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002210) http://www.dongsung-pharm.co.kr/
동성제약은 창업자 이선규 회장이 1957년 세운 제약회사다.
이선규 회장은 16세 때 상경해 약국 직원으로 취직, 자전거를 타고 약장사를 하며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1965년 ‘염색약 양귀비’를 출시했고 1968년 패션 염색약 훼미닌을 선보였다.
훼미닌이 성공을 거두면서 동성제약은 창업 초기 기틀을 잡았다.
1972년 동성제약의 최대 히트 상품인 정로환이 출시됐다. 정로환은 원래 일본 제품이었다.
러일전쟁 때 일본 군인들이 사용하면서 러시아를 정벌(征露)하는데 큰 역할을 한 약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회장은 정로환을 만들기 위해 직접 일본에 건너가 제약 기술을 배워왔다.
제품 출시 전 이 회장은 배탈의 원인을 찾기 위해 해운대, 경포대 등 해수욕장 화장실을 뒤지며 설사 환자의 유형을
분석하기도 했다. 한자 이름은 일본 정로환과 달리 正露丸을 사용했다.
정로환은 출시 첫 해 매출 50억 원을 올리며 동성제약 간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동성제약은 1983년 미국 오리리 및 일본 피아스와 기술을 제휴해 한국 오리리화장품을 시중에 선보였다.
1990년 베트남에 염색약 공장을 세웠고 이 해에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90년대 보령제약이 ‘정로환 당의정’을 출시하자 동성제약은 보령이 정로환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재판으로 번진 이 사건은 1999년 대법원이 “정로환은 배탈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의 일반 명사로
동성제약 소유가 아니다”라는 판결을 내리며 마무리됐다. 이후 정로환은 모든 제약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상표가 됐다.
동성제약의 주요 제품은 정로환을 비롯해 염색약 세븐에이트, 아토피 피부 치료제 아토클리어 등이다.
2010년 9월 현재 최대주주는 이선규 회장의 아들 이양구 사장이며 보유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2.86%다.

동성제약은 염색약인 세븐에이트와 , 지난해 출시한 버블비는 여성 타켓 거품형 염색약으로 빠른 속도의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동성제약은 농촌 진흥청과의 공동 개발 과제를 통해 봉독을 이용한 화장품 에이씨케어와 의약품을
지난 2010년 출시했으며 해외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제봉독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제, 관절염 치료제 등 의약품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18일 LED사업부문 자회사인 동성 루맥스가 사업진출 10개월만에 첫 수출을 시작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는 다수의 LED 업체가 있으나 1년 미만의 짧은 기간에 수출성과를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 것으로 이를
토대로 조명제품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동성제약은 지난해 5월 LED 조명부문 신사업 진출을 주제로 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고,
사업진출 8개월만에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당시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는 "LED조명은 신성장동력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거친 사업"이라며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이 절실한 시대적 소명에 부합하는 친환경녹색사업의 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동성 루맥스는 동성제약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2가지 타입의 LED 패키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출원번호 10-2100-0002507, 10-2010-0118521)를 출원했다.
LED를 링 형태로 만들어 밝기와 조명효율을 늘린 방식이며 독점판매권을 획득한 상태다.
동성 루맥스는 지난해 미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중동, 남아프리가 공화국 등 6개국과 판매 상담을 진행했다.
또 친환경산업에 관심도가 높은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프랑스, 독일, 이태리 등과도 상담을 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LED 조명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50%로 추산된다. OIDA 한국광기술원 등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2000억 달러의 조명시장에서 LED가 20%를 차지, 약 40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2015년에는 LED 조명시장이 800억달러로 커진다는 지적이다.

봉독화장품 에이씨케어가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대만, 태국, 베트남, 영국,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 수출이 늘어나면서 100% 실적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봉독화장품 에이씨케어는 에이씨케어 워터 에센스, 스킨, 로션, 세럼, 컴플렉스, 폼 클렌저 등 단일브랜드 6개품목으로
구성된다. 수출 첫해인 지난해 해외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일본시장에서는 수출 6개월만에 화장품 사이트 '앗토 코스메'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상당하다는 게
동성제약의 판단이다. 동성제약은 올해 봉독화장품 관련 매출이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영국과 뉴질랜드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유럽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동,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봉독은 피부재생 뿐 아니라 여드름균, 황색포도상구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천연 항생물질이 원료인 봉독으로 만든 화장품은 피부 안전성이 입증되며 최근 세계적으로 열풍이 부는 중이다.
지난해 영국 윌리엄 왕자와 결혼식을 올린 케이트 미들턴은 결혼 전 봉독으로 만든 마스크로 피부 관리를 했으며,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은 정제봉독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독화장품을 공동개발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3월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정제봉독이 영국으로 수출돼 화장품 원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영국 유명 화장품 체인점인 홀랜드 앤 베럿(Holland & Barrett) 전 매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정제봉독을 원료로 한 화장품에는 ‘PURIFIED BEE VENOM(정제봉독)’이란
표시가 붙어 있는데, 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정제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것이라는 게 동성제약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