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감
鄕山 朴 秀 善
사, 오년전 건강할 때 미 발표한 작품을 다시 보완하여 내마음의 숲24집에 상재해 주기를 희망한다. 이글을 입력 할 때쯤에는 지금의 장애인 몸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사연을 거침없이 써 내려갔을 것이다. 이제 와서는 오만 했었고 부끄럽다. 그런대로 남은 미지의 여생을 생로병사의 순리에 따라 갈 수밖에 더 없는 인생이다.
경제가 힘들수록 불쌍한 남자들 기부터 살려가자.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세상을 뜰 때는,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에 부여된 공통된 운명이다.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10억원이 있다면 마음대로 써가며, 인생을 엔조이 하면 얼마나 좋을까. 대 다수 범 인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수천억 대 대부자 유명인들도 세상을 뜬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긍정적인 생각과 건강한 육신으로 오늘에 충실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이승을 떠버리면 인생은 끝이다. 빨리 뜨지 않으려면 건강을 유지하여 되도록 병을 멀리해야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물질적 정신적으로 안 좋은 상황 속을 서성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 심각한 병에 걸리지만 않았다면, 인생은 실망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경제는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어진다. 건강만 챙기고 있다면 언제든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연륜이 비슷한 우인들과 어우러져 대화를 나뉜다. 첫째도 둘째도 그 주된 화제는 건강이다. 암 안 걸리고 성인병의 숫자를 줄일 묘안을 내놓아 담론을 편다. 그러면서 도 너무 건강만을 유지하는 것, 운동을 계속하는 것에만 치중해도 안 된다는 지론도 언급한다. 젊었을 때 나라도 가난했을 육, 칠십 년대는 자녀 키움이다.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젊은 시절을 흘려보냈다. 마음의 여유가 없이 건너온 세월의 주인공들이다. 죽마고우 네 사람 회식에서의 대화다.
칠십대를 넘어서 장수의 은총을 입었으니, 그런대로 자주 회동하여 도락을 즐기며 남은 인생을 즐기자고 제안을 해 오기도 한다. 피곤한 인생이 되어서는 아니 됨을 재확인한다. 노익장의 삶을 영위하기위해서는 하나도 체력 둘도 체력이다. 조석으로 운동하고 몸에 좋은 것 꼭 챙겨먹고 힘을 유지 지속시켜, 자기관리에 주력 해 가자고 다짐하며 헤어진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 얼마나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는가. 21세기를 살아가는 남자들의 수난시대는 특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생은 사, 오십대가 지나 육, 칠십대에 접어들면, 몸의 변화를 느끼게 마련이다. 힌 머리가 하나 둘 늘어나고, 운동을 안 해도 탄탄하든 팔다리가 물렁살로 변해간다.
자신은 그 장년의 오, 육십대를 지내 쳐, 이제 칠순의 장벽을 어렵게 넘어 서서 팔순으로 접어들었어야 했다.
뇌졸중의 병환이 무난하게 건너온 칠십대 인생 막바지에서 심술을 부렸는가. 건강을 일시에 망가뜨려 버린다. 꼭 이십년만의 재발이다. 편측마비에서 풀려 날려고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호전의 기색은 안 보인다. 나의 인생에서의 건강유감은 미지수로 계속될 전망이다. 인생은 나그네 길 잠깐 왔다가 가는 것, 그 잠깐의 세월을, 인생 각자 천태만상으로 흘려보내지만, 최종에는 그 누구도 같이 가지도 못하고 가 주지도 않는다. 빈손 외톨이로 여행을 뜨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혼자가 되어 빈손으로 미지의 세계 속으로 눈을 감아 맥박을 멈춰 버리면 그만이다. 그 후의 세계는 누구도 모른다. 가서 돌아와서 정보를 알려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남은 한 세상 인생 취미 여가를 살려가며 흘러가는 세월 속에 내마 껴, 생로병사의 순리에 따라가게 하면 한껏 마음이 가벼워진다. -2017.4.-
월간 국보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212)
국보문학 회원
수필집:『아직도황혼인생』1,2집
◆제주국제공항
-제주도에 비행장은 하나로 충분하다-
鄕山 박 수 선
제주국제공항은 제주시 용담2동, 도두동 일대에 위치하여, 해방 이전인 1942년2월 개장한 이래 1958년 1월 제주비행장으로 정식 설립되었고, 10년후인 1968년 4월 국제공항으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의 위세는 전국 15개 공항 중 인천 김포에 이어 3위이고 내국인 여객수로는 김포를 3년전부터 앞지르고 있다. 2018년이면 제주공항 포화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는 아우성이다.
