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STORY )
폭염이여(여름아) 안녕! 가을아 부탁해!.......
올 여름 지독하게도 폭염이 몸서리 치드니 요즘 와서는 비가 오지않아 가을 무와 배추의 생육 발달이 매우 저조 하여 올해는 배추 모종이 300포기중 절반 이상이 폭염에 타 죽었네요...
어제 부터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농장에 나가 300포기의 배추밭과 무우밭을 호미와 괭이로 모두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오늘 아침에는 농약을 듬뿍 치고 왔네요...
저는 일부러 비닐 멀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잡초가 소복히 올라 오기에 어린 잡초는 미리 제거해 주어야 겠기에 어제 모두 말끔하게 제거를 하고 돌아보니 이제 겨우 자리잡은 무와 배추가 마치 자식마냥 귀엽고 씩씩하고 늠름하기 그지 없습니다.
곡식은 주인 발자국 보고 자란다고 저는 그동안 매일 아침저녁 농장에 가서 각종 채소와 곡식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고 보듬고 다듬고 지극정성 보살펴 주었습니다...
올 여름 혹독한 폭염 때문에 배추 모종이 100포기 이상이 죽어 여러번이나 다시 심기를 반복하였으며 열기와 지루한 장마도 어느새 매미소리와 함께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네요.....
저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6시까지 문성 들성지 체육공원 운동하고 7시까지 지산교회 뒷편 농장에 들려 온갖 잡초와 사투를 벌인 끝에 기나긴 폭염을 뒤로하고 요즈음 한층더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네요.
오늘 아침에는 폭염에 시름하고 있는 각종 채소들 에게 물을 흠뻑 주었드니 더위에 얼마나 목이 타는지 모두들 허겁지겁 하네요...
엣말에 곡식들도 주인 발자국 소리듣고 자란다고 하였듯이 매일 오전오후 두번씩 농장에 들려 풀 한포기 찌푸리기 하나라도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노후에 이런 것이 우리들의 진정한 삶의 보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