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 관람기
지금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지난 6월 3일부터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
3일까지다. 그간의 관람객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한국작가 개인전 사상 처음있는 사례라 한다. 오늘날
국민화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중섭(李仲燮. 1916~1956.) 화백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서 화가 활동을 시작했고,
귀국 후 해방과 6· 25를 거치며 부산과 제주도에서 피란생활을, 전쟁 후엔 통영 서울 대구 등지를 전전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다가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일제 강점기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상
징인 소(牛) 그림을 많이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일요일에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에 다녀왔다. 그의 탄생 100주년, 작고 60주년을 맞
아 국립현대미술관이 특별 기획한 개인전이라 한다.평소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다보니 그림은 물론 화가에까지 관
심 밖이었지만, 이중섭 화백에 대해서만은 관심을 가졌던 계기가 있었다. 집 가까이 망우산공원에 있는 그의 초라
한 무덤과 독특한 묘비를 본 후부터다. 그의 묘비는 화강암 기단석 위에 다듬지 않은 오석이 올려져 있고, 조그만
원 안에 그의 은지화가 음각되어 있다.암울한 시기에 가난과 가족과 떨어진 불행한 삶 속에서도 오직 그림에만 몰
두했던 화가였다.민족화가로 사랑받는 오늘날 그가 창안한 새로운 기법의 은지화(銀紙畵)와 편지화(便紙畵)는 당
시 그가 겪은 극심한 생활고와 가족과의 이별의 산물이다. 하지만 그는 끝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병마와 거식
증 등으로 이른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전시관을 나온 후 중화전 뜰을 걸으며 불원 그의 묘소를 다시 찾아가 봐
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찾아 가는 길>- 서울시청 앞 덕수궁.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 성인 7,000원 (덕수궁 입장료 1,000원 포함). 유치원 및 초 중 고교생 4,000원.
< 흰소 > 1955년 작 종이에 유채.

국민화가 대향 이중섭

▼ 덕수궁 경내의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 광고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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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경내의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 광고 - 3

▼ 국리변대미술관 덕수궁관 전경




▼ 황소


▼ 길 떠나는 가족

▼ 춤추는 가족

▼ 세 사람
▼ 돌아오지 않는 강

▼ 물고기와 아이들

▼ 이중섭이 아내 남덕에게 보낸 편지

▼ 은지화






▼ 서울 망우리공원에 있는 이중섭 화백 묘 / 비문은 '대향이중섭묘비' 다 (2016, 07. 10.촬영)

첫댓글 이중섭 화가의 그림들을 오픈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