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간: 안성시 삼죽면 가현치~달기봉(415m)~구봉산(469m)~암봉
~318도로(두창리)~극동기상관측소~금강농장~용담삼거리~미리내마을(안성시 원삼면)
구간거리: 16km 산행소요시간: 7시간30분
오늘은 안성시 삼죽면에서 시작해서 북으로 원삼면까지 거의 용인시와의 경계까지 간다.
원삼면 용담삼거리에서 미리내 마을까지가 편편한 지형에다 눈에띄는 시설물이 없어 정맥능선
찾기가 까다롭지만 그외는 능선 형태가 선명하다.
날도 춥지않고 바람도 별로 없어 등산하기에 아주 좋은 날인데 산행참여 인원이 5명밖에 되질않아
아쉽긴 하지만 승용차 한대로 이동하니까 아주 단촐하다.
< "여주산사람들" 국토탐사대>
08시15분 가현치
<아파트형 납골당>
절개지 사면을 오르면 천주교공원묘지 외곽 콘크리크길과 만나고 그 밑으로 많은 묘지들이 질서있게 안장되어있다.
지금은 공원묘지에서는 일반화되어있는 대리석 봉분으로 되어있는데 그 당시로서는 새로운 봉분 형태다.
다만 봉분이 대리석으로 되어있어 아주 차가운 느낌이 든다.
조금더 가다보면 편편한 평지에 납골당을 만들어 놓았는데
꼭 소형아파트 같다. 아파트에서 살다가 죽어서도 아파트다.
땅을 좁은데 필요한 사람은 많으니....
08시30분에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닿고, 산불감시초소도
있다. 소나무에 달기봉이라고 쓴 나무판자가 매달려 있다.
지도상으로 볼때 아직 달기봉 올때가 아닌데?
그 옆으로 765km 송전탑이 서있다. 송전탑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데 지난번 한강기맥에서 많이 보았다.
이 송전선은 동해안 원전으로부터 오는것으로 알고있다.
09시40분 달기봉(414m)
능선삼거리인 정상에는 나무기둥에 흰 페인트로 달기봉이라고 희미하게 써놨는데 그것도 땅에 묻지않고
나무에 기대어 놓았다. 의자 몇개가 설치되어있고...이곳부터 구봉산 오르는길은 등산로가 그런대로 가파르고
주위에 나무도 울창해 산에 오르는 맛이 난다. 구간구간에 밧줄까지 매달려 있다.
10시15분 구봉산(469m)
<구봉산 정상>
이곳에도 쉼터가 마련되어있고 나무에 판자로된 정상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그런데 구봉산이라면 봉우리가 9개 라는 얘긴데 아닌게 아니라 정맥능선에서 우측으로 갈라진 능선상의
석술암봉까지 그만그만한 봉우리가 상당히 많다.
11시00분에 간단한 쉼터가 있고 이정표가 서있는 암봉삼거리를 지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태영골프장과
두창리 도로가 나오고 직진하면 석술암봉이 나오고 더 가면
백암으로 간다.
골프장 가압저수탱크를 지나 11시30분에 목조별장 우측 사잇길을 지나면 몇가지의 운동기구가 세워저있다.
주위에 민가도 없고 사람도 올것같지도 않은데 이런게...?
맥없이 정맥종주하는 우리 대원들만 운동기구에 올라가서 빙글빙글 돌고있다.
약간 이른감은 있지만 12시45분까지 점심식사를 끝내고 완만한 능선을 타고내려가면
산 사면을 온통 벌목해놔서 표식기도 찾기 어렵고 정맥길도 분명치 않다.
그냥 멀리보이는 기상관측소의 버섯안테나만 바라고 내려가면 별 이상이 없다.
13시20분 318지방도(두창리도로)
이 도로는 원삼에서 백암으로 연결되는 2차선아스팔트 도로다. 도로 맞은편 시멘트길을 가다보면 13시35분
극동 기상연구소 정문을 지나게 된다. 정문에서 안테나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경비가 나와서
못찍게 한다. 그것참..별것도 아닌것 같은데..
13시55분. 지도에도 없고 신설된지 얼마 않된거 같은 2차선 아스팔트도로에 닿는다.집에와서 지도를 보니까
신설계획으로 되어있는 안성시 원삼면에서 여주시 가남면까지 연결되는 84번 국도인것 같다.
이곳에서 용담삼거리까지는 거의 다가 편편한 분지라 표식기도 없고 그냥 가좌리교회 좌측길을 지나
소를 키우는 금강목장 철조망을 따라가면 된다.
15시15분 용담 삼거리
주변에 용담저수지가 있는 이 삼거리는 원삼에서 시작되는 두개의 57번 군도와 84번군도가 만나는곳이다.
이 84번도로가 추후 여주시 가남면까지 연결되는 모양이다.
삼거리에는 SK 주유소가 있고 차량통행이 상당히 빈번하다.
이곳에서 미리내 마을까지는 사방이 워낙 편편하고 지형지물이 없어 어느곳이 능선인지
구별이 않간다. 우리도 길찾느라 왔다갔다 했는데 뒤에 지도를 확인해 본 결과 용담삼거리 전의 콘크리트
도로 사거리에서 조금가다 좌측개간지로 들어서야 정맥길이다.
개간지내에 있는 방수농장도로를 따르다가 농장정문으로 들어가서 후문으로 나온다. 정맥능선은 도로절개지위로
겨우 겨우 이어저 나간다. 멀리 우측 산밑으로는 삼성국제경영연구소가 보인다.
15시45분 미리내마을
이곳의 지명이 안골인 모양인데 집들이 모두 새로지은 전원주택이고 입구에 세워진 입간판에
미리내 마을이라고 되어있다. 지금도 집들을 계속 짓고있는중인지 주위가 아주 어수선하다. 이곳에서
길따라 조금 나가니 농촌지도소 건물뒤로 57번군도가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