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012'
한국 테라와다 불교
까티나 축제 및『테라와다 불교의범』출간법회
2012년 11월 10일
경주 까티나 축제의 날에 즈음하여...
*
깊어가는 가을 날~
전주를 떠나
경주로 향하는 빨간 자동차는 길다란 산허리의 터널을 빠져나올 때마다
붉게 물든 단풍잎으로 달려갑니다.
마치
금번 까티나 축제의 꽃비이기도 하고 호외이기도 합니다.
아늑하고 소담한 마하보디선원 앞산자락에서도
가을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법당 안~
금빛 찬란한 부처님의
엷은 미소와 평온함이 그지없이 쏟아져 내리는
어찌 저리 고운 모습일까?
3배를 올리는 순간,
벌써
善하디 善한 마음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중을
이루었습니다.
대중이 대중이 아니라
이미 붓다요, 담마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랄 것이 없어서
법석이고 축제의 담마場일 뿐입니다.
그저 담마가 제 할 일을 제가 할 따름입니다.
自由란 무엇일까?
진정 사띠와 지혜로서 일할 때가 아닐까?
지혜가 일할 때는 언제나 中道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어서 自由입니다.
결코 낄레사가 일하지 않으며
담마에 대한 이해가 아주 밝기 때문입니다.
보는 것마다 慈悲요,
생각할 때마다 喜捨입니다.
이 길이
진정 내가 가야할 길이요, 내가 머물러야 할 곳이며
내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가사 공양을 올리고~
법문을 설하고~
작은 法이 모여 큰 法으로 충만할 때
진정 法이 法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평온하고 훈훈하며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
*
‣지금부터 불기 2555년 까티나가사 법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번)
요~소~, 바가와~, 아라항, 삼마~삼붓도~
요~소~, 스왁카~또~ 바가와따~ 담모~,
요~소~, 수빠띠빤노~ 바가와또~ 사~와까상고~
‣참가한 재가 불자들은
까티나 가사와 보시물품들을 두 팔 위에 올려놓고
모두 합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까티나 가사와 공양물을 스님들께 공양 올리는 게송을
다 같이 독송하겠습니다.
Imaṁ bhante saparivāraṁ kaṭhinacīvaradussaṁ saṅghassa
이망 반떼- 사빠리와-랑 / 까티나찌-와라둣상 상갓사
oṇojayāma sādhu no bhante saṅgho.
오-노-자야-마 / 사-두 노- 반떼- 상고-.
Imaṁ saparivāraṁ kaṭhinadussaṁ paṭiggaṇhātu
이망 사빠리와-랑 / 까티나둣상 빠딱간하-뚜
paṭiggahetvāca iminā dussna kaṭhinaṁ
빠띡가헤-뜨와-짜 / 이미나- 둣세-나 까티낭
attharatu amhākaṁ dīgharattaṁ hitāya sukhāya.
앗타라뚜 암하-깡 / 디-가랏땅 히따-야 수카-야.
존경하는 스님,
여기 마련한 안거 해제 후 까티나 가사와 함께
상가에 필요한 물품들을 공양 올립니다.
존경하는 스님들께서는
저희들이 마련한 안거 해제 후 까티나 가사와
상가에 필요한 물품들을 받으시어,
이와 같은 인연으로 저희들의 복덕이 증장되고 금생에서 행복하며
향상됨이 있어 다음 생도 평안하길 바라나이다.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닷사(3번)
Imāya saṅghāṭiyā kaṭhinaṁ attharāmi.
(상가띠 가사를 잡고) 이마-야 상가-띠야- 까티낭 앗타라-미(3번)
Imāya uttarāsaṅghena kaṭhinaṁ attharāmi.
(윗가사를 잡고) 이미나 웃따라-상게-나 까티낭 앗타라-미(3번)
Imāya antaravāsakena kaṭhinaṁ attharāmi.
(아랫가사를 잡고) 이미나 안따라와-사께-나 까티낭 앗타라-미(3번)
상가 스님들은
완성된 까티나 가사인 아랫가사, 윗가사, 겹가사,
3벌을 받아들입니다.
‣다음으로 스님의 법문이 있겠습니다.
