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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形端表正이라 : 얼굴이 단정하면 겉이 바루느니라 ㅡ形(형상 형) 端(끝 단, 단정할 단) 表(겉 표) 正(바를 정) 213. 形(형상 형) : (터럭 삼)部 은 잘 빗어 길게 흐르고 숱지며 윤기나는 머리털을 나타내는 데서 반듯한 외모를 말한다. 십간(十干 : 열 가지 줄기) 즉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申壬癸)로써 끝없이 반복운행함을 뜻하며, 삼라만상을 주관하는 주체가 하늘이므로 주장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글자의 형태도 위에다 一을 놓고 아래에다 十을 두어서 하늘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고 마침을 보여주고 있다. 음을 범한다는 뜻도 된다. (艮은 止也니 時止則止하고 時行則行하야)'고 하였고 설괘전(說卦傳)에서 공자는 艮에 대해 '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 새 故로 曰 成言乎艮이라(만물이 마침을 이루는 바요, 시작함을 이루는 바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간방에서 이루니라)'고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端은 처음이자 끝을 나타낸다. 지금은 이러한 뜻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반면 위의 一은 말이 연속됨을 뜻하고 네 갈래로 나뉜 아래의 글자 형태는 다음 말이 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잠시 생각하느라 말이 머뭇거림을 뜻한다. 바로 아래에 저고리를 걸치고 있는 모양이다. 위로 올라간다는 上(위 상)인데, 그 왼편에 을 두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끔 말뚝박은 형태이다. 이 위에 一을 붙여 그칠 때 그쳐야(時止則止) 하는 것이 바르다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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