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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라 미술은 인더스강 중류의 간다라 지방을 중심으로 기원 전후 수세기에 걸쳐 번성한 매우 특이한 미술양식. 동서 문화의 극적인 만남으로 탄생한 이 미술은 불교미술이라는 동양적 주제와 헬레니즘, 로마 미술의 서양 양식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미술사적으로 전무후무한 '기적'으로 표현된다. 이 책은 지난 수년간 학계와 문화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온 간다라 미술을 일반독자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하는 본격적인 간다라 미술 입문서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간다라 미술을 전공하고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광대한 간다라 미술의 세계를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간다라 미술 연구가 많은 부분 서양 고전 미술전통과의 유사성이나 관계성에 표피적으로 집착했던 것과 달리 간다라 미술을 독립적인 자체 맥락에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또 파편적인 백과사전식 기술이 아니라 유기적인 틀을 강조, 일반독자들에게는 생소한 간다라 미술의 역사적인 문맥을 알기 쉽게 짚어준다. 당시 간다라인의 문화 생활상이 어떻게 불교 미술에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300여컷의 도판도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 장에서는 현재 간다라 미술이 처한 위기-상품의 가치상승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위작(僞作) 범람의 심각성도 지적하고 있다.
국내 인도 불교미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1960년에 태어났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 불교미술 및 인도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간다라 미술 전반에 대해 탄탄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국제적인 전문가이자 불교문헌이나 불교사에 정통한 미술 연구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미술 유물로부터 대승불교와 간다라에 관계를 해석해 많은 불교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에는 캐나다의 맥마스터 대학에서 열린 '간다라의 불교' 학술회의에 초청되었고, 2001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불교학 센터가 주최한 '초기 대승불교' 학술회의에 초청되어 '간다라 미술과 대승불교의 관계'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세계 최고의 불교 전문가 20여 명이 모인 자리에 초청된 단 두 명의 미술사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03년에는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누마타 불교학 해외 초빙교수로 선임되어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5월에는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기관인 동방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회의에 초청받아 '간다라에서 이용된 대승불교 문헌들과 불교미술의 관계'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06년...국내 인도 불교미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1960년에 태어났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 불교미술 및 인도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간다라 미술 전반에 대해 탄탄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국제적인 전문가이자 불교문헌이나 불교사에 정통한 미술 연구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미술 유물로부터 대승불교와 간다라에 관계를 해석해 많은 불교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에는 캐나다의 맥마스터 대학에서 열린 '간다라의 불교' 학술회의에 초청되었고, 2001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불교학 센터가 주최한 '초기 대승불교' 학술회의에 초청되어 '간다라 미술과 대승불교의 관계'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세계 최고의 불교 전문가 20여 명이 모인 자리에 초청된 단 두 명의 미술사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03년에는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누마타 불교학 해외 초빙교수로 선임되어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5월에는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기관인 동방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회의에 초청받아 '간다라에서 이용된 대승불교 문헌들과 불교미술의 관계'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06년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인도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New Delhi)이 공동주최한 "인도불교미술-인도국립박물관 소장품전(Buddhist Art of India: Exhibition from the National Museum)"의 객원 큐레이터를 맡기도 했다.
「한국 고대 불교미술의 상에 대한 의식과 경험」등 여러 편의 불교미술 관련 논문을 썼으며, 1999년 서울에서 열린 간다리미술대전의 도록인『간다리 미술』을 비롯하여 『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 : 사라진 바미얀 대불을 위한 헌사』, 『한국의 미를 다시 읽는다』 등의 책을 집필했다. 역서로는 『인도 미술사』와 『불교미술』이 있다.
