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일년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바퀴 도는 시간을 말한다. 정확히는 365.24219879일이다.
<율리우스력>
기원전 45년 11월 1일 로마의 모든 권력을 장악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당시 혼란스러웠던 모든 달력을 폐지하고 그의 달력을 공식화 했다. 그리고 기원전 45년 11월 1일 이 날을 율리우스 달력의 기원으로 삼았다.
(1) 1년을 365.25일로 함
- 평년을 365일로하고 4년마다 366일이 되는 윤년을 둠
- 1년 = (365일 + 365일 + 365일 + 366일) ÷ 4년 = 365.25일
- 실제 1년 보다 0.0078일 더 길어짐, 400년이 지나면 3일 앞당겨짐
* 율리우스도 이런 오차를 알고 있었으나 달력을 좀 더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근사값인 365.25일을 취했음. 추가 되는 하루는 2월에 넣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율리우스 이전 로마 사람들은 한해의 시작 달이 3월이고 11번째 달이 1월 그리고 마지막 달이 2월 이었다. 하지만 율리우스가 1월을 한해의 시작 달로 두 번째 달을 2월 그리고 마지막 달을 12월로 고쳤다. 그런데 로마 사람들은 여전히 2월달을 마지막 달로 여겼다. 그래서 율리우스도 윤년 때 추가되는 하루를 두 번째 달인 2월달에 넣었다.
(2) 큰 달(31일)과 작은 달(30)을 오늘날처럼 배치
이전에는 1년이 355일이었는데 이제는 365일로 되었다. 그 늘어난 10일을 열두달 안에 다시 배치하면서 한달을 30일 또는 31일로 재구성하고 주먹을 쥐고 튀어나온 달은 큰 달로 안으로 들어간 달은 30일로 하여 오늘날처럼 배치하였다.
(3) 7월달의 명칭 변경
이전에 7월달의 명칭은 quintilis(퀸틸리스)였으나, 율리우스의 이름을 따 julius(율리우스)로 바꿨다.
(4) 8월달의 명칭 변경 및 큰 달로 바꿈
율리우스 다음에 로마 권력을 잡은 아우구스투스는 8월달의 명칭을 sextilis(섹시틸리스)에서 자기 이름인 augustus(아우구스투스)로 바꾸고, 작은 달인 30일을 큰 달인 31일로 바꾸었다.
<그레고리력>(*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달력)
율리우스 달력의 0.0078일의 차이가 16세기에 이르러서는 그 오차가 10일이 되었다. 이제 그 오차가 너무 커져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춘분 다음 첫 번째 보름달이 뜬 뒤에 오는 첫 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한다'는 기독교인들에게는 부활절 날짜가 너무 맞지 않았다.왜냐하면 춘분은 이제 3월 21일이 아니라 3월 11일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로마 교회는 달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572년 교황에 즉위한 그레고리우스 13세는
1582년 2월 24일교황 칙서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사용하던 율리우스 달력을 고쳐 그레고리 달력을 채택한다.
(1) 1년을 365.2425일로 함
- 개선된 윤년 규칙 도입 - 400년에 윤년 3회를 생략하여 윤년이 97회 되게 함
- 1년 = (365일×303년 + 366일×97년) ÷ 400년 = 365.2425일
- 실제 1년보다 0.0003일 길어짐, 3300년이 지나면 1일 앞당겨짐
* 개선된 윤년 규칙은 다음과 같다. 율리우스력처럼 4년 마다 윤년은 그대로 두고, 100으로 나누어지는 해는 윤년이 없고, 다시 400으로 나누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한다. 따라서 1988년, 1992년, 1996년은 윤년이고, 1700년, 1800년, 1900년, 2100년에는 윤년이 없으며, 1600년, 2000년, 2400년에는 윤년이 있다.
(2) 계절과 달력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10일을 없앰
1582년 10월 4일 다음 날은 10월 15일로 한다.
(3) 요일은 중단 없이 연속해서 사용함
1582년 10월 4일 목요일다음 날은 10월 15일금요일이다.
※ 고대 로마시대와 현재의 달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