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
세가족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습니다.
들어오던 첫해부터 우리가족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겨주던 틴틴이네 가족,
세심하게 개개인에 맞게끔 선물을 준비 해 줍니다.
올해도 역시 다인이네 가족까지 선물을 준비 해 줘서 넘 고맙더라구요.
우리집에 함께 사는사람들은 다 우리와 같은 가족이라고 말하고,
우리집에 홈스테이 학생이 있을땐 제이미와 똑같이 생각해주고,
챙겨주는 마음씀이 넘 고맙더라구요...^^
언제든지 음식장만을 넉넉히 해 오는 마미파즈,
이번에도 필리핀 전통요리와 파스타까지 준비해 왔습니다.
모두 차려놓고 보니 12가지나 됩니다...ㅎ
족히 30명은 먹고도 남겠다고....ㅎ
왼쪽에 보이는 빵. 마치 한국의 풀빵 같아요.
그리고 두번째는 머쉬멜로우 롤케익 입니다.
하얀부분은 머쉬멜로우이고, 노란 속은 계란 노른자와 설탕을석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케익사진 두개 곡올려야 한다는제이미의 주문이 있어서 올립니다...ㅎ~~
쵸고렛케익은 크리스마스 케익.
아이들이 좋아하는 쵸코와 딸기 케익으로 준비했습니다....
핑크색 딸기 케익은 다인이 엄마 생일케익...ㅎ~~~
생일이 크리스마스와 겹쳐서 남들이 잊지않고 챙겨준다고 하네요...ㅎ
제 얼굴이 작다고 항상 저를 앞세웁니다..ㅋ~~~
생일이라 예쁜 목걸이도 선물 받았어요.
펜단트가 예쁘던데 미쳐 사진을 못 찍었어요.
파즈가 즐겨만드는 음식인데..제가 볼땐 국적 불명인거 같아요...
이름은 '브레드 롤'인데, 식빵을 눌러서 슬라이스 햄 넣고, 속에 치즈스틱을 넣어서
계란물 입혀서 빵가루 넣어서 튀겨낸 것 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자주 해 주는데 우리도 들어오던 해에 엄청 즐겨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다인이네 가족이 맛있게 먹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 아도보 입니다....
이번엔 돼지 뒷다리로 만들었어요.
닭고기로 만들면 치친아도보, 돼지고기로 만들면 바부이 아도보...ㅎ
노란것은 파인애플 이고, 맛은 장조림 달달하게 만든 그런맛입니다.
까르보나라 입니다....
위에 치즈를 넉넉히 뿌리는것이 바로 필리핀 스탈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치즈를 아주 좋아합니다.
파스타 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스파케티, 라자냐등 파스타 요리를 즐겨먹습니다.
어느파티에나 빠지지 않는 스파게티,
미스타 옹이 중국사람이라서 그런지 생일엔 스파게티를 꼭 준비한답니다.
스페인요리라고하는거 같던데 라쟈나 입니다.....
필리핀 피자 전문점인 그린위치에 가면 비싼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잘 먹어요.
저도 제이미도 좋아하는 음식인데 역쉬~~치즈가 듬뿍 얹어 있습니다.
울 마당쇠가 아침부터 만들어낸 돔으로 만든 전 입니다....
돔으로 2kg준비해서 전날 미리 포 뜨고, 밑간 해 놓았다가 아침에 만들었습니다.
mr.옹이 어떻게 만드느냐며 만들어 보겠다고 합니다.
요즘은 요렇게 꼬치로 준비합니다....
들고 먹기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해요.
울집 도우미표 닭튀김이 아주 맛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농장주인 마마님이 맛있다고 칭찬 한 후 항상 아딩이 닭튀김을 합니다....ㅎ
고기만 먹을수 없죠....
항상 쌈 종류 몇가지와 이쁜 샐러드도 준비합니다.
다인이 엄마가 준비한 감자 샐러드.
아이들 좋아하는 과일샐러드....
파파야, 바나나, 파인애플을 썰어넣고, 코코넛 젤리를 넣어서
우유와 크림으로 버부려 내면 아주 맛이 좋아요.
야채를 싫어하는 필리핀사람들도 과일은 아주 좋아 한답니다.
그래서 탕수육을 만들어 줄때도 야채대신 과일 탕수육을 만들어서 줍니다.
