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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이비-어원설 ( pseudo-etymology )’이라고도 불리는 ‘민간-어원설 ( folk etymology )’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pseudo’는 ‘false (허위의, 잘못된)’의 의미를 지니므로 민간-어원설은 ‘잘못된 어원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분석하기 어려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친숙한 것으로 교체하여 나타나는 단어나 표현에 있어서의 변화가 민간-어원설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http://cafe.daum.net/ksbac/HsUH/98에서 ‘낭만(浪漫)’을 민간-어원설의 예로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공화국(共和國)’을 민간-어원설의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김제동씨는 2016년 8월 5일 성주 군청 앞에서 행했던 연설에서 “공화국 ( 共和國 )의 뜻은 함께 쌀을 나눠 먹는 나라”라고 발언을 하였다고 언론 보도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 김제동씨는 ‘공화국’의 어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글자 그대로 뜻을 새긴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공(共)’을 ‘함께 공’으로, 화합할 ‘화(和)’를 ‘벼(⇨ 쌀) 화’와 ‘입(⇨ 먹다) 구’로 구성된 문자로, 그리고 국(國)을 ‘나라 국’으로 잘못 분석한 것 같습니다. |
‘공화(共和)’라는 한자의 어원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주(西周) 여왕(厲王)의 악정(惡政)으로 기원전 842년 반란이 일어나 여왕이 축출되고 공(共) 지역의 덕망 있었던 화(和)가 왕을 대행하면서 왕이 없었던 14년 동안의 시기를 ‘공화’ 시기라고 불렀습니다. 따라서 한자로 ‘공화정’은 어원적으로 왕정이 아닌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공화국’은 ‘republic’을 번역한 것인데, 이상의 한자의 어원으로는 ‘republic’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
‘thing(존재)’이라는 뜻을 지닌 ‘res’와 ‘people ( 국민, 인민 ), public (대중)’이라는 뜻을 지니는 ‘publicus’의 여성형인 ‘publica’의 결합으로 구성된 라틴어 ‘respublica’에서 중세불어 ‘république’를 거쳐 1600년경 영어에 유입된 ‘republic’의 어원적 의미는 ‘(군주 1인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입니다. |
Oxford English Dictionary에 수록된 ‘republic’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A state in which supreme power is held by the people and their elected representatives, and which has an elected or nominated president rather than a monarch (국민과 그들의 선출된 대표들이 주권을 [최고 권력을] 지닌 국가이면서 군주가 아니라 선출되거나 지명된 대통령을 지닌 국가)”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에 수록된 ‘republic’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A political order whose head of state is not a monarch and in modern times is usually a president (군주가 아니라 현대에 있어 대개 대통령이 국가 원수인 정치 체제)” |
미국의 정치가이자 헌법제정회의에서 뉴욕대표로 참가하였던 Alexander Hamilton이 1788년 6월 20일 행한 연설 중 ‘republic’에 관한 일부 인용문을 살펴봅시다. (아래의 번역문은『김성봉 독해: 사회과학』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After all, sir1), we must submit to this idea that the true principle of a republic is that the people choose whom they please to govern them. Representation is imperfect in proportion as the current of popular favor is checked. This great source of free government, popular election, should be perfectly pure and the most unbounded liberty allowed. Where this principle is adhered to; where, in the organization of the government, the legislative, executive, and judicial branches are rendered distinct; where, again, the legislature is divided into separate houses, and the operations of each are controlled by various checks and balances, and, above all, by the vigilance and weight of the state governments ― to talk of tyranny and the subversion of our liberties is to speak the language of enthusiasm. This balance between the national and state governments ought to be dwelt on with peculiar attention, as2) it is of the utmost importance. It forms a double security to the people. If one encroaches on their rights, they will find a powerful protection in the other3). Indeed, they will both be prevented from4) overpassing their constitutional limits, by a certain rivalship, which will ever subsist between them. I am persuaded that a firm union is as necessary to perpetuate our liberties as5) it is to make us respectable; and experience will probably prove that the national government will be as natural a guardian of our freedom as6) the state legislatures themselves.” “의장님, 각설하고 (꼭 말씀드릴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공화국의 진정한 원리는 인민들이 누가 그들을 통치하기를 원하는지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대표제 [대의제]는 대중 지지의 흐름을 [추세를, 경향을] 억제하는 것에 비례하여 불완전하다. 자유정부의 위대한 원천인 보통 선거는 완벽하게 순수해야만 하고 최고의 무제한적 자유가 허용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원리가 고수되는 곳에서, 정부의 구성에 있어 입법부, 행정부, 그리고 사법부가 분립된 곳에서, 다시 입법부가 (상원과 하원이라는) 별개의 원으로 분리되고 각각의 운영이 다양한 견제와 균형 그리고 특히 주정부의 감시와 압력에 의해 통제받는 곳에서, 폭정과 [독재와, 압제와] 우리의 자유를 뒤엎는 것에 관해 논하는 것은 (이성적이지 않는) 광적인 말을 입에 담는 것이다. 국가 및 주 정부 사이의 이러한 균형은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심사숙고되어야만 한다. 그것은 인민에 대한 이중적 안전장치를 형성한다. 만약 어느 하나가 그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그들은 다른 것에서 강력한 보호수단을 찾을 것이다. 사실 그것들은 둘 모두 그것들 둘 사이에 상존(常存)할 특정의 경쟁관계에 의해 그들의 헌법적 한계를 침해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는 견고한 연방이 우리를 존경받을만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것만큼이나 우리의 자유를 영속시키는데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경험은 주입법부 그 자체만큼 국가 정부도 우리 자유의 천부적 수호자인 것을 아마도 증명해 줄 것이다.” |
1) 미국 건국의 초기의 연설 관행으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고 의장을 대상으로 연설하였기 때문에, ‘의장 각하’라는 의미로 sir를 사용한 것이다. Patrick Henry나 Thomas Jefferson의 연설 참조.
2) TG 639 (5)- 이유 ※ TG는 『김성봉 영문법 길들이기: 핵심정리』를 나타낸다.
3) TG 142 A)
4) TG 252 (5)
5) TG 509 1- 동등비교
6) TG 509 1- 동등비교
민간-어원설을 사이비-어원설이라고도 하는데, 사이비(似而非)와 참은 구별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어원의 진위(眞僞)에 대해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김성봉 영어평생교육원》에서는 한국 영어교육의 표준을 확립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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