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울릉라디오(울릉확대경)방송내용[60회]
방송일:2017년9월1일(금)오전11시10분/FM89.3
주제: 울릉도보물선 돈스코이호가 스크린으로?
진행: 김애진 아나운서
출연: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울릉확대경, 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소장과 함께 합니다. 배소장님 안녕하십니까?
=> 예. 안녕하십니까
♣벌써 울릉확대경이 코나 60회를 맞았는데요. 그간 참 많은 얘기를 들려주셨죠. 간단한 감회를 들려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울릉확대경. 이 코너가 단순하게 새 소식을 전해 주는 게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놓고 내용이 깊이가 좀 있어야 하는 코너라서, 준비가 좀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가끔, 주제가 없을 때는 컴퓨터에 앉아서 몇 시간이고, 숙제같은 대본을 쓰려고, 졸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방송이 끝나고 나면, 남다른 성취감도 생기고요..
이젠 오기가 생겨서, 잘리지만 않는다면 100회까지 일단 가봐야지요.. 암튼 힘들지만 매력있는 코너인 것 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ㅎㅎ 갑시다...
♣예,, 전에도 저희 방송에서 한번 다룬적이 있었던, 울릉도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드미트리돈스코이호의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있네요?
=> 울릉도의 입장에서는 엄청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주 방송의 주제로 정해 봤습니다.
이 영화가 성공을 하게 되면, 아름다운 울릉도의 배경이 스크린을 통해서, 전 세계에 전해질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렇게 되면, 울릉도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지요..
돈스코이호는, 러일전쟁 당시, 1905년5월29일, 새벽4시경에 울릉도 인근해역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에, 선체에 파손을 입고, 울릉읍 저동항으로 피신해서, 수군들을 울릉도에 하선시킨 후, 스스로 침몰 했다고 알려집니다.
그런데, 이 자침한 돈스코이호에 150조원 상당의 백금괴가 실려 있고, 이런 역사적 사실이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고, 지금은 상장 폐지된, 동아건설에서 1999년 9월에 이 돈스코이호를 인양해 보겠다며, 해양수산부에서 인양허가를 신청했고,
승인 되면서, 울릉도 보물선으로 일컬어지는, 재경러시아의 발틱함대 소속, 38척중 한 대인 순향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겁니다.
♣돈스코이호에 실린 150조원 상당의 백금괴를 인양한다? 이련 것이 당시 계획인거였나요?
=>예.. 당시에 동아건설에서 해수부에 제출한, 인양에 대한 사업보고서인, “밀레니엄2000”의 내용을 보면, 주된 내용에 150조원 상당의 백금괴에 대한 내용의 언급은, 거의 없었다고 알려집니다.
동아건설은 당시에 자신들이, 역사적 사실의 6200톤급의 드미트리돈스코이호를 건져 올리는, 인양기술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던건 겁니다. 또 그런 인양 기술력으로 인해, 동아건설이 다시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삼는 전환기를 갖고 싶었던 겁니다.
그리고 백금괴의 존재여부를 떠나서, 돈스코이호라는 배 자체만으로도, 10조원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역사적 유물로 꼽힌다는 점이고, 그로인한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부수적인 파급효과는 엄청 날것이라고, 동아건설은 주시했던 겁니다.
한, 러, 일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영화를 만든다고 보면, 제법 스토리가 탄탄해 보일 법,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38척의 러시아 발틱함대가 6개월의 긴 항해를 하면서, 대한해협으로 와야 했던 사연과, 일본군과의 해상 교전, 백금괴를 지키려고, 스스로 자침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
그리고, 백년의 세월이 흘러서, 그 백금괴의 인양해 보겠다는 사업가들의 야심, 그리고 그 뒷면의 주식투자자들의 시선은.. 스토리 구성이 잘 짜이고, 그 역사성에 오락성도 곁들여진다면, 충분히 성공의 가능성은 있다고 보입니다.