*
*
뿐냐산또 상가라자 스님의
테라와다 불교의범의 필요성과 그 가치...
그 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법히 출간하게 된
노고에 대한 치하의 법문이 있었습니다.
~ ~
아짠 빤냐와로
상가 이사장스님 법문요약
*
*
오늘은 스님네들이 가장 기분 좋은 날입니다.
새 가사를 입고 만행(짜릿다 기간)을 떠나게 되는데
어디로 가야 되느냐 하면 법이 부족한데 가서 법을 설하고
거기에서 머물면서 보다 더 불교를 가깝게
조금 더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하며
일반인들을 잘 이끌어 닙빠나로 인도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야 합니다.
이렇게
걸림과 구속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데...
그렇다면 진정한 자유로움에 도달하는 길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법을 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을
보통으로는 3갈래로 나뉘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마음이 선한 마음들을 가지도록 만들고
남을 보살피며 화나 욕심을 내는 것보다는
선한 마음을 자꾸자꾸 내는 것이요,
둘째는
망상을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와
셋째로는
‘나’라는 착각과 환상을 떨쳐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하 생략)
냐냐로카
상가 운영위위원장 스님 법문요약
*
*
붓다의 날/까티나 축제/담마의 날/상가의 날-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모든 불교인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는 날이
까티나 축제의 날입니다.
그것은
수행하는 스님네들이 우안거 한철을 지내는 동안(3개월)
마음을 아주 깨끗하고 청정하게 닦아냈기 때문에
그런 스님들께 공양을 올려서 스님들도 이익이 되고 공양올린 자들도
크나 큰 이익을 얻는 날입니다.
또한
이러한 기쁜 날을 맞이하여
주변 여러 사람들과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에
매우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이 날을 치루고 있습니다.
까티나 가사의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와_va 가 몇개입니까?"
왓사(vassa/안거)를 치루고 나면 한 살을 더 먹기 때문에
‘새해’이고 ‘설날’이고 ‘생일’입니다.
우리가
설날에 때때옷을 선물 받아 새 옷으로 갈아입는 것과 같이
마음을 아주 깨끗하고 청정하게 닦아낸 스님들께
가사공양을 올린다는 것이 그 얼마나 의미가 깊고
가치가 있겠습니까?
전법을 떠나는 길에
스님들께 가사와 생필품을 올리는데는 스님들은 물론
공양을 올린 자에게 5가지 이익을 얻게 됩니다.
①아주 아름다운 미모를 지니고
좋은 곳에 태어납니다.
②항상 좋은 의복과
필요한 만큼의 재복을 갖추게 됩니다.
③피부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④외상(화상 등)을 입었어도
좀처럼 흉터가 생기지 않습니다.
⑤집착이 점점 줄어들고 지혜가 증장되어
해탈과 자유에 바짝 다가갑니다.
누구든지
이러한 까티나 축제의 깊은 의미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야 되겠고
안으로는 더욱 더 수행에 매진하며 밖으로는 자애실천과
선업공덕지음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보다 넓은 의미의
까티나 축제는 그야말로 스님들과
재가자들의 화합과 소통의 場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본 축제의 행사를 통하여
스님들과 재가자들의 실천적 차원에서 볼 것 같으면,
①화합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場이요
②더욱 신심을 배가할 수 있으며
③보다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어서 간단하게
빤냐완따 스님의 테라와다 불교의범이 출간되기까지의
과정을 듣고 부처님께 헌정하는 의례를 끝으로
‣우리가 지은 공덕을 회향하는 게송을 독송하겠습니다.
① Imāya dhammānudhamma patipattiyā Buddhaṁ pūjemi.
이마-야 담마-누담마 빠띠빳띠야- 붓당 뿌-제-미.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수행하는 것으로서
부처님께 예경 올립니다.
② Imāya dhammānudhamma patipattiyā Dhammaṁ pūjemi.
이마-야 담마-누담마 빠띠빳띠야- 담망 뿌-제-미.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수행하는 것으로서
담마에 예경 올립니다.
③ Imāya dhammānudhamma patipattiyā Saṅghaṁ pūjemi.
