깟깟마을(Cat Cat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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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왕복 7Km의 비교적 수월한 트레킹
코스에 오른다.
산과 들을 깍아 다랭이 논을 일구고,가축을 키우며 최소한의 문명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땅 "깟깟" 마을로 향한다.
깟깟 마을은 사파타운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현지 소수민족 가이드 없이도 혼자
어렵지 않게 찾아 갈 수가 있다.(구글지도 필수)
깟깟 마을은 블랙몽족(Black H'mong)들이
살고 있는 산골 시골 마을이다.
"깟깟"(Cat Cat)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흐몽족의
생김새와 옷차림,문화를 보고 고양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의 묘족과 뿌리가 같다.)
마을에 들어서니 풍경 하나 하나가
내 눈앞에 펼쳐진다.
사방에 펼쳐진 산과 들에서 하늬바람이 분다.
잠시 멈춰진 시간에는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풍경이 나의 어릴적 추억과 오버랩이 되어
내 안에 갇혀져 있던 순수한 마음을
끄집어 내게 해준다~💕
그 아련한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게 해준 기억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져며온다~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때 묻지 않은 자연과 더불어 욕심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문명 사회속에 찌들어 살았던 내 마음속의
오염들이 이곳에서 순수하게 정화됨을 느끼며
아주 오랜만에 평온함을 느끼고 "그리움"이라는
추억을 꺼내본다.
"그리움만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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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at
#깟깟마을
깟깟마을로 가는 길은 거의 내리막길이다.
반대로 올라올때는 오르막길이라 힘든 여행자들은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현지인의 오토바이택시를
타고 올라오기도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카페들이 가는 도중에 나를 반겨준다.전망이 워낙 뛰어난 곳들이 많다.
난 커피를 맛과 향보다는 자연을 보며 마음으로 눈으로 마신다.
깟깟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매표소에서 입장료 5만동(2500원)를 지불한다.
수익금은 산골오지 마을의 발전에 쓰인다니
기쁜 마음으로 지불하자!
돌담길을 따라 계속 내리막길이다.
내려갈때는 모른다.
올라 올때의 고통을;;;;
인생도 매한가지 아니던가?
롤러코스터 같은 우리네 인생!
골목 곳곳에 이렇게 현지인들이 파는 수제품 가게들도 있고 뛰어난 자연경관이 여행자들의
눈을 호강시켜준다.
자기 점포가 없는 가난한 현지인들은 곧 길바닥이 자기만의 간이 점포가 된다.
크게 비싸진 않으므로 사진도 찍고
몇개 정도의 기념품을 꼭 사주자!
시골 현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간이 휴게소...
오랜만에 그네도 타며 잠시 쉬어간다.
뷰포인트가 최고이다!
이 아이들의 순수한 내면 속으로
나도 들어가고 싶다.
지난 어린시절 철없고 개구졌지만 그 시절은
결코 되돌아 오질 않는다.
그래서 그립고 그립다..
나 어릴적 놀게 없던 그 시절~
나 또한 그랬다.
그네 하나 만으로도 이 아이들에겐 훌륭한
놀이터가 된다.
그네라는말 싫어하는 사람 많으리라 생각된다
여기저기 조금만 움직여도 자연은 달력으로
다가와 여행자의 카메라를 분주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코스모스 둘레길~💓
여기는 하루가 4계절인곳이다.
시간의 멈춤을 갖기 위해 참 멀리도 왔다
.자연의 땅을 밟으며 자연의 소리를 듣고 산지 언제였을까?
무한한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는중이다.
내가 어디에서 내려다 보든 곳곳이
모두 최고의 전망대이다.
이곳 사람들은 쟁기가 들어 갈 틈만 있으면
한 줌 땅도 놀리지 않는다.
너무나 부지런하고 욕심없이 사는 사람들....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민속촌에나 가야 볼수 있는 풍경들이 이곳에선 일상이고 생활이고 삶의 터전이다.
정겨운 물레방아~💓
처마 밑에 걸어둔 옥수수들이 시골마을의
정겨움을 느끼게 해준다.
똥돼지들도 마냥 동네를 뛰어 다니는
이곳 깟깟은 타임머신이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내리막 돌계단은
폭포와 냇갈이 있는 시원한 계곡에서 끝이 난다.
자연은 눈으로 직접 봤을 때가 제일 아름다운 법이다~💘
카페인 중독자;;;;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자주 드립으로 내려 마신다.
희한하게 베트남 커피는 아라비카종보다는
로부스타종이 더 많은 편인데 커피맛은 참 좋다~♡
귀염둥이 처제
나와는 간단히 영어로 대화한다.
어린 처제인데 영어과외를 받아 영어도
곧잘 하고 공부도 특출나게 잘해서 이쁨을 독차지하는 귀여운 꼬마 처제~♡
아내와 같이 전통혼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다.
이젠 자유롭던 나의 싱글라이프도 끝났다;;;;
11년 넘게 찾아 전 세계를 누비며 다녔다가
우연히 호엠끼엔에서 만난
지금의 내 아내~♡
지금도 결코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아내는 배운만큼 현명하고
똑똑하게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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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내와 이곳 사파를 다시 찾아갔습니다.저는 2년넘게 베트남 남북부를 종단여행했던 사람입니다.베트남 최남단 푸꾸옥부터 락자,끼엔장,호치민,무이네,달랏,나쨩,다낭,하노이,사파,하이퐁,하롱베이 등등...
지금은 아들이 태어나 잠시 여행은 보류중이고 저는 주로 오지여행을 주로 다닙니다.키르키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터키 등등...주로 많은 나라 혼자 배낭여행 다녔구 베트남 남부는 지금의 아내가 아닌 호치민 여친이랑 자주 다녔습니다.물론 혼자 여행 할때도 있었구요.
제 여행기 보시고 실천해보세요~^^
아직 제 여행기를 100개 넘게 더 올려야 하는데 요즘은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밥과 요리,설거지...그리고 빨래 등등 많은 도움을 주고자 잠시 제 여행기는 쉼표 하나 찍고 가는중입니다.
저는 베트남과 베트남 사람들을 참 좋아합니다.만나본 베트남 여성들 모두 착했고 또 그만큼 순수했습니다.
하나를 받으면 뭔가 받은 만큼의 친절을 베풀어준 베트남 여성들을 보며 꼭 이나라의 여성과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고 지금의 착한 아내를 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러시아,미국 여자들도 많이 많나보았지만 제가 서구식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베트남쪽이 제 마인드와 잘 맞더군요~^^
한국인들이 가기 힘든 나라를 여행할때 늘 제 캐리어와 배낭에는 짐이 가득차 있었습니다.어려운 현지인들에게 나눠줄 구급약과 초컬렛,한국음식들...그리고 카메라와 즉석필름인화기까지...
어려운 현지 아이들에게 나눔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서 바로 포켓포토로 인화해서 사진도 나눠주며 그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여행을 다니며 많은 인연을 만나갔습니다.비록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었지만 그 순수한 눈망울과 순박하고 때묻지 않은 미소는 지금도 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 아이들중에 하나가 얼마전에 장성해서 ebs 세계테마기행 "노마드 아시아편"에도 전문산악가이드로 출연을 했었고 얼마전에 코이카에서 선발된 한국유학의 기회를 얻어 한국의 유명대학에 6개월간 유학코스를 밟고 다시 돌아갔습니다.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모두 똑똑하고 젊은 인재들이죠~^^
제가 딱히 큰 도움을 준건 없습니다.저는 그냥 모든 한국사람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만 심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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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지를 말씀하시는거라면 치안은 아주 좋습니다~^^
사람답게 사는 모습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