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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산행
 
 
 
카페 게시글
세상사는 이야기 설악산 눈사태 사망사고를 보고
히든피크 추천 0 조회 263 10.03.04 13:24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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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3.04 14:52

    첫댓글 공감이 가는 말씀이네요, 조심해야지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 10.03.04 15:21

    형님의 산 경험과 감각으로 현장을 재현주셨네요. 그 분들의 행로를 알 수 있네요. 안타깝습니다.
    저는조난 이야기를 얼핏 들었을 때, 안내산악회의 무리한 등반이 빚은 참극인 줄 알았습니다.
    형님의 말씀을 보니 그 분들은 대단한 전문가들이었군요.
    형님의 분석대로라면, 그 길은 극히 일부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능선길이고,
    일시적으로 사면을 지난다고 해도 그 위로 수백미터가 뻣어있는 사면길도 아닌, 거의 9부능선길인데...,
    저희라고 해서 그 눈사태를 예측할 수 있었을까요?
    일단 눈사태에 쓸려나간 이상 시간과 관계없이 구조대에 의한 구조는 기대하기 어려웠겠지요.
    난감합니다.

  • 10.03.05 12:35

    근디 인터뷰에서는 비지정등로가서 사고당한 것처럼 묘사했더군요...지두 눈구경하러 그날 가려다 시간이 안맞아 말았는디...(유족들한텐 미안하지만) 저도 저렇게 산에서 마감했으면 합니다...

  • 10.03.05 20:57

    "케이"님 - 그래도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제가 가장 위대한 산악인이라고 알고 있는, 세계 최초로 '낭가 파르바트'를 단독 등정한 "헤르만 불(Hermann Buhl)"도 33세란 젊은 나이에 '초골리자'를 등정하고 하산하던 중 눈처마가 붕괴되어 사망했었지요 .. 어떤 연령대에서 일지라도 사고로 생명을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물론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충족된 삶을 살았다고는 할 수 있을 지라도 ... )

  • 10.03.05 13:13

    가능하면 오래, 자연스레 늙어 가면서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전 생각해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자연과 더 많이 접촉하면서 ...("케이"님 보단 현실의 나이가 조금 위일 수도 있는, 그리고 가족들 외엔 오랫동안 외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지 않았던, 한 외톨이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 )

  • 10.03.05 13:25

    캐이 형님은 좋겠수. 메모리님이 연하로 보아주시니 ㅋㅋ

  • 10.03.05 13:31

    히든피크 형님, 캐이형님 좀 혼내 주세요. 이상한 이야기 하고 다니니, 다른 분들이 나이도 못알아 보잖아요.

  • 10.03.05 13:33

    요즘 "언니"가 유행이어유 ㅋㅋㅋ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꼭 갚는다"구여

  • 작성자 10.03.05 13:54

    천불동계곡에서 설악골로 들어서는 순간 부터 공룡능선 까지는 비지정 등산로가 맞지요.그런 일이 다반사이다 보니 규정위반이라는 의식을 심각하게 하지 않아서지만요.만약 마등령에서 하산할때 그 자리에 있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 상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눈사태의 위험을 느껴 오세암으로 코스를 변경했을지 아니면 원안대로 비선대를 향했을지.일행의 생사를 가르는 중대한 판단이지만 그 자리에 있지 않았으니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마인드훈련이라 생각해서.

  • 10.03.05 14:04

    맞습니다. 형님, 저도 오세암길을 선택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과연 우리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1. 우리라면눈사태의 위험성을 감지했을까요?
    2. 위험성을 감지했다면, 과감하게 목표였던 설악동을 포기하고 오세암길이라는 더 멀고 힘든 길을 택했을까요?
    불확실성을 동반한 오지산행이라는 행위에서는 때로는 (1) 유능한 리더의 독단적인 판단과 (2) 그를 수용할 수 있는 팀원들의 태도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오지팀의 산행패턴이라면 어떠했을까요? 다행히 우리는 유능한 대장을 모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원들의 수용성은요?

  • 10.03.05 14:46

    오직 "나 자신"만을 믿는 수 밖에....허리 넘는 눈을 혼자 헤치면서 들었던 생각...결과가 어떻게 되리라 등등의 생각은 할 수 도 나지도 않습니다...그래도 3명중 1명이 살아서 신고라도 했으니 바로 수습을 했지 모두 쓸렸으면 그냥 산중에서 실종상태 였겠지요..저 같았으면 틀림없이 그냥 마등령으로 내려 갔을겁니다...수영 몬하는 넘은 절대 물에 빠져 죽지 않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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