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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위탁
살레시오회가 광주시 교육청의 위탁으로 학교생활 부적응 등 위기에 처한 학생의 대안교육을 맡게 될 “위(Wee) 스쿨”을 연다.
살레시오회 창립자 이름을 따 “돈보스코” 학교로 이름붙인 위스쿨은 학교생활 부적응, 학업중단 등 위기에 처한 학생의 중, 장기 교육을 맡게 되며, 문 닫은 한 초등학교에 30억 원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 기숙사 신축 등을 거쳐 3월에 개교한다.
광주시교육청은 2월 10일 위탁 및 운영기관으로 살레시오회를 선정하고 최근 지정서를 전달했다.
살레시오회 관구장 남상헌 신부는 “돈보스코 성인의 교육이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대안교육이었다. 정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처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자립을 도왔다. 이런 점을 광주시에서 알고 위탁을 맡긴 듯하다”고 했다.
전국에서 처음 실시
남 신부는 “학교이름도 종교색이 드러나는 ‘돈보스코’로 한 것은 살레시오회가 광주 지역에서 50년 동안 살레시오 중고등학교를 운영해 온 경험을 광주시가 신뢰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위스쿨인 만큼 잘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위스쿨은 정부의 위기학생 구제를 위한 학생안전통합시스템(We Education Emotion)에 따라 24시간 상담을 위한 위-센터, 학교에서 운영하는 위-클래스를 거친 마지막 단계로서 중, 장기 위탁 대안교육 기관이다.
남 신부는 “이번 돈보스코 학교는 수도회에도 모험이다. 평신도와 함께 하는 사목의 하나로 관구평의회에서 고민한 결과, 평신도를 교장으로 하고 수도회가 보조하는 형식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자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시대는 지났고, 전문성에서도 더 뛰어난 평신도가 많다. 이 대안학교가 평신도와 함께 하는 사목의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