저자 : 이주형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 간다라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1992년부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간다라 미술 전반에 대해 탄탄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국제적인 전문가일 뿐 아니라 불교문헌이나 불교사에 정통한 미술 연구자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간다라와 대승불교의 관계에 대한, 미술 유물로부터의 해석은 많은 불교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결과 1999년에는 캐나다의 맥마스터 대학에서 열린 '간다라의 불교' 학술회의에 초청되어 이 문제를 언급한 바 있고, 2001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불교학 센터가 주최한 '초기 대승불교' 학술회의에 초청되어 "간다라 미술과 대승불교의 관계"를 논의했다. 저자는 세계 각국의 최고 불교 전문가 20여 명이 초청된 이 자리에 초청된 단 두 명의 미술사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03년 현재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누마타 불교학 해외 초빙 교수로 선임되어 대학원 강의를 하고 있으며, 5월에는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기관인 동방학회 주최 학술회의에 초청받아 "간다라에서 이용된 대승불교 문헌들과 불교미술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 간다라, 그리스인, 불교
간다라 / 그리스인 / 불교 / 그리스인의 도시와 유물
2. 간다라 미술의 시원
샤카,파르티아 시대 / 탁실라 / 스와트 / 쿠샨 왕조
3. 불상의 탄생
무불상 시대 / 최초의 불상 / 간다라와 불상의 창안 / 불상의 형상
4. 불교사원과 불탑
불교미술의 흥륭 / 승원 / 스투파 / 불당과 불감
5. 불상과 보살상
석조상 / 불상의 양식적 유형 / 불상의 도상적 유형 / 보살상
6. 불전 부조
불전문학과 미술 / 본생 / 강생에서 성도까지 / 초전법륜에서 대반열반까지
7. 삼존과 설법도
삼존 부조 / 대승불교의 봉헌물 / 설법도 부조 / 부파불교와 대승불교
8. 다양한 신과 모티프
불교 신과 힌두교 신 / 그리스계의 신 / 디오뉘소스와 풍요의 기원
9. 소조상의 유행
소조상 / 탁실라 / 핫다
10. 만기(晩期)의 간다라
에프탈과 돌궐 / 바미얀과 폰두키스탄 / 스와트, 카슈미르, 칠라스 / 불교미술의 동점
11. 간다라 그 이후
이슬람 / 식민지 시대와 유럽인들 / 그 이후와 오늘
① 간다라 미술에 관해 평이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소개
현재 간다라 미술에 관해 읽을 수 있는 책은 전문적인 관심을 서로 나누는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서적들이 대부분이며 국내 저술은 전무한 실정이다. “간다라 미술”은 지나치게 경직된 학술적 성격을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학술적으로 널리 알려진 내용과 저자의 연구 성과에 따른 의견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간다라 미술에 대해 이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평이하고 흥미롭게 서술한 개설서는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국외
에서도 비교할 만한 예가 없다.
② 전문 지식에 기초한 균형 잡힌 시각에서 간다라 미술을 다각도로 분석
저자는 유물에 대한 풍부하고 분석적인 고고학적, 미술사학적 지식, 방대한 불교문헌과 불교사에 대한 풍부하고 정확한 이해와 능숙한 이용 능력을 바탕으로 광대한 간다라 미술의 세계를 객관적이며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기존의 간다라 미술 연구자들이 서양 고전 전통과의 관계 해명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저자는 간다라 미술 자체의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그 특성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③ 다양한 역사와 문화 현상 속에서 간다라 미술을 입체적으로 서술
저자는 간다라 미술의 개별 사항에 관해 파편적인 백과사전식 기술이 아닌, 하나의 틀로 유기적으로 엮어지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일반 독자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간다라 미술에 역사적인 콘텍스트를 충분히 부여하기 위해 배경 설명을 상세히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술을 통해 보는 이 지역 역사의 소개서 역할까지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예컨대 역사나 고고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화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도판을 일일이 첨부해 상세히 설명하였으며(p.54, 70 참조), 미술사학적 측면에서만 주로 평가되던 불상을 그 종교적, 사회적 기능에까지 확장시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붓다와 보살 외에 간다라 미술에 등장하는 여러 神들의 이야기를 통해 간다라 미술에 반영된 불교, 힌두교, 헬레니즘의 영향을 밝혀내고, 당시 간다라 문화의 여러 측면을 미술을 통해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④ 감상적, 주관적인 미술사 서술을 탈피
저자는 동서간의 만남이라는 현상에 감상적으로 심취하는 태도나, 무엇이 어디로 전해졌다는 것에 집착하는, 기존의 미술사학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① 간다라 미술에 관해 평이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소개
현재 간다라 미술에 관해 읽을 수 있는 책은 전문적인 관심을 서로 나누는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서적들이 대부분이며 국내 저술은 전무한 실정이다. “간다라 미술”은 지나치게 경직된 학술적 성격을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학술적으로 널리 알려진 내용과 저자의 연구 성과에 따른 의견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간다라 미술에 대해 이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평이하고 흥미롭게 서술한 개설서는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국외
에서도 비교할 만한 예가 없다.
