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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좋기로는 술 빚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고라고 알려진 박록담 선생님이 쓰신 네이버 캐스트입니다...
이화주를 같이 배운 막교 출신 언니랑 간만에 만났는데...
어릴 때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술 맛이 난다고 하네요... 술 배우러 다니면서 처음 그 술 맛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럼 제대로 잘 빚는 겁니다... ㅎㅎ~
제 기준은 아주 소박합니다...
술은 역사가 있기 때문에 고문헌이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방법은 거의 절대적입니다...
그냥 그건 그 자체로 역사적 사실이고 그 당시에 그리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서 도구와 재료가 달라졌다 해도...
옛날에 술이 되었던 이유를 알고 있어야 요즘 세상에 달라진 방법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도 통하는 겁니다...
전통주 전문가는 옛날에 그냥 여염집 아낙에 사대부 양반가 노비거나 안방 마님입니다...
전통주 강사가 새로운 전문가로 등장하고 그 여세로... 일제 시대에 맥이 끊긴 전통주의 맥을 잇는 것도 좋지만...
몇 개월 과정 공부하고 강사로 몇 년 활동 한 주제에 전문가연하시는 분들 보면 가끔 울화가 확...
얼마 있지도 않은 활자화된 책으로 된 자료들 중에는 일제의 잔재인 낡은 지식들도 제법 녹아 있습니다...
그것까지 걸러내면서 자료 읽으려면 공부 억수로 해야 합니다...
이론은 약하더라도... 20-30년 손맛으로 가문의 술을 잇거나 가양주를 잇는 분들이 제게는 0순위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술꾼이라면 제대로 술 빚으시는 분이고 그 자체로 일단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류 0의 완벽한 인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0순위 전문가들...
전통주 강사들은 그런 분들 발굴해서 찾아뵙고 자료 모아서 정리해서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려고 애써야 하는데...
뭘 하고 있는 건지... 고문헌적 접근도 좋고... 다 좋습니다만... 필드 워크도 필수입니다... 특히나 몸으로 하는 건...
제 술 동기 중에 한 분이 백씨가문 내림주 전수자입니다... 양주시에서 보존하려고 이리저리 돕고 있나 본데...
술 공부하신다고 서울까지 몇 개월을 오셨어요...
졸음 운전에 목숨을 걸고서 공부하러 오시는데 정말 존경스럽더라는...
제가 졸지 마시라고 졸음 방지 향초 만들어서 드렸습니다...
제 술 싸부님은 내림주가 토속주다 보니 잘 모르고 계시다가 알게 되어 수강생으로 오셨어도 깍듯하게 전문가로 대접을 하시고...
야박하게 따지자면 사제지간입니다만... 둘 사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서로 배우고 존중하고...
박록담 선생님의 글에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오류가 좀 있다 덧글에서 왈가왈부 말이 많네요...
술 전문가들이 역사가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오류 있을 수 있습니다...
가끔 저도 용어 같은 게 잘못된 걸 발견합니다만... 울 술 싸부님의 ppt에서... 그래도 그것 가지고 시시비비 안 가립니다...
이런 거에 문제가 있으면 조용히 오류에 대한 정정 신청을 하면 네이버에서 알아서 고칩니다... <- 시간은 걸려요...
박록담 선생님은 제가 제2의 술 싸부로 모실까 하는 분입니다... ㅎㅎ~
근데 억수로 술 빚을 때 힘들다카니 체력부터 길러야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청주 잔 1잔이 주량으로 술 잘 못하신다고...
제가 술 안 마시면서 술 빚는다고 갈구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염색 선생님도 그렇고 술 못 마시는 사람들 중에 술 잘 빚는 사람 많다 합니다...
박록담 선생님도 그 과에 속하신다는... 술 잘 배워서 잘 빚어서 저도 그 과에 속하고 싶습니다... ㅋㅋㅋ
제1 싸부와 제2 싸부는 단순히 저랑 같이 만나게 되는 순서일 뿐입니다...
제3 싸부는 아직 못 정했습니다... ㅎㅎ~
의외로 인물들이 없네요...
시골에서 알려지지 않은 분을 찾아야 할 듯...
주류 제조업계의 분은 절대 술 싸부로 모시지 않을 생각입니다...
