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6일, 목요일, Loddekopinge, Sure Hotel by Best Western Dahls (오늘의 경비 US $132: 숙박료 $122, 식품 40, 21, 커피 21, 환율 $1 = 8.6 SEK) 오늘은 이번 자전거 여행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한 날이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기차를 타고 갈 번한 날이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푸른 하늘이 약간 보였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틀린 것 같았다. 그래서 어제처럼 기차를 타고 간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전거를 타고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아침 7시 45분 출발할 때는 한 시간 전에는 없었던 비구름이 나타나서 다시 기차로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나은 날씨라 웬만하면 자전거로 가고 싶어서 기차로 간다는 생각을 뿌리치고 자전거로 가는 것을 밀어붙였다. 그런데 아주 잘한 밀어붙임이었다. 하루 종일 강한 바람과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오늘은 주로 해변 3번 자전거 길을 달렸다. 날씨가 제법 추웠다. 하루 종일 빗방울이 오락가락해서 여러 번 우비를 입었다가 벗었다가를 했다. 입었을 때는 강한 바람 때문에 우비가 바람에 날려서 몸에 감기고 해서 아주 불편했다. 비가 내렸더라면 우비가 시원치 않아서 비를 많이 맞았을 것이다. 잃어버린 내 우비 재킷을 입었더라면 생기지 않을 문제였다. 우비 재킷을 잃어버렸을 때 찾아보지 않은 것이 이제는 후회막급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 그 바보 같은 행동 때문에 이렇게 안 할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전 11시 45분경에 Landskrona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사 마시면서 휴식을 가졌다. 그리고 20km를 더 달려서 오후 2시 15분경에 오늘의 목적지 Loddekopinge에 도착했다. 오늘 46km를 달렸는데 내일은 이번 자전거 여행의 종착점 도시 Malmo까지 25km를 달린다. 짧은 거리라 비가 내려도 자전거를 타고 달려서 이번 자전거 여행에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는 기쁨을 가질 것이다. 내일 Malmo에 도착하면 우선 Malmo 기차역으로 가서 모래 Copenhagen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놓을 것이다. Copenhagen에는 벌써 기차역 근처에 3일 호텔 예약을 해놓았다. 모래 Copenhagen에 도착하면 우선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미국 행 비행기를 탈 SAS 항공사 카운터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필요한지 물어보고 필요하다면 어디서 어떤 검사를 받는지 등을 알아볼 것이다. 그래서 적당한 날에 검사를 받아서 음성판정 서류를 얻어놓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Copenhagen에 있는 Brompton 자전거 대리점에 찾아가서 내 자전거를 넣어서 비행기에 화물로 부칠 자전거 박스만 얻어놓으면 덴마크 출국준비가 끝난다. 남은 시간은 Copenhagen 관광을 하면서 보낼 생각인데 Copenhagen 관광은 2016년 유럽여행 때 했기 때문에 많이 할 생각은 없다. Copenhagen에서 기차로 46분 거리인 Helsingor에 있는 "Hamlet's Castle"에는 가보고 싶지만 아마 그럴 시간이 없을 것 같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오늘은 주로 3번 자전거 길을 달렸다 바닷가를 따라서 가는 길이다 해변 모래사장으로 나가는 길 같은데 날씨가 나빠서 나가보지 않았다 하루 종일 흐리고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날씨였다 그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다행히 비를 맞지 않고 목적지 도시 Loddekopinge에 도착했다, 운이 참 좋은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