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타이어 체인 장착 위치는?
겨울철 눈길 운전의 필수품, 바로 타이어 체인인데요.
주로 도심에서 차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은 적잖은 비용이 드는 스노우타이어 대신, 폭설 대비용 타이어 체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소재도 다양해서 금속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이나 패브릭, 고무 등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중 사용 횟수가 적다보니 제대로 된 사용법에 대해서 잘 모르실텐데요.
특히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바로 어느 바퀴에 장착하느냐는 것입니다.
타이어 체인의 올바른 장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타이어 체인은 구동륜에 장착
타이어 체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동력이 전달되는 곳에 체인을 장착해야 합니다.
의외로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 체인을 뒷바퀴에 감는 경우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 승용차가 전륜 구동이기 때문에 거의 효과를 누릴 수 없습니다.
후륜 구동은 일부 수입차를 제외하고는 매우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차량이 후륜 구동이라면 타이어 체인 역시 뒷바퀴에 장착해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4륜 구동 차량은 어떻게 하느냐고요.
4륜 구동 역시 차량에 따라 전륜 구동 베이스와 후륜 구동 베이스로 나뉩니다.
물론 4륜 구동 특성상 네 바퀴가 고르게 구동력이 전달되지만 자동차에 따라 중심이 되는 회전률은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나 정비소에 문의해서 중심 회전륜이 위치한 타이어에 장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테스트 결과 상당한 차이 발생
최근 일본 자동차 협회에서는 잘못된 타이어 체인 장착으로 인한 실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토요타프리우스를 대상으로 구동 바퀴와 비구동바퀴에 타이어 체인을 각각 장착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검증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테스트는 눈을 어느 정도 밟아서 다져진 6.8도 정도의 경사진 언덕길을 올랐는데요.
전륜구동인 프리우스에 맞게 앞바퀴에 체인을 감고 올라갔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후륜에 장착했을 경우에는 앞바퀴가 크게 헛도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 테스트는 반경 6미터 반경으로 30km 속도에서 코너링을 해보았는데요.
전륜에 감았을 경우에는 문제 없이 회전이 가능했지만, 후륜에 장착한 경우에는 바깥쪽으로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마지막 테스트는 시속 40km에서 눈길 제동 거리테스트였는데요. 전륜과 후륜 장착시 각각 28m와 35.3m로 무려 7m 이상 제동거리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올바른 타이어 체인 장착 위치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만약 자신의 차량이 아니라 렌터카나 타인의 자동차에 체인 장착을 도와줄 일이 있다면 미리 구동륜이 어딘지를 확인해서 올바른 위치에 장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