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8장
엘리사를 통한 회복과 심판의 준비
(찬송 15장)
2022-8-23, 화
맥락과 의미
기원전 9세기, 북 이스라엘 요람 왕 때 엘리사가 엘리야의 선지자직을 계승한 것이 2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8장까지는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이 북 이스라엘에서 제사장의 기능을 하고, 또 왕을 지도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8장은 엘리사의 사역을 정리합니다.
8:1-6는 4장에 나온 부유한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그 부인이 기근에서 살아남과 땅이 회복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8:7-15는 엘리사가 아람에서의 군사 쿠데타를 통한 왕조교체를 예언합니다. 전에 왕상 19장에서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명한 대로 아람의 하사엘을 왕으로 세웁니다. 왕상 19-왕하 8장으로 이어기는 긴 이야기를 보게 합니다.
8:16-29는 남쪽 유다의 두 왕 여호람과 아하시아가 아합의 길로 행했음을 말합니다. 왕상 16장에서 시작된, 아합 왕조가 하나님을 배반한 역사가 유다에게 이어집니다.
9-10장에서는 북왕조와 남왕조에 대한 심판의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1. 엘리사의 도움으로 아들을 살린 여인이 기근 후 땅과 집을 회복함(1-7절)
2. 엘리사가 아람의 하사엘이 왕위를 계승할 것을 예언하고 성취(7-15절)
3. 유다 왕 여호람이 아합의 길로 행함, 에돔의 배반(16-24절)
4. 유다 왕 아하시야도 아합의 길로 행하여 이스라엘왕 요람과 협력(25-29절)
1. 엘리사의 도움으로 아들을 살린 여인이 기근 후 땅과 집을 회복(1-7절)
4장에서 엘리사의 선지자 사역을 돕던 수넴 여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 여인에게 앞으로 7년 동안 있을 흉년을 피해서 블레셋에서 살라고 명했습니다. 여인은 하나님 사람의 말대로 블레셋에서 살다가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버려졌던 자신의 집과 토지를 회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왕에게 호소하러 나왔습니다. 그때 마침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비서 게하시와 말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사가 그 여인의 아들을 부활하게 했던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왕은 판결했습니다. 여인의 집과 땅 뿐만 아니라 7년 동안의 생산물까지 돌려주도록 결정했습니다
4:13에서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왕에게나 군대장관에게 구할 것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때는 아무 구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엘리사를 돕는 자, 게하시를 통해서 하나님은 그녀가 구할 것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말씀을 어긴 백성에게 “기근을 불러왔지만,”(2절) 선지자에게 순종하여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했던 이 여인에게는 그 가운데 생존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나아가, 언약 백성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땅을 회복하는 복을 주셨습니다. 선지자를 돌보는 자를 하나님이 직접 돌보아 주시는 이 복은 신약 교회에도 계속됩니다(마 10:40-42). 목사뿐 아니라 성도들을 돌보며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에게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십니다.
2. 아람의 하사엘이 왕위를 계승할 것을 엘리사가 예언하고 성취(7-15절)
왕상 19:15-22에서 여호와께서는 엘리사에게 그의 후계자 엘리사를 기름 부어 선지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을 기름 부어 왕이 되게 하라.” 고 명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엘리야가 하사엘을 기름 부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의 제자 엘리사가 하사엘에게 아람의 왕이 될 것을 말해 줍니다.
엘리사가 다메섹(아람의 수도)에 있을 때입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병이 들자 그의 신하 하사엘을 불렀습니다. 엘리사에 가서 “병으로부터 살아날지”를 묻게 했습니다. 엘리사는 신하 하사엘에게 대답했습니다. “그가 정녕 (병으로부터 나으리라) 그러나 정녕 죽으리라.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이다.”(10, 14절)
동시에 하사엘 앞에서 울었습니다. 하사엘이 이스라엘을 잔인하게 죽일 것이며, 아람의 왕이 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 예언대로 하사엘은 그의 왕에게 돌아가 암살하고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심판할 하나의 도구로서 하사엘을 이렇게 준비시키십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돌아가시던 주간 첫날에 우셨습니다. 예루살렘에 나귀 타고 입성한 다음, 예루살렘에 임하실 하나님의 심판을 알고서 우셨습니다(눅 19:41, 42). 바울도 교회를 위해 눈물로 섬겼습니다(행 20:19 고후 12:21 “근심”은 “통곡의 눈물”이라는 뜻). 교회의 죄와 그 때문에 받을 심판을 생각하며 우는 눈물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종들이 지고 가야 할 짐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인해 지금 울고 있는 자들은 참으로 복됩니다 (마 5:4).