다인이 엄마가 준비한 잡채 입니다....
마미파즈는 필리핀 음식, 우리는 한국음식을 준비합니다.
음식이 남으면 파즈는 우리음식만 챙겨 갑니다...ㅎ
이번에도 잡채가 남으니 가져가도 되겠냐고 하길래 다 챙겨 주었습니다...ㅎ
크리스마스이자 다인이 엄마생일.
생일축가를 불러주는 아이들...
이번에도 초를 가져오는걸 깜빡한 울 마당쇠 덕분에 집에 있는 초로 대신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초를 한개만 줍니다.
한국에서 처럼 나이수에 맞게 초를 꽃으려면 1개당 1페소씩 주고 사야 합니다.
만18세가 지난 제이미, 드뎌 생일날 귀 뚫러 주었습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달리 하이스쿨에서 귀걸이, 목걸이, 파마까지 허용되는데
고지식한 아빠덕에 파마는 커녕 귀걸이도 못하고 살고 있어서 불만 만땅입니다.
귀를 뚫지 않았기에 J/S(프롬)때 예쁜 드레스를 입고서도 귀걸이를 못해서 많이 속생해 했었답니다.
그래서 18세 생일에 뚫어주기로 약속, 다짐을 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귀걸이만 사 모으고 있었답니다....
귀뚫러주니 이번엔 대학도 입학도 했으니 파마를 하겠다고 합니다.ㅋ~~~
닭살커플 로 인정합니다....
생일이라 기념으로 러브샷까지...
가족 사진도 찍었는데...생략...ㅎ~~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서 아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챤챤....
수줍어서 인사도 제대로 안하는 녀석이 차가 고장나면 쏜살같이 달려 옵니다.
차나 오토바이등 기계만지는걸 넘 좋아해서
오토바이 튜닝하는걸 아르바이트로 해서 용돈을 벌러서 쓴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사진찍기를 싫어해서 올릴 사진이 별로 없네요...ㅎ~~
몰래 살짝 찍어야 해요....ㅎ
사진을 흑백처리해 보았더니 것도 괜찮네요....
맛있게 점심먹고 수영도 하고...수다도 실컷 떨고...영어로....ㅎ
아테네오에 합격한 제이미와 챨린의 이야기 그리고 한국음식에 대한 이야기등등...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다 덥니다.
필리핀에서는 수다 떠는 걸 치카치카라고 하네요.
다음 파티엔 아테네오 오너도 초대를 하자고 했으니,
아마도 내년 3월, 텔텔이 생일에는 함께 파티를 하게 될꺼 같습니다.
김치를 갖다주면 반은 아테네오 오너에게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한국음식에 관심이 많고, 김치등 한국음식을 아주좋아 한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파즈는 고추가루를 나누어 달라기에 어디다 쓰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닭튀길때 고추가루를 뿌려서 맵게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일전에 김밥 만드는 법을 알려 주었더니 자기 고객(?)들에게
김밥과 찹채를 만들어서 팔겠다며 김과 당면을 구해 줄수있냐고 하네요...^^
김과 당면을 구해주면 고객들에게 소개해서 판매하겠다고 합니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파즈는 자꾸 한국음식에 욕심이 나나 봅니다.
파즈는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브레드롤 1개에 27페소, 100개에 2,700페소에 판매했다고 하네요.
파스타, 라쟈냐 등도 팔았다고, 크리스마스나, 생일등 주로 파티에 주문을 받아서 판매 한답니다.
배달은 안해준다고 하네요....ㅎ
필리핀은 한해의 마지막날에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고 새해를 축하합니다.
밤이되면 폭죽을 터트리는데 상상 못 할 만큼 터트립니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둥그런과일을 준비해서 새해가 무난하기를 기원하고
불꽃놀이를 하면서 축하하기도 합니다.
올해도 함께 지내자고 하는데, 아이들이 오니 우리끼리 오뭇하게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죠.
지난해 처럼 모닥불 피워놓고 고구마도 구워가며, 불꽃놀이도 하고....
다사다난 했던 2010년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몇일 남지 않은 2010년,
마무리 잘하시고 오는 2011년 모두에게 좋은일만 가득한,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민(이주)을 오신분들, 그리고 아이들 조기유학 차 오신 가족들,
어학연수하는 분들 모두, 건강한 필리핀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섬나라 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