과하주... 이건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술입니다...
원래는 좋은 증류주로 해야 하는데 그런 증류주를 몇 리터 항아리에 붓다가는 집안이 거덜나는지라...
그냥 발효 주정을 넣어야 하는데...
이 발효 주정을 담금주로 미리 가공해서 만들면 온갖 약성의 약주 과하주가 만들어집니다...
알코올은 삼투압 효과가 짱짱해서 재료의 약성을 엄청시리 잡아낼 수 있는데...
<- 천연에서는 이걸 알코올 팅처라 하죠...
천연 사이트에 파는 온갖 첨가물의 질을 의심하시는 분들은 알코올 팅처를 많이 사용하십니다...
알콜이 자극적이라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알코올을 중탕으로 날리는 작업을 거쳐야 할 때도 있으나...
방부력 강해서 이걸 선호들 하시더라고요...
저는 막걸리 빚어서 그걸 다시 이엠 발효해서 상온 보존 가능한 상태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hp비누 만들 재료 이외에는 알코올 팅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그 원리는 알고 있습니다...
천연 하시는 분들은 사실 독학이든 비싼 돈 주거나 싼 돈 주고 배웠든 기본적으로 알고 계시는 내용들입니다...
알콜 도수가 좀 높아야 하고 높을수록 짧은 시간에 유효 성분을 많이 뽑아낼 수 있습니다...
담금주를 할 때도 30-40도 정도의 알코올 소주(중품 소주라고 하더라고요...)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시판을 보니 30, 35, 40% 세 가지 제품이 나와 있더라고요...
근데 시판 담금주용 술에는 감미료가 들어가 있어서 그닥 달갑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스테비아 효소를 넣어서 만든 게 문제가 되었던 모양인데...
스테비아는 원래 천연이지만 도수가 높은 알코올이랑 만나서 독성이 생겨서 문제가 됩니다...
소주 알코올 농도 이상이면 탈이 난다 생각하심 됩니다...
시판 막걸리의 알코올 농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가 보더라고요...
과하주는 알코올 20%를 넘기 때문에 안 넣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래서 순수한 발효 주정을 구하실 수 있으면...
그걸로 만들고 가수(물 보태기)를 해서 중품 소주 정도의 알콜 농도로 만드시면 됩니다...
이건 칵테일 공식에 따라 알코올 농도를 조절하면 되는데 언제 한 번 자료 올리도록 할 게요...
당장 발효 주정을 구해서 담금주 만들어두실 분은 안 계실 듯해서...
이 과하주가 효모의 알콜 생성 능력을 누르고 당화된 술을 만들기 때문에... 술이 억수로 답니다...
미리 넣은 알코올 도수가 높기 때문에 상온에 둬도 안 상하고요...
그래서 요리술로는 왓따입니다...
도심형 속성 고추장, 된장 같은 걸 만들 때...
저염으로 드시고 초기 발효를 돕고 나쁜 미생물의 발육을 저지하려면 과하주가 좋습니다...
두루 발효 세계에 발 담그고 싶으시면 술 배우시는 것도 괜찮아요...
저는 식초 때문에 술 배우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발효 식품 영역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효소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님을 영접하면서 삶도 윤택해지고요...
주님이랑 같이 오는 약발로 건강 관리도 됩니다... <- 과하게 드시면 역효과 확실합니다... ㅋㅋㅋ
아래 사진은 과하주는 아니고 과하주 업어오면서 같이 들고 온 복분자주와 동정춘...
동정춘은 한 병에 몇 십 만원 하는 고급술입니다...
지인이 에비앙을 마셔서... 종이 상자에 포장되어 있더라고요... 비닐이 아니라...
생수병 일광에 야적하면 몸에 안 좋은 물질 생깁니다...
오존 살균이라서 그게 일광이랑 반응하면 문제가 생기는 걸로 알고 있고요...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법적으로 일광에 야적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마트 앞에 가면 다들 그리 쌓아놓고 팔더라고요...
제 지인은 종이 박스에 포장된 애를 사다가 드셔서...
제가 이 병은 술 수업 받는 동안 술 받아오는 데 자주 애용했습니다...
유리병 구해다가 옮겨담아야 하는데...
공급 부족...
조만간 사야 할 텐데...
바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