3. 유다 왕 여호람이 아합의 길로 행함, 에돔의 배반(16-24절)
이스라엘의 분열 이후 남쪽 유다의 5대 왕 여호람(848-841, 그의 아버지 여호사밧과 공동통치853-848)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사위였습니다. 그의 아내 아하시아의 영향으로 아합의 집과 같이 행했습니다. 여호와 앞에 악을 행했습니다. 바알 숭배를 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한 언약 때문에 이 다윗의 후손이 계속 왕위를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여호람 왕은 자신의 자형/매제(아합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여호람(혹은 요람)과 이름도 똑같습니다. 유다의 왕실이 아함 가문과 결혼관계를 맺음으로써 우상 숭배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유다의 식민지 에돔이 유다에 반역을 일으켰습니다(20절). 블레셋의 한 지역 립나도 반역을 일으켰습니다(22절). 왕하 1:1은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했다”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제 남쪽 유다의 식민지들이 배반했습니다. 전에 하나님을 신뢰하던 다윗은 모압, 에돔, 블레셋, 아람 등을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삼하 8:13,14). 이제 여호람은 언약에 불순종함으로써 그 축복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4. 유다 왕 아하시야도 아합의 길로 행하여 이스라엘 왕 요람과 협력(25-29절)
여호람을 계승한 유다 왕 아하시야(841)도 아합 왕의 악한 길로 행했습니다. 바알 우상 숭배를 했습니다. 아합 왕의 딸 앗달랴가 그의 어머니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합이 그의 외할아버지였습니다. 그는 외삼촌인 이스라엘 여호람/요람 왕을 도와서 아람과의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여호람은 전쟁에서 부상하여 이스라엘로 돌아왔고, 아하시야는 그를 병문안하기 위해 찾아 갔습니다.
다윗의 왕위를 이은 유다의 왕실이 북 왕국의 물질적 안정을 탐내면서 그들의 우상숭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악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이 아합 왕의 딸을 며느리로 맞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여호사밧 자신은 경건한 왕이었지만, 아합과 사돈관계를 맺고, 아합을 도와서 아람과의 전쟁에 참전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왕상 22장).
아합의 아들 요람이 병이 들어 이스르엘로 들어온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르엘은 아합 왕이 탐심 때문에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았던 곳입니다(왕상 21장). 이제 다음 장 9장에서는 바로 거기서 남북 왕국의 왕실에 대한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언약 백성이 당신의 길로부터 떠났을 때, 기근을 내려서 그들을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 고통의 시간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 직분을 세웠던 여인에게는 기근 가운데 생존하고, 나아가 자기 땅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그 부인처럼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명”을 남겨 두어서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 가셨습니다. 그 여인은 선지자를 통한 말씀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건이 약해지는 이 시대에 우리와 우리 가정은 말씀을 따라 참되게 경배하고 복종합시다. 복종의 길에는 고난이 있지만, 계속 생존하도록 하나님이 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명하신 심판의 일을, 그의 후계자 엘리사를 통해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방 나라 아람에 새 왕을 세워서 하나님의 백성을 연단하는 막대기로 사용하셨습니다. 말씀의 종을 시대마다 세워서 하나님 당신의 예정을 이루어 가시는 신실한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말씀의 사역을 계속 신실하게 이어갈 사역자들을 우리 시대의 교회에도 계속 공급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우상 숭배로 번창하는 북 이스라엘과 혼인관계를 맺음으로써 남쪽 유다도 우상 숭배에 빠져 들었습니다. 우리 가정들이 믿음에 신실한 가정들과 혼인관계를 맺어서, 언약 백성들이 경건하게 번성하도록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성도들을 돌보시고 교회를 보존하여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세상의 권력자들을 주관하시며 심판하신다는 사실이 나에게 어떤 위로를 줍니까? |