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영화나 뮤지컬 타이틀이 꽤 있으니 구미가 당기시는 분은 연락 주십시오. ㅎㅎㅎ
이번에는 봄과 여름에 듣기 좋은 슈베르트의 <숭어>를 올려드립니다.
이 곡은 본래 가곡으로 작곡되었었는데, 후에 피아노 5중주곡으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아마 들어보시면 회원님들도 귀에 익숙한 곡일 것입니다.
예전에 TV에서는 '크라운 베이커리' CF로도 자주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숭어와 송어를 혼동하기가 쉬운데,
지금도 저는 슈베르트의 숭어가 맞나, 송어가 맞나 헷갈리곤 한답니다.
실제로 슈베르트의 이 곡은 <숭어>가 아니라 <송어>가 맞다고 합니다.
영어로 The Trout (송어) 이며,
가사 내용에도 "맑은 강물에 뛰어노는 송어"를 그리고 있는데,
우리는 그 동안 바닷물고기인 숭어로 번역하여 배웠던 것이라 합니다.
송어나 숭어나 다 바다와 민물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그 오류가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았나 보여지는데, 송어는 바다에 살다가 산천어가 사는 맑은 물가로 와서 알을 낳고 죽고
숭어는 보통 바다에 서식하며, 일부 종만이 민물 강 하구 부근으로도 왕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어쨌든 지금도 이 곡의 이름은 대부분의 음반이나 책에서도 <숭어>로 쓰이고 있으며
저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쓰고, 또 익숙한 곡명을 굳이 바꾸고 싶지도 않습니다. ㅎㅎ
숭어(Die Forelle) - 피아노 5중주 전악장 Trout Quintet A Major D667 - Schubert
Members of Amadeus Quartet with Clifford Curzon(piano)
Aldeburgh 1977
1. Allegro vivace
2. Andante
3. Scherzo (Presto)
4. Thema mit Variationen (Andantino)
5. Finale: Allegro giusto
1악장 : 알레그로 비바체
고전 소나타 형식. 피아노 연주에 네 대의 현악기가 조용한 선율을 느리게 연주한다. 서주부가 끝나면 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연주한다. 첼로가 힘차게 브리지의 역할을 한 뒤에 서정적인 제2주제가 제시된다. 발전부와 재현부에서 교묘한 변화를 보인 뒤에 곡은 코다에서 화려하게 끝난다. 1악장은 특히 풍부하고 색채적인 인상을 주는데, 그것은 슈베르트의 독특한 조옮김의 테크닉 때문일 것이다. 피아노가 선율악기로서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2악장 : 안단테
서정이 풍부하며 꿈을 꾸는 듯한 분위기다. 주요한 선율은 제1악장의 주제에 의해 아름답게 만들어진 아리아다. 3개의 선율을 F장조-F#단조-A단조-F장조의 순서대로 전개하며 만들어진 악장이다. 구조적으로 모차르트, 때로는 바흐의 음악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3악장 : 스케르초 프레스토
피아노와 현악기 사이에 자유로운 대화식 응답, 즉 메기고 받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교묘한 수법으로 독특한 효과를 내며, 유쾌한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푸가적 취급이 흥미를 끈다.
4악장 : 안단티노
가곡 ‘송어’의 멜로디를 테마로 해서 6개의 변주곡으로 꾸민 악장이다. 주제와 5개의 변주곡과 주제를 여러 악기로 나누어 연주하는 알레그레토의 코다로 되어 있어 주제의 쾌활한 성격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제3변주 시 피아노의 높은 음에 의해 나눠진 음의 모습은 아름답고 독특한 효과를 나타낸다.
5악장 : 알레그로 지우스토
쾌속으로 질주하는 엄격한 악장이다. 현악기가 주제를 연주하면 이를 피아노가 반복하는 식이다. 제2주제는 합주인데, 조바꿈되며, 피아노와 현악기가 교체되며 주제의 특색을 보인다. 튀어오르는 송어의 비늘처럼 활기 차고 생생한 악장이다. 어딘지 모르게 헝가리 음악의 냄새도 난다.
슈베르트는 1817년에 숭어라고 하는 가곡을 작곡했는데 주의하지 않으면 낚시꾼에게 잡힐 것이라는 풍자적인 시로, 슈바르트라고 하는 하는 사람의 시에 의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다시 이 숭어를 변주로 취급하는 피아노 5중주곡을 작곡하게 되었습니다.
슈베르트는 1819년 친구와 함께 오스트리아 슈타이에른 지방을 여행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감격해서 이 5중주곡을 작곡하였다고 합니다. 또, 슈타이에른 지방의 음악애호가엿던 파움가르터너가 슈베르트의 숭어를 대단히 좋아했는데 이러한 곡을 작곡해 달라고 특별히 부탁했던 것이 동기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 때 악기편성도 특히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5중주곡을 희망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즉, 슈베르트의 실내악곡 중 최초이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작품이 이렇게 해서 탄생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곡은 유쾌하고 명랑한 송어가 뛰어노는 광경을 그린 곡입니다. 정말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송어가 뛰어 노는 맑은 물이 연상될 정도로 경쾌하고 밝은 슈베르트의 숭어는 가곡으로도, 피아노 5중주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곡입니다
가곡으로 작곡된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거울같이 맑은 시내에 송어가 화살처럼 헤엄치고 노는데, 낚시꾼이 낚시를 드리웠지만 물이 너무 맑아서 안 잡히니까 물을 흐려놓고 송어를 잡는데
지나가던 나그네인 나는 흥분해서 낚시꾼에게 속아 넘어간 물고기를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위 피아노 5중주의 4악장이 바로 이 가곡의 주된 멜로디입니다.
빈 소년합창단
슈베르트 가곡 '숭어'
1. In einem Bachlein helle, Da schoß in froher Eil' Die launische Forelle Voruber wie ein Pfeil.
2. Ich stand an dem Gestade Und sah in sußer Ruh Des muntern Fischleins Bade Im klaren Bachlein zu.
3. Ein Fischer mit der Rute Wohl an dem Ufer stand, Und sah's mit kaltem Blute, Wie sich das Fischlein wand.
4. So lang dem Wasser Helle, So dacht ich, nicht gebricht, So fangt er die Forelle Mit seiner Angel nicht.
5. Doch endlich ward dem Diebe Die Zeit zu lang. Er macht Das Bachlein tuckisch trube, Und eh ich es gedacht,
6. So zuckte seine Rute, Das Fischlein zappelt dran, Und ich mit regem Blute Sah die Betrogene an.
*7. Die ihr am goldenen Quelle Der sicheren Jugend weilt, Denkt doch an die Forelle, Seht ihr Gefahr, so eilt!
*8. Meist fehlt ihr nur aus Mangel Der Klugheit, Madchen, seht Verfuhrer mit der Angel! Sonst blutet ihr zu spat!
거울같은 강물위에 송어가 뛰노네 살보다 더빠르게 헤엄쳐 뛰노네
나그네 길 멈추고, 언덕에 앉아서 거울같은 강물위에 송어를 보네 거울같은 강물위에 송어를 보네
한어부 산기슭에 낚싯대 드리고 뛰노는 송어들을 낚으려 하였네 그것을 내려보며 나그네 생각에 이렇게 맑은물에 송어가 잡힐까 이렇게 맑은물에 송어가 잡힐까
마침내 그어부는 꾀를내어 흙탕물을 일으켰네 아~강물위로 흐려진 강물위로 송어는 낚여올랐네 언덕에 나그네는 마음이 아팠네 언덕에 나그네는 마음이 아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