천혜의 자연경관, 웰빙이라는 제주브랜드 가치 격상으로 년간 2천만 가까운 손님이 제주를 드나들고 있다. 도민 관광객은 물론이고 비지니스맨들의 제주왕래도 여간 어렵지 않다. 항공권을 얻지 못하여 방문을 포기한 사람이 15%나 된다고도 한다. 그래서 문제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
신공항을 새로 만들어 여객이 여유롭게 왕래하도록 하는 안이 대두되기 시작하여 2015년 11월 10일 국토교통부는 기존 제주국제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신산리에 제 2의 신공항을 짓겠다고 발표하였다. 도민이 천년을 살아온 6개부락의 지역에- 하지만 2년이 경과돼도 건설착지주민들로부터의 소통부족으로 미해결, 2018년 착공하여 2025년 개장한다는 계획은 빗나갔다.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은 거이 없다. 건설이 강행된다 하여도 24시간 풀가동하는 비행장도 아니요. 국책사업이라고 전 정권 국토부의 월권이 불러온 실책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아야 할 위기에 처해있다. 최소한 제주도 출신 국회의원, 제주도지사, 지역주민의 대표와 사전합의는 있어야 했다.
착공한다는 2018년은 곧 눈앞이다. 공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한계인 34회를 초과하는 위기를 맞는 것이다. 제주도와 정부 정치권이 국가발전의 차원에서 재조정 결단이 내려지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신공항 건설은 재고해야 할 것이다. 이 자그마한 섬 대한민국 1%의 좁은 땅에 비행장이 두 개나 들어선다는 것은 선입관 부터가 어색하다. 2천여만인구가 밀집한 서울 경기지역에도 단 2개의 공항으로 운영하는데 엄연히 기존공항이 있는데 다시 하나 더는 말도 아니 된다.
신공항 건설이 마무리되는 10년까지 어떻게 여객들을 조율할 것인가.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다. 국제공항이라고 명명되면 24시간 풀가동해야 한다. 제주공항도 국제공항으로 세계 민간항공 기구인 ICAO에 등록된 공항이다. 국제공항이라면 24시간 365일 풀가동해야한다. 낮 시간에 못 가면 밤에라도 가는 것이다. 제주공항만이 국제공항의 기능을 다 못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공항주변소음 피해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야간운행을 금지하고 있는 딱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항주변에 수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기 때문만으로 밤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묘안을 강구하면 해결방안이 있을 것이다. 24시간 운항체제도입이 불가능하다고 타령만 하고 있으면 아니 된다. 신공항, 신공항 외치고 있지만 슈퍼나 백화점에 가서 사오는 큰 물건이 아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이 소요된 후에야 생기는 비행기 주차장이다.
제주공항은 기성공항 하나만으로 묘안을 짜면 얼마라도 무난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신공항 건설의 예산을 주변주민의 소음방지 보상이나, 공항건물 증축 활주로 신설등에 지불하여 플롯이 예상되는 18년부터는 24시간 풀가동하게 지혜를 모아 활성화 할수 있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항공권을 못 구해서 등을 돌리는 헤프닝도 없어질 것이고. 2천만 관광객이 3천만으로 늘어나도 소화할 수 있어질 것 아닌가? 제주공항의 포화시점을 빠르면 2018년 늦어도 2025년에는 마낭이 되어버린다..
공항주변의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충분히 챙겨주는 배려가 있어지면 밤 5, 6시간을 가만 해 주어 365일 24시간 풀가동하여 운영하는 기회가 도래할 것이다. 현재공항건물을 확장 활주로도 새로 신설하여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어 갈 것으로 필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다를 메우면 새로운 활주로가 생긴다. 그러다 보면 해저고속철이 건설될 수도 있어 질것이고, 바다로 띠우는 선박의 속도도 비행기 속도에 가까운 쾌속정이 생겨나 공항수요의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어져갈 것 아닌가.
제주도 출신 국회의원 제주도지사 원로들은 신공항 건설 기존 공항확장 등 인프라확충에 7년에서 10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단기적인 대책이 마련 되어야 한다. 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 단기대책이 밤에도 운항하는 24시간 비행기를 띠우는 것으로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원활한 공항 운영을 할 수 있는 빠른 길이다.
해저고속철 도입문제에 대해서는 접어 둔다고 하지만, 전 도민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신화역사공원이나 트림타워에 외지인의 자본을 끌어들여 강행하기 보다는, 해저 고속철건설에 투자를 꾀하는 지혜도 꾀 해야할 사안이다. 전남지사는 서두르는데 제주도가 호응을 안하는 것은 안타깝다. 해저터널고속철건설이 완료되어 개통이 되면 제주도 역사에 길이 남을 유명 도지사, 유명 대통령이 되어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2017.8-
2012년 국보문학 수필등단
제주문인협회 회원
수필집:『아직도 황혼인생』1,2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