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찰로 발견한 적들을 둘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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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보병연대 3대대를 발견했습니다. Orsha에서 보던 평범한 보병입니다. 다만, DIG IN중이라 바로 덤비면 손실이 있을듯 합니다.
얘네는 일단 보안연대 같은데 앞에 붙은 약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독일어로는 Te, 영어로는 Dtcht인데 뭔지... 그냥 참호를 파고 있는다는 뜻까요?
얘네도 그냥 보병연대인데 앞의 약자를 모르겠습니다. Front?
오? 저건 설마?
일단 같이 편제되어있는 보병은 Schuma라고 하는데 위키를 찾아보니 Schutzmannschaft라고 합니다.
소련과 발틱의 나치 점령지에서 부역한 경찰인원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무장도 소련제입니다. 그런데 반나치운동을 탄압하고 심지어 홀로코스트에도 협력하였다네요...
다르게 보자면 중부집단군 사령부가 총쏠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조리 다 끌어모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옹!
그 고양이과 동물이 5대.
얘네는 아마 연대전투단 같습니다. 급하게 구성한 보병중대에 공용화기를 몇대 편성한듯 합니다.
그리고 Bewährung을 번역돌려보니 '집행유예'라고 뜹니다. 구글에 검색하면 독일의 집행유예에 대한 것들이 뜨고요.
그런데 하나 추측되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전에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라는 ZDF제작 세미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주인공중의 한명이 중위였는데 스트레스와 쉘쇼크를 못이기고 탈영하였다가 헌병에게 잡혀서, 계급을 빼앗기고 다른 탈영병들과 같이 멸시와 혹사를 받던 내용이 있었죠.
그때 주인공이 끌려간 부대가 '집행유예대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그 부대원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 그 위키 '형벌 부대'란에 뜨네요. 동부전선에선 제500 집행유예부대(Bewährungsbataillone 500)가 유명했다네요.
일반 척탄병도 있구요.
1개 중대에 81mm 박격포가 1문씩밖에 없습니다.
이 부대는 '발터 전투단'입니다. 영어로 Battle Group으로 뜨는것을 보면 Kampfgruppe가 맞습니다.
저는 '전투단'이라는 단어를 들을때마다 좀 더 크고 상위의 제대를 떠올렸는데, 대대급에도 전투단이라는 명칭을 쓰나 봅니다.
전력은 별볼일이 없습니다. 3호돌격호 2량과 Ersztztruppen 18분대가 전부입니다.
Ersztztruppen은 Orsha 캠페인에서도 소개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4주기초훈련 마치고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후반기 교육받고 있는 인원들입니다.
17 SS경찰연대 1대대. 놀랍게도 헌병이 아닌 경찰입니다.
독일에는 보호경찰(Schutzpolizei)라는 제복경찰이 있는데 2차대전 낙지때는 치안유지를 위해 동유럽으로 대거 보내졌다고 합니다.
무장은 MP28 베르그만 기관단총 1정, Kar98k 8정, 체코제 MG26 경기관총 1정인데 사기가 떨어집니다.
한편 2 SS경찰연대에는 무려 ZIS-3가 6문 있습니다. 그러나 대공포가 없으니.
이렇게 적을 둘러보고 기동했습니다.
이쪽 방면은 벙커떄문에 일단 한턴 기다리기로...
오, 전차대대에 ZIS-3가 있습니다.
소련 대전차포는 특이하게 직사뿐만 아니라 곡사가 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특성입니다. 아니, 사실은 곡사포를 대전차포로 쓰는 걸지도...
제3근위전차군단에는 제1436자주포연대에 SU-85가 13대 편제되어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중요한 전력입니다. 왜냐하면 이 제대에는 T-34/85 대신 M4셔먼이 편제되어있는데 문제는 75mm형이라서 관통력이 90mm로 딸립니다.
반면 SU-85는 APCR 8발 기준으로 180mm나 되기 때문에 티거를 상대하기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숲쪽으로 오토바이대대를 보내서 적제대를 몇개 더 발견하였습니다.
1944년 6월 26일 오전의 전황은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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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어보니 내일은 전투를 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드디어 호양이다!!! 대전차 자주포인 SU-76에 고폭탄을 장전해 곡사포로 써먹기도 했는데, Zis-3도 비슷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했나 보네요. 아, 둘이 포가 같은가?
그리고 형벌부대에, 현지 부역자 부대에, 경찰 치안대까지, 밀덕질 하기에는 아주 좋은 게임이군요ㅋㅋㅋ 호이에선 이름만 붙여 구현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네 맞습니다. 사실 ZIS-3를 트랙터위에 얹어놓은게 SU-76입니다. ㅋㅋㅋ
저도 딱히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까지 재현해놓은걸 보니 뭔가 집념마저 느껴집니다. 뭐, 저야 제대로 돈값한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