이마-야 담마-누담마 빠띠빳띠야- 상강 뿌-제-미.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수행하는 것으로서
상가에 예경 올립니다.
④ Addhā imāya dhammānudhamma patipattiyā jarāmaraṇaṁhā pārimuccissāmi.
앗다- 이마-야 담마-누담마 빠띠빳띠야- 자라-마라낭하- 빠-리뭇찟사-미.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확고하게 실천 수행하는 것으로서
늙음과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⑤ Idaṁ me dānaṁ āsavakkhayāvahaṁ hotu.
이당 메- 다-낭 아-사왁까야-와항 호-뚜.
저의 이와 같은 보시 공덕으로
번뇌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⑥ Idaṁ me sīlaṁ nibbānassa paccayo hotu.
이당 메- 실랑 닙바-낫사 빳짜요- 호-뚜.
저의 이와 같은 계행 공덕으로
닙바나에 이를 조건이 되기를 바랍니다.
⑦ Idaṁ me bhāvanaṁ maggasacca phalasacca paccayo hotu.
이당 메- 바-와낭 막가삿짜 팔라삿짜 빳짜요- 호-뚜.
저의 이와 같은 수행 공덕으로
도와 과의 진리 성취항 조건이 되기를 바랍니다.
⑧ Idaṁ me puññābhāgaṁ sabbe sattā vibhājemi.
이당 메- 뿐냐-바-강 삽베- 삿따- 위바-제-미.
저의 이와 같은 수행 공덕을 모든 중생들에게 회향합니다.
⑨ Iminā puññākammena mā me bāla samāgamo
sataṁ samāgamo hotu yāva nibbānapattiyā.
이미나- 뿐냐-깜메-나 마- 메- 발라 사마-가모-
사땅 사마-가모- 호-뚜 야-와 닙바-나빳띠야-.
제가 지은 공덕의 힘으로 깨달음을 성취할 때까지
삿되고 어리석은 길 따르지 않고
올바르고 지혜로운 길 따르겠습니다.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
‣이상으로
불기 2555년 까티나 가사법회 및
테라와다 불교의범 출간법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
사두~ 사두~
사두~
*
*
*
..Photo dana Jung moon..
_(2012년 11월 경주 까티나 축제를 마치고... 사사나 스님)_
|
첫댓글 스님! 아주 훌륭한 담마였습니다.
까티나의 행사인 만큼 그 공덕이 널리 나아가 세상에 행복을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사두!사두!사두!~~~
우와~ 떼짓사라 스님의 보다 건강한 모습도 너무 훌륭하였습니다.~~^^*ㅎㅎ
이제 혼자 문 걸어 잠그고 잠적하지 마십시오~~^^*
스님! 감사드립니다.
잘 정리된 사진과 법문을 보니 까띠나 축제 법회에 참여하는 동안 마음에 가득했던 환히심과 신심이 다시 일어납니다.
할 수 있는 한 선업을 지으려 노력하라 했던가요!
상가의 일에 적극 참여함이 저에게 큰 이익임을, 선업 쌓는 일임을 더욱 잘 알게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접수된 사진을 보아하니 올릴만한 것이 없어서
아쉬웠거든요.
항상 선업지음은 항상 선의 원인결과입니다.
be happy~~^^
<보는 것마다 慈悲요,
생각할 때마다 喜捨입니다.
이 길이 진정
내가 가야할 길이요,
내가 머물러야 할 곳이며
내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스님의 "눈"을 통하여 까띠나 행사의
거룩함과 숭고함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 스님을 모시고 함께 동행하신
에까사라님과 빤냐난디님 그리고 정 거사님 감사합니다.
까띠나 행사의 환희심과
늦가을 경주의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광을
가슴에 듬뿍 담고 오셔서 더욱 신심이 우러나시겠네요...ㅎㅎㅎ
오늘부터 다시 날씨가 추워지네요.
올 가을도 서쪽 하늘로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시기를.._()_
정말이지 경주 가는 길 내내 산천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만큼이나
돌아오는 길 내내 삐띠와 환희심으로 가득찼답니다. ~~^^*
참 아름답고 따뜻한 모습이군요.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