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⑥맹그로브숲…땅끝 '덧무이', 생명 숲 '뜨나숲'(1.18)

[머털도사]

 

[ 아시아 여행학교 ]

곶자왈작은학교 2015 아시아 평화여행 _ 베트남을 가다

- 베트남전쟁의 아픔을 나누고 사과하고 평화의 관계를 만든다 -

□ 목 적

- 베트남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배운다.

- 베트남 전쟁의 아픔을 느끼고 나눈다.

- 베트남 전쟁 중에 벌어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사과한다.

- 베트남 미래세대와 만남과 교류를 통해 평화의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일 시 : 2015 1. 14(수) ~ 24(목) / 10박 11일(베트남 9박 10일)

□ 여행지 : 베트남(호치민시, 까마우성, 꽝아이성, 꽝남성, 호이안)

□ 주 최 : 곶자왈작은학교

□ 베트남 진행(코디네이터) : 베트남 사회적기업 <아맙>

□ 참가자 : 어린이, 청소년, 어른 18명

⑥ 까마우의 맹그로브숲 … 땅끝마을 '덧무이', 생명의 숲 '뜨나숲'

# 여행 다섯째 날(1. 18)

- 일어나기(07:30)

- 아침식사(호텔식), 짐꾸리기

- 호텔 체크아웃(09:30)

- 이동(전세버스 10:00)

- 남깐 선착장 도착(11:10)

- 이동(쾌속정 11:20)

- 덧무이 도착(12:30)

- 맹그로브숲 탐방

- 점심식사(식당 13:10)

- 노래경연대회('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를 베트남어로!)

- 전망대 오르기(15:05)

- 땅끝 기념 표지석(15:20)

- 이동(쾌속정 15:45)

- 뜨나숲 도착(16:50)

- 뜨나숲 탐방(거룻배 17:05~17:40)

- 이동(쾌속정 17:45)

- 남깐 선착장 도착

- 이동(전세버스)

- 저녁식사(식당 19:10)

- 이동(전세버스 20:10)

- 생일 축하 파티(카페 20:20)

- 이동(전세버스 21:10)

- 까마우 터미널 도착(21:25)

- 호치민행 야간침대버스 출발(22:15)

맹그로브는 다정하다.

새들에게 둥지로써 새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맹그로브는 정의롭다.

방파제로써 해일 같은 재난을 막아준다.

맹그로브는 독특하다.

소금기가 있는 바다 주변에서도 자란다.

맹그로브는 착하다.

인간이 함부로 마구 배어도 다시 옆에 있어준다.

나도 맹그로브를 닮고 싶다.

-- ‘맹그로브’, 전혜연(중 1), 2015. 1.18

가지는 땅 속으로

뿌리는 하늘로

물고기는 흙에

새들은 잎사귀에

짠물은 강 속에

민물은 페트병 속에

여기가 베트남인지

아니면 거울나라인지

-- ‘맹그로브 숲’, 조유나(중 3), 2015. 1.18

멋진 맹그로브나무 숲

그 옆에 넓게 펼쳐진 바다

그 위로 맛있는 점심식사

여러 가지 해산물

밥도 너무 맛있고

풍경도 너무 예뻐서

기분이 진짜 좋다.

아, 근데 새우 질리겠다.

-- ‘점심식사’, 한경민(초 6), 2015. 1.18

베트남의 최남단

땅끝마을 덧무이

우리나라의

땅끝마을 해남도

안 갔다 왔는데

다른 나라의

땅끝마을 먼저

다녀왔다

기회가 되면

우리나라의 땅끝마을

해남을 가고 싶다

-- ‘땅끝마을 덧무이’, 김소희(초 6), 2015. 1.18

오늘 나는 뜨나 숲에 갔다.

뜨나 숲은 많은 새들의 군락지라고 했다.

나는 기대되었다.

해외 새를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보트를 타고 갔다.

점점 작은 새들이 보이더니 많은 새들이 보였다.

바로 앞에서 꿩 같은 새를 보고 왜가리 닮은 새도 봤다.

이 광경은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보던 광경이라서 더 놀라웠다.

입이 잘 닫히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했다.

-- ‘뜨나 숲’, 오륜규(초 5), 2015. 1.18

맹그로브 나무가 우거진 숲

뜨나 아저씨의 숲

흑로와 백로의 보금자리

뜨나 아저씨의 숲

뜨나 아저씨의 숲을

거룻배를 타고 돌아다니면

흑로와 백로는 물론 오리도

우리를 보러 날아와

맹그로브 나무 위에 앉는다.

아름다운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간다.

-- ‘뜨나 아저씨의 숲’, 고경욱(중 2), 2015. 1.18

거룻배를 타고

뜨나 숲을 건넌다

저기 보이는

왠지 친근한 느낌의

맹그로브 나무

하늘 위로

높게 떼 지어

날아가는 새들

잔잔하게 흘러가는

거룻배

뜨나 숲이

언제까지나

있었으면 좋겠다

-- ‘뜨나 숲’, 양정아(초 5), 2015. 1.18

[짜노]

머털도사 님 덕분에 그날 까마우의 감동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네요~ ^^ 곶자왈이 쌓아 둔 복이 컸던 탓인지 그날은 평소보다 새가 종류도 많고 수도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쓴 시들도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