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라 불리는 외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가, 여자 주인공이 병풍처럼 생긴 가리개 뒤에서 옷을 갈아 입으며 남자 주인공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다. 옷을 갈아 입기 위해 방에 설치해 둔 이것은 changing screen 또는 privacy screen이라고 불리는 물건이다. 영화에서는 꽤나 로맨틱하게 보이는 privacy screen을 요즘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문] Privacy screens used for changing clothing are not as common as they once were.
옷을 갈아 입을 때 사용하던 병풍은 예전만큼 일반적이지는 않다.
privacy screen은 사라졌지만, 영화에서는 여전히 옷을 갈아 입는 여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대화 장면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방금 샤워를 끝낸 여 주인공이 벨 소리를 듣고 문을 빼꼼히 열면 밖에는 어김없이 남자 주인공이 문 앞에 서 있다. 이런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은 "Are you decent?"라고 묻는다. 과연 무슨 의미일까?
decent라는 형용사는 주로 '사회 기준에 어울리는, 예의 바르고 단정한, 친절한'이란 의미로도 사용되고, '(수입 따위가) 상당한'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예문 1] I know Mike. He's a very decent man.
내가 마이크를 아는데, 그는 참 예의 바른 사람이지.
[예문 2] She was pretty decent to me.
그녀는 나에게 참 친절해요.
[예문 3] Despite decent economic growth over the last year, forecasts for the next are pessimistic.
지난 해에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내년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그런데 "Are you decent?"는 상대방이 남에게 나서도 될 만큼 옷을 입었는지, 그렇다면 방안으로 들어 가도 되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탈의실 앞에서 '옷 다 입었나요?'라고 할 때에 사용하기에 적절한 표현이다.
[예문] Are you decent? - Yeah, come on in.
(옷 다 입었으면) 들어 가도 될까요? - 네, 들어 오세요.
ㆍ옷을 갈아입기 위한 병풍 - privacy screen, changing screen
ㆍ(옷 다 입었으면) 들어 가도 될까요? - Are you d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