♣백금괴를 지키려고, 스스로 자침을 했다? 이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학자들의 상상이라고 봐야지요.. 당시 백금괴의 사용처는 군자금이라고 알려지거든요.. 전쟁을 치르기 위한.. 군인들의 월급을 은화로 지급했다는 전해지는 얘기도 있고..
그러니까.. 돈스코이호에 실린 150조원의 백금괴가 일본군에 빼앗기게 된다면,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피해로 이어지니까.. 배에 구멍을 뚫어 스스로 자침을 했다. 또 그런 명령을 내린 영웅담을, 러시아에서는 전설로 떠받드는 것이죠..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 같은..
♣잊혀질 만 하면, 한 번씩, 언론에 나오는 돈스코이호의 진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예. 얼마 전, 모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돈스코이호의 진실에 대해서. 방송을 또 했는데요... 제 기억으로만 5~6회 정도는 관련방송을 본 것 같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러일전쟁 당시에 울릉도 촛대바위 부근해상에서, 침몰된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의 실체는, 당시 동아건설로부터 계약에 의해, 돈스코이호의 인양을 위한 위치와 확인부분을 담당했던, 한국해양연구소 유해수박사팀에 의해, 무인잠수정의 동영상 자료로, 그 위치와 깊이가 확인이 됐다는 사실입니다.
수심 400미터 아래의 급격한 낭떠러지 해저면에 걸쳐진 돈스코이호의 실체, 인양에 있어 자칫 실수라도 하면, 감히 현대 과학기술로는 근접할 수 없는, 수천미터의 해저 아래로 빠져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당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던 해양연구소 유해수박사팀의 의견이었거든요..그리고 무인잠수정(페스인더스호)가 해저속의 군함모양의 함포가 있는.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동영상 자료와 함께, 임무를 완수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울릉도를 떠난 겁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세월호의 침몰 수심이 30~40미터 정도에, 인양비용이 100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수심 400미터의 돈스코이호가 과연 비용을 떠나서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거든요..
당시, 동아건설의 인양계획서의 밀레리엄2000에 이렇게 서술되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만약 인양이 힘든 상황이 되면, 잠수정을 이용한, 관광자원으로도 충분히 활용가능성이 있다.라는 부분이 있거든요.. 저도 그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제작은 어떻게 한다고 알려지나요?
=> 영화 “친구”와 “즉색시공”“키다리 아저씨”등 영화제목만 들어도, 흥행에 성공한, 잘 알려진 제작사와 가수 비와 김재원, 한류엑스포등, 한류스타의 일본공연을 성공시키고, 케이팝스타 매거진의 발행인이 제작에 참여해서,
그동안 쌓아놓았던 한국, 러시아, 일본, 중국의 글로벌 인맥으로. 이번 영화 돈스코이호가 잘 만들어 진다면, 영화배급에는 탁월한 수완을 보일 것으로 예상을 한다고 합니다.
이 두 제작사(신일광채그룹&오이필름)는 오는 2019년 개봉을 목표로, 초기 영화제작비로 300억 원을 공동투자하기로 하고, 유명배급사, 감독, 한류스타와 러일전쟁씬등, 블록버스터 영화제작을 통해서,
중국, 러시아의 제작참여와 해외상영추진및 수익금 일부를 정부의 일자리창출위원회에도, 기부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24일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합니다.
콜럼비아 정부가 발견한, 11조원의 산호세호 보물선의 100배가 넘는, 150조원 상당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지상최대의 울릉도보물선 돈스코이호가 스크린에 개봉이 되는 날,
울릉도는 더욱 발전된 관광입도 울릉도가 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기분 좋은 울릉도 보물선에 관련된 내용 이였습니다.
♣ 네, 저동항 앞바다에 침몰해 있다는 돈스코이호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돼 오는 2019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 살펴봤는데요. 어떻게 전개될 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배 소장님 오늘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네, 고맙습니다.
♣ 지금까지 울릉군 발전연구소 배상용 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