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sCDt6Rd2pI?si=KXwrKaw0pJToyn2Y
치유를 위한 매듭 성모 / 가톨릭 라틴 성가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6년 8월 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예레미야 30,1-2.12-15.18-22, 복음: 마태오 15,1-2.10-14
우리는 단 하나의 정체성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치 흐르는 물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어서, 어떤 모습으로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컵이 하나 있습니다. 이 컵에 연필을 꽂으면 연필꽂이가 됩니다. 물을 담으면 물컵이 되고, 물을 담으면 술잔이 됩니다. 이렇게 컵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우리 마음도 이 컵과 같습니다. 자기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자기의 정체성이 변하게 됩니다. 피곤함을 담으면 피곤한 사람이, 기쁨을 담으면 기뻐하는 사람이 됩니다. 또 적대적인 마음을 담으면 싸움꾼이 되고, 반대로 사랑을 담으면 사랑꾼이 됩니다.
여러분은 과연 자기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그 어떤 것이든 다 담을 수 있는 만능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에 쓸데없는 쓰레기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쓰레기를 담으면 무엇이 될까요? 냄새나는 쓰레기통이 되고 맙니다.
당시 유다교의 최고 권위자들인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문제를 제기합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습니다.”(마태 15,2)
이들의 문제 지기는 십계명이나 모세오경에 기록된 성문화된 율법이 아니라, 구전 율법이라 할 수 있는 조상들의 전통이었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 손을 씻는 행위는 위생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상에서 묻었을지 모를 ‘제례적 부정함’을 씻어내는 영적 의식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한 전통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을 얽매고 정죄하는 잣대로 변질시킨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거시 사람을 더럽힌다.”(마태 15,11)
진정한 정결함의 기준을 외부에서 내면으로 이동시키십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외부의 환경, 물리적인 음식, 타인에 의해 겪게 되는 상황 등입니다. 그리고 입에서 나오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 의도, 그리고 그것이 밖으로 표출되는 말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는 것은 손에 묻은 먼지가 아니라 마음의 얼룩이라는 것이지요.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합니다. 외적 형식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 안에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이 없다면, 우리 역시 스스로 만든 조상들의 전통에 갇혀있는 현대의 바리사이, 율법학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쓰레기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명언: 어떤 돌을 옮기려고 할 때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다면 주변의 돌부터 움직여라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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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예레미야 30,1-2.12-15.18-22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에게 한 말을 모두 책에 적어라.”
12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의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너의 부상은 심하다.
13 네 종기에 치료 약이 없고 너에게 새살이 돋지 않으리라.
14 네 정부들은 모두 너를 잊어버리고 너를 찾지 않으리라. 참으로 나는 네 원수를 시켜 너를 내리쳤으니 그것은 가혹한 훈계였다. 너의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컸기 때문이다.
15 어찌하여 네가 다쳤다고, 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소리치느냐? 네 죄악이 많고 허물이 커서 내가 이런 벌을 너에게 내린 것이다.
1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야곱 천막의 운명을 되돌려 주고 그의 거처를 가엾이 여겨 그 언덕에 성읍을 세우고 궁궐도 제자리에 서게 하리라.
19 그들에게서 감사의 노래와 흥겨운 소리가 터져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지 않고 내가 그들을 영예롭게 하리니 그들이 멸시당하지 않으리라.
20 그들의 자손들은 옛날처럼 되고 그 공동체는 내 앞에서 굳건해지며 그들을 억압하는 자들은 모두 내가 벌하리라.
21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들의 지도자가 되고 그들 가운데에서 그들의 통치자가 나오리라. 내가 그를 가까이 오도록 하여 나에게 다가오게 하리라. 그러지 않으면 누가 감히 나에게 다가오겠느냐? 주님의 말씀이다.
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 마태오 15,1-2.10-14
1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2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10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2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바리사이들이 그 말씀을 듣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을 아십니까?”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14 그들을 내버려두어라. 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먼 인도자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첫댓글 아멘 .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