 저 동녘은 해돋이의 트림을 하며 벌겋게 수면을 달구고 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7시경 시퀸에 도착하니 대구 인트로 강동훈 강사를 만났다.
그들은 떠나기 직전이다.
차려진 아침을 먹고 배정된 방에 짐을 두고 잠수 준비를 한다.


첫 체크 다이빙을 몽키비치 수심 18m에서 가볍게 다이빙을 마치고 쥬스 한잔 마시며
따스함과 휴식의 편안함을 느낀다.
부산 출신 필리핀 거주인 2명, 울산 현대임원1명, 충주에서 온 2명 외 1인과 함께 다이빙을 한다.
서로가 낯선 이방인들 간의 눈과 행동으로 가볍게 말을 섞다보면 어느듯 한 일행속의 무리가 된 듯하다.
스탭 가이드들도 이젠 반갑게 아는 채한다. 편안한 옛 집에 온 듯하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이동이 순조롭고 정확하게 진행되어 다행이다.
오후 다이빙은 안하기로하고 편안히 여독도
풀 겸 일찍 마시지를 받고 야경을 즐길 준비를 한다.


둘째 날은 베르데 원정다이빙을 여럿이들과 떠나기로 했다.
피크닉 가듯이 음식을 가득 실고 주방 스탭 세명도
함께 큰 방카 빌려서 다이버 10명이 함께했다. 한시간면 충분한 거리이다.
베르데 섬 동쪽 끝단 수면에 돌출한 암초가 포인트다.
수면에서 1~2m 정도 돌출한 암초 2곳을 정점으로 스노프와 직벽으로 구성된 40m 다이빙 포인트.
표면 파도가 거칠어 입수하면서 바로 잠수해야 한다.
탁 트인 시야와 강한 조류가 특징인 베르데 포인트.
오늘은 외항으로 빠지는 코너에 조류가 그다지 세지 않다. 아쉽다.
원을 돌면서 상승하지만 마지막 상단은 조류가 위치에 따라 세차게 흐른다.
5m 이내는 표층 파도와 암초의 골 조류로 인해 안정정지를 할려면
바위를 잡거나 바위 뒤로 조류를 피해서 정지한다.
재미가 있는 다이빙이였다.


방카에서 휴식을 취하고 두 탱크 마무리하고 점심을 위해 베르데 섬에 상륙한다.
하얀 산호 해변가와 야자수 한적한 분위기가 열대 팔라우의 한 무인섬에 온 듯 연상케 한다.
피크닉온 상차림으로 바비큐로 점심을 거나하게 하고 한숨들 잔다...
요즘 다이빙 중에는 가벼운 맥주 한잔도 절대 금하고 있다.
샨미구엘 한병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돌아오는 오후 다이빙을 케년에 들어 가봤더니 조류 한점없는 밋밋한 다이빙.
내일을 기대하고 픽크닉을 겸한 베르데 원정 다이빙을 다녀왔다.
하루 가볼만한 권장 프로그램이다.
또 3일째 마사지로 피로를 풀며 황제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셋째 날은 딥을 위한 마크스 케이브을 탐사하러 간다.
급 하강하여 포인트를 찾으러갔으나 예상이 빗난 반대 조류로 인해
스위트 케이브로 이동하던 중 일행 중 한명이 50m 수심에서 잔압 50b 남은 일로 다 함께 상승.
개별 감암으로 딥다이빙 전개.
두곳 중 어느곳도 가진 못했지만 가볍게 딥다이빙으로 마무리.

두 번짼 다시 케년 포인트로 시작해서 어비스 45m 까지 조류 다이빙하기로 했으나
역시 조류가 세지 않아서 케년다운 맛도 못 느끼고 아쉽게 철수 한다.
마지막 다이빙인 몽키비치 18m 포인트를 앤젤로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듯이 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마닐라 공항 주변의 교통 대란인 그 복잡하던 것이
고가도로의 마무리로 말끔히 해소 되었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스카이웨이가 공항 터미널 입구까지 논스톱 연결되었더군요.
리조트에서 8시30분 출발하여 정각 12시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무사히 귀향하고 즐겁게 함께 해 준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글쓰신게 다큐 같아요^^
짱구 잘 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