② 전문 지식에 기초한 균형 잡힌 시각에서 간다라 미술을 다각도로 분석
저자는 유물에 대한 풍부하고 분석적인 고고학적, 미술사학적 지식, 방대한 불교문헌과 불교사에 대한 풍부하고 정확한 이해와 능숙한 이용 능력을 바탕으로 광대한 간다라 미술의 세계를 객관적이며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기존의 간다라 미술 연구자들이 서양 고전 전통과의 관계 해명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저자는 간다라 미술 자체의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그 특성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③ 다양한 역사와 문화 현상 속에서 간다라 미술을 입체적으로 서술
저자는 간다라 미술의 개별 사항에 관해 파편적인 백과사전식 기술이 아닌, 하나의 틀로 유기적으로 엮어지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일반 독자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간다라 미술에 역사적인 콘텍스트를 충분히 부여하기 위해 배경 설명을 상세히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미술을 통해 보는 이 지역 역사의 소개서 역할까지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예컨대 역사나 고고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화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도판을 일일이 첨부해 상세히 설명하였으며(p.54, 70 참조), 미술사학적 측면에서만 주로 평가되던 불상을 그 종교적, 사회적 기능에까지 확장시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붓다와 보살 외에 간다라 미술에 등장하는 여러 神들의 이야기를 통해 간다라 미술에 반영된 불교, 힌두교, 헬레니즘의 영향을 밝혀내고, 당시 간다라 문화의 여러 측면을 미술을 통해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④ 감상적, 주관적인 미술사 서술을 탈피
저자는 동서간의 만남이라는 현상에 감상적으로 심취하는 태도나, 무엇이 어디로 전해졌다는 것에 집착하는, 기존의 미술사학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설명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것은 저자가 간다라 미술을 동아시아 불교미술이나 한국 불교미술의 원류로만 바라보려는 순진한 시각에 부정적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저자는 하나의 미술 양식이 나타나기까지 역사, 종교, 문화, 지리 등 그 지역 특유의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부되어야 함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저자는 우리나라 불교미술 연구자들이 간다라 불상에 대해 종종 극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를 무엇보다 간다라 불상 양식의 주조(主調)를 이루는 서양 고전양식에 내재한 이상주의적 표현 때문(확실히 간다라 불상은, 종종 우상같이 느껴지는 동양의 많은 불상에 비해 고상하고 인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으로 보지만, 이것은 어느덧 우리 의식 속에 깊게 내면화되어 있는 서양의 고전주의적 표현에 대한 선호 때문일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문제 제기를 통해 저자는 외면적인 형상만을 문제 삼으며, 그 내부에 감춰진 독특한 정신성의 표현을 과소평가하는 연구 세태를 꾸준히 극복하고자 한다.
⑤ 간다라 미술을 현재 진행형으로 조망
저자는 미술의 역사가 늘 현재 우리의 시각이나 근현대사의 경험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왔으며, 이런 시각은 "간다라 미술"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저자는 근대의 식민지시대(혹은 반식민지시대) 이래 유럽인들에 의해 새롭게 ‘발견’된 간다라 미술에 대한 인식과 연구를 역사적으로 조망하면서, 당대인들의 의식과 지식이 과거에 대한 지식의 상을 그려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을 강조한다.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현재 간다라 미술품 위작(僞作)의 범람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위작(僞作)의 범람은 간다라 미술의 상업적 가치 상승과 상대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렀고, 전문 연구자도 위작을 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간다라 미술품의 '물건'으로서의 역사는 오늘날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할 수 있다.
⑥ 철저하게 고증된 도판, 사진 자료 300여 컷 제공
미술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텍스트만 제시하고 적당히 그 대상을 짐작하게 하는 허술한 책이 되지 않도록, 저자가 거론하는 미술품과 지역, 지도 등 총 300여 컷의 도판을 거의 모두 수록하였다. 또한 미술품의 경우 재질과 색상을 가능한 한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엄격한 고증과 수정 작업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