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정원 유적 '종오정'입니다.
멋지죠?.. 저희도 처음 본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만 연발했습니다.^^
이크.... 눈이 무거웠나 봅니다. 기와가 떨어져나갔네요.
귀산서사.... 서당으로 쓰이기도 했다지요? 경치가 이리 아름다운데.. 집중할 수 있었을까요?^^
종오정.... 아담하고 이쁜 연못과 멋진 향나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잘 만들었군요.
툇마루를 받치고 있는 저 받침돌을 자세히 보세요.
(반으로 잘려나갔지만)팔각 모양이고 아래에 연꽃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불상을 올려두던 받침돌이죠.
어떻게 이 곳으로 왔을까?....
석탑과 제법 규모있는 건물의 기단석으로 쓰였을 돌입니다.
이 역시 저 툇마루 받침돌과 같은 곳에서 왔을까요?
석등 받침대와 수구까지... 가까운 곳의 절이 없어질 때 옮겨온 것일까요?
종오정 뒤편 돌담입니다. 아래 위 색이 다릅니다.
보수한 지 얼마되지 않았나 봅니다.
아담한 연못가의 멋진 배롱나무
이 향나무도 멋지군요.
연밥이 제법 보이는 게, 여름엔 예쁜 연꽃을 볼 수 있나 봅니다.
종오정 뒤편 소나무 숲.
종오정이 아름다워 곁에 오래 머물고 싶은 것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까지 집을 지어 살고 싶으셨나요?
나름 기와를 얹기는 했지만, 종오정이 품고 있던 경관을 훼손하기는 마찬가지. 안타깝습니다.
그저 쌓여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예사로운 돌이 아닐수도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