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어제 페북과 카스 추억 알림에 뭉클한 마음으로 시간과 시간 사이를 돌아 보았다
7년 전 이맘 때,
벗들과 청담도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석양을 찍은 선명치도 않은 사진에서도 스스로 감동하며 ...
사실 나는 작년2019년엔 연말까지 단체활동 또는 소소한 여행으로 참으로 집 밖의 일정을 더 맘 써 점검하며 지냈고
2020년 1월로 이어지다가 28일 공식 행사를 가까스로 끝냄과 동시 외출을 멈추었다.
점점 흉흉해지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주의로 집콕이 시작된 가운데 2월 초 베란다 화분을 매만지다가 우습잖게 불행히도 허리를 다쳐 봄을 입원생활로 잃었다
통원가료로 여름을 사는데 예전에 크게 앓았던 대상포진이 다시 덮쳤다
어느 시인이 전해온 말처럼 신만이 견딘다는 엄청난 통증의 치료가 아직 진행 중인데 폭염과 태풍의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시국에 동참하여 통원도 자제하며
2020년 9월 9일 오늘도 집콕이다
감염의 두려움과 주의로 1층 우편함 까지 출입도 삼가다보니 운동부족 기력저하 의기소침 우울감 등등
현기증에 비틀대다 여기저기 부딪혀 몸에 멍들기 일쑤고
어쩌다 주사자국까지 멍 든 손등을 보며 겉 보이는 멍 뿐이랴
동시대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가슴 속 멍 빛을 가늠해보며
시간과 시간 사이를 추억과 간절한 소망 곁들여 묵상하는 집콕의 현재를
다시 7년 후에 추억의 알림이 전해
온다면 그 때 그 시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