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신문> <주간 한국문학신문> 보도
계간 <문학의강> 창간10주년 30호 출판기념회
한국문학의 세계 홍보 보급 활동 10년의 문학지
20국 50지역 동포 참여, 8개언어 번역작품 게재
국제종합문학지 계간 <문학의강>이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제29·30합호를 2023년 3월 31일자로 발행되고, 출판기념회가 4월 12일(수) 오후에 서울 서초동 시골보쌈 2층 홀에서 열렸다.
출판회에는 한국PEN본부 김용재 이사장과 김유조 부이사장, 한국문협 강정화 부이사장, 한국여성문인회 이혜선 회장, 시조협회 원용우 고문, 문학평론가 이명재 교수, 가교문학회 김종순 이사장, 천등문학회 이진호 회장, 서리풀문학회 박장식 회장, 이금희 교수, 이규대 심지문학회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외국동포문인으로는 동북아신문 이동렬 발행인, 재한동포문인회 유재순 전회장, 권명호 이사, 아르헨티나 동포문인회 최태진 회장, 중국 연길의 유영란 시인 성악가 등 모두 6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10주년 기념호에는 국내 및 중국 2회의 문학기행 등 주요 활동 화보와, 10여 명의 추천위원들이 고른 <추천작> <대표작>, 각국 동포들의 <동포문학>, 외국어 번역과 한글원작을 나란히 실은 <번역문학> 등 4대 기획물, 26회 신인문학상, 창간 당시부터 해외편집위원으로 활동하다 급서한 중국 연변대학 우상렬 교수 추모특집 등이 신국판 230면에 걸쳐 실렸다.
장충열 시인의 사회로, <문학의강> 봉정, 발행인 신길우 교수의 내빈소개에 이어 인사말을 하였다.
“우리 현대문학도 100년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문학을 외국에 알리고 읽게 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10년 전에 우리가 나서고, <문학의강>이 앞장을 선 겁니다.
이제 이 일은 문인들이 나서서 이끌고 국가와 기업가들이 나서야 합니다. 경제력이 갖춰지면 문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1기업 1문인(예술가) 양성“ 같은 사회운동을 기대해 봅니다.”고 하였다.
공동편집인인 이명재 교수는 <문학의강> 10년 회고담을 발표했다.
“2012년 11월 1일 종합문예지 《문학의강》을 반년간으로 기획, 창간하여 점차 계간지로 키웠다. 신 교수 오피스텔에 문강출판사를 차리고, 국내외에 배포하며 전 세계 6대주 20여 국가 4,50여 지역과 연계하는 거창한 행보를 하였다.
매호 각 장르에 우리 현역 문인들의 좋은 한글 작품을 <추천작> <대표작>으로 선정해 싣고, 국내 문인들의 원작과 번역작품을 <번역문학>으로 나란히 실으며, 해외동포들의 작품까지 모아 골라 <동포문학>으로 게재하였다.
특히, 신인문학상은 유일하다시피 국내외를 불문하고 접수하여 심사, 등단시키고 있는데, 중국 미국 독일은 당선자가 여럿이 나왔다. 심사도 6인이 각각 받은 5편의 작품을 읽고 당락을 정하고, 당선 가능자마다 2편씩 골라 주면 이를 집계해서 2편씩의 당선작이 결정된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매호 250쪽 안팎 분량으로 발행하여 해외동포와 관련 기관, 문인들에게 보내어 한국문학의 국내외 홍보 및 보급이란 창간 목표를 계속 실천해 왔다.”
축사에서 한국PEN 김용재 이사장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 일찍 예측하는 사람, 유익한 일을 먼저 시작하는 사람을 뜻하는 얼리버드(early bird)를 들어, 신길우 발행인이 곧 얼리버드요, 계간지 《문학의강》도 바로 얼리버드의 특산품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을 감수하며 꾸준히 발간 실적을 올려 문단 발전에 기여한 노고를 치하드리며 더 큰 정진을 기대해 본다.” 축하하였다.
한국문협 김호운 이사장은 기고축사에서 “2012년에 한국문학의 세계로 향한 홍보와 보급을 목표로 창간한 『문학의강』은 그동안 활발한 활동으로 문학의 기능과 역할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우리 문학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신길우 발행인의 문학을 아끼는 이 같은 봉사 정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축하하였다.
이동렬 재한중국동포문인회 창립회장이며 동북아신문 발행인은 “세계 각국의 동포문인들을 동참시켜 함께하며 한국문학의 세계 전파에 힘쓰는 열정과 노력이 놀랍습니다. 현재 13호가 나온 우리 동포문학의 발행과 활동에는 창간 전부터 도와주었고, 작품도 많이 주어 실었습니다. 이번호에 연변대 우상렬 교수의 추모특집을 보고 그 우의에 모두들 감동 감사하고 있습니다.”고 하였다.
이어서 신인문학상 시상이 진행되었다. 모두 수필부문인데, 원용우 박사가 심사평을 하였다. 김란 박성숙 조규호 3인이 받고, 인사와 소감 발표를 하였다.
이어서 신길우 시집 《산에 가거든》 출판기념회가 진행되었다. 신국판 양장본 170면으로, 문강출판사 발행이다. 한국현대시인협회 양왕용 이사장이 해설을 썼는데, 참석하지 못해서, 한국여성문인회 이혜선 회장이 평설을 하였다.
이 시집은 대학교수 정년퇴임 때 낸 첫 시집 <남한강 연가>이후 16년 만의 것이다. 8순 때 몸이 불편해서 미루다가 이제야 낸 것이란다. 정년 이후의 작품들이어서 원숙미가 있다.
영왕용 교수는 신길우 교수의 시를 “시간과 사물에 대한 거리두기의 시학”이라고 했다.
신길우 교수는 이 시집에서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사물과 상황 등 객관적 상관물을 이용하여 형상화하는 관조적인 시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혜선 회장은 그에 더하여 ‘어려서부터 가진 호기심’을 팔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잃지 않고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로 펼쳐놓고 있다. 그리고 시집의 제5부 ‘산다는 것’에서의 진솔한 심정의 고백과 함께, 제6부 ‘사랑하는 사람들’ 편에서는 불가항력으로 영 이별한 혈육에 대한 애타는 정과 그리움을 토로하여 읽는 이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한다.
김유조 부회장의 감사의 폐회사로 식을 마치고, 